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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286075 / 372쪽 140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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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중견 작가 박충훈이 우리 사회의 혼란한 사람살이와 가정 문제만을 다룬 작품을 모아 묶은 일곱 번째 소설집이다. 작가는 제 37회 한국소설문학상 작품상인 [어머니의 소]를 비롯해, [아버지의 소] [아버지의 땅] [그네들의 거울] [할머니의 손자] [영웅의 아들] [불굴의 혼] [겨레의 얼] 등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물질만능주의와 쾌락 위주의, 개인주의 성향에 관한 적나라한 형상을 여과 없이 보여 주고 있다.
상 · 중 · 하류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목불인견의 형태와 우리 사회의 혼란이 위험 수준에 이르러 있음을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각성시키고 싶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그만큼 이 작품집은 작가의 작품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다.
우리 사회에 광풍처럼 몰아쳤던 구제역의 생생한 현장의 처참함과 눈물겨운 사연을 고스란히 보여 준 단편 [어머니의 소]는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 준다. 소와 어머니의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을 살풍경한 구제역 현장 속에서 전율을 일으키는 묘사를 통해 인간들의 진면목을 형상화하였다. 또한 아버지의 재산을 둘러싼 자식들 간의 골육상쟁의 모습을 희화적이면서도 섬뜩하게 그려낸 [아버지의 소]는 우리 사회에서 가정이 무엇인지 처참한 모습으로 일깨우게 한다. [그네들의 거울]과 [할머니의 손자]는 현재 우리 아이들의 일그러진 모습을 다소 충격적으로 그리고 있다. 중편소설 [영웅의 아들]은 사업가로 시작해 소설가로 인생을 마감하는 한 남자의 인생 궤적을 그리며 탁란인 그의 아들의 출생 내력을 좇아가는 이야기이다. 그의 아내와 친구, 당시 그가 청계천에서 사업을 시작할 당시의 전태일까지 등장시켜 시종일관 긴장과 인생의 두툼한 폭을 읽는 맛이 독특하다. [불굴의 혼]은 역사 단편소설로 20년 동안 일본을 상대로 소금 값 반환 투쟁을 그린 소금장수 김두원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또한 [겨레의 얼]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온몸을 던져 나라를 지키려고 분연히 떨치고 일어난 곽재우를 비롯한 의병장들의 이야기이다. 이미 <대왕 세종>을 비롯한 두 권의 역사장편 소설을 발간한 작가의 능숙한 입담과 재미로 박진감 있게 그려진다. [아버지의 땅]은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현장에서 발견한 서로 껴안고 있는 두 구의 유해가 결국 형제인 것으로 밝혀져 동족상잔의 비극을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처럼 소설집 <거울의 이면>에는 작가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민이 아니었으면 제기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온갖 병폐와 일그러진 현실이 극명하고도 표층 깊은 심연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작가는 ‘우리가 하루에 한 번씩 자신의 온 몸을 거울에 비쳐 보기를’ 바라는 간절한 심정으로 ‘거울의 이면’에 나타난 우리 사회의 내부의 온갖 병폐와 악행을 거침없이 파헤치고 있다.
어머니의 소
아버지의 소
아버지의 땅
그네들의 거울
할머니의 손자
영웅의 아들
불굴의 혼
겨레의 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