스크랩

구간

짜증나

원제 : Ca M'agace

장 루이 푸르니에 저 | 백선희 역 | 뮤진트리 | 2013년 02월

북트리

정가
$28.00
판매가
$15.4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1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94015545 / 174쪽 130 x 19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장-루이 푸르니에의 세상 유감(遺憾) : 이렇게 사는 게 정말 신중한 일일까요?

우리 주변의 일상을 돌아보면 즐겁고 슬픈 일보다 어쩌면 짜증나는 일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만족하지 못해서 투덜거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답답하게 하는, 그래서 아~ 짜증나!를 저절로 내뱉게 되어 버리는 상황들.

이 책 《짜증나!》는 그런 짜증에 관한, 상한 기분에 관한 책이다. 지극히 프랑스적인 소재들인 듯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마흔일곱 편의 에피소드를 장-루이 푸르니에가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방송작가 겸 연출가로도 큰 명성을 얻은 장-루이 푸르니에는 특유의 짧고 간결한 문장 속에 위트와 냉소, 그리고 풍자를 절묘하게 버무려서 인간사회의 어두운 면을 여지없이 비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르 피가로> 지 보도에 의하면 프랑스에서만 30만부 이상이 팔렸다는《아빠 어디 가?》의 저자이기도 한 장-루이 푸르니에는 《짜증나!》에서 지극히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면서 거슬리는 것들을 거의 전방위적으로 공격한다. 매우 냉소적이고, 재치 있고, 다감하면서도 분명하게.

사는 맛은 수시로 변하기 마련이어서, 사소한 일에도 달아날 수 있다. 길이가 1센티미터밖에 되지 않고, 무게도 1그램밖에 나가지 않는 모기 한 마리가 상대적으로 거구인 인간의 밤을 악몽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 도대체 언제까지 듣고 있어야 내가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를 ARS(자동응답시스템)도 있다. 그뿐 아니다. 고속도로에서 위협적으로 추월하는 트럭 운전수들, 시도 때도 없이 소음을 만들어서 이웃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사람들, 마음이라곤 전혀 담겨있지 않은 상투적인 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들.. 이밖에도 많은 것들 때문에 우리는 짜증나고 화나고 살맛이 달아나서 급기야 슬퍼진다.

이렇게 일상에서 우리를 짜증나게 만드는 상황들을 작가는 짤막한 에피소드로 얘기한다. 충분히 짜증날 상황이고 그래서 투덜거리는 듯 보이지만, 결국 우리는 그 투덜거림이 세상에 대한, 우리 삶에 대한 작가의 염려와 안타까움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이라는 걸 안다. 지나친 안전주의는 위생적이지만 맛없는 커피를 먹게 만들었고, 사람과 사람을 갈라놓았고, 창문과 신선한 공기를 포기하게 만들었다. 진보는 속도를 얻게 해주었으나 소음까지 덤으로 얹어 주었고, 편의성의 추구는 새로운 불편을 가져왔고, 상투적인 표현들은 말의 의미를 잃게 만들고 인간관계까지 좀먹었다. 이것이 작가가 진단하는 오늘날 우리의 삶이다. 그의 간명한 메시지들은 우리가 일상으로 겪는 속박과 횡포를 집어내고, 진보하는 우리 삶이 잃고 있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지적한다.

<새 파파라치> 라는 에피소드의 내용은 이렇다.
예전에는 동물 영화를 좋아했는데 이제는 질렸다. 시시각각 온갖 채널에서 홍학의 짝짓기를 보여준다. 제발 좀 홍학을 가만히 내버려두었으면 좋겠다. 카메라맨이 인간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짝짓기를 찍어댄다면 어떻겠는가? 이를 잡거나 엉덩이를 긁는 원숭이에게 찍어도 좋겠느냐는 허락을 구했는가? 바오밥 나무 뒤에서 몰래 오줌을 누는 코끼리에게 영화로 찍어도 좋겠느냐는 허락을 구했는가? 새들이 둥지에서 잠을 잘 때 영화로 찍어도 좋겠느냐는 허락을 구했는가? 그리고 영상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56p

자연의 4계를 환상적인 영상으로 담는다는 의도 하에 365일 동안 새들을 따라다니며 괴롭혀대도 ‘새 파파라치’인 인간들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 새들에겐 그들의 권리를 대변해 줄 변호사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푸르니에의 《짜증나!》는 짧지만 긴 생각을 부추기는 책이다. 푸르니에가 만난 에피소드가 어디 프랑스에서만 일어나는 일이겠는가.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목록을 만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짜증나게 하는 모든 것의 목록을. 하여, 무엇을 거부하고 무엇을 지켜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1938년 프랑스 칼레에서 출생, 의사인 아버지와 번역가인 어머니 밑에서 에콜 폴리테크닉 출신 형과 특수교육 교사인 누나와 함께 프랑스 북부 아라스에서 성장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방송작가 겸 연출가로도 큰 명성을 얻었다. 푸르니에 특유의 짧고 간결한 문장 속에 담긴 위트와 냉소, 그리고 풍자 가득한 작품들은 인간사회의 어두운 면을 여지없이 비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교통, 공해, 정치, 노년, 소음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소재들로 이미 여러 권의 성공작들을 펴낸 푸르니에는 늘 유머와 문화가 서로 조우되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장애를 가진 자신의 두 아들을 주인공으로 한 감동의 작품《아빠 어디 가?》로 페미나 상을 수상했으며, 《무례한 프랑스어 문법》 《무례한 응용 산수》 《하느님의 이력서》 《프랑스인들의 빵》 《무례한 자연과학》 《네게 예절을 가르쳐주겠어, 멍청이》 《지옥에 가지 않겠어》《부자뱅이 가난뱅이》 《시인과 농부》 《홀아비》 등 30여 편의 에세이와 소설을 펴냈다.


 

역자 소개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스탕달대학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 밀란 쿤데라, 아멜리 노통브, 피에르 바야르, 리디 살베르 등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중요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하늘의 뿌리》, 《앙테크리스타》, 《웃음과 망각의 책》, 《자크와 그의 주인》, 《흰 개》, 《레이디 L》, 《밤은 고요하리라》, 《내 삶의 의미》,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셜록 홈즈가 틀렸다》, 《햄릿을 수사한다》, 《예상 표절》, 《올랭프 드 구주가 있었다》, 《책의 맛》, 《목마른 여자들》, 《울지 않기》, 《티투스는 베레니스를 사랑하지 않았다》, 《마법사들》 등이 있다.

목차

좀·11 | 태양·15 | 모기·19 | 비둘기·23
정어리 깡통 열쇠·27 | 바퀴 달린 쓰레기통·31
나뭇잎을 날리는 청소부·35
아조레스 제도의 고기압·39
대중잡지·43 | 수상스쿠터·45
상투적인 말·47 | 꽃집 포장지·49
버림받은 개·51 | 새 파파라치·55
ARS 서비스·59 | 부정직한 인쇄업자·63
지하철의 연주자·65 | 맛없는 크루아상·69
질투심 많은 트럭 운전자·73
차 앞유리창 장식·77 | 보건부 장관(1)·81
행복한 사람들·85 | 병원 순위도·89
청소기를 연주하는 여자·93
대비 원칙·97 | 거리 인터뷰·101
계산원의 인사·103 | 탈라소테라피·107
세금 신고·111 | 젊은이와 늙은이·113
실내음악·117 | 타인의 자리·121
부동산 개발업자·125
텔레비전에 비친 행복·127
따옴표·131 | 거만한 경찰관·133
도둑·135 | 무례한 음악·137 | 개그맨·139
공회전·143 |“있을 수 없다”는 말·147
종이컵·149 | 금지된 창문 열기·151
멋진 하루·153 |“이 동네 사람이 아님”·155
보건부 장관(2)·159 | 바쁜 자살자 ·163
옮긴이의 말 16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