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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5982009 / 27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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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인간 존재의 빛나는 증언
이 작품은
<어린 왕자>
의 작가 생텍쥐페리가 직업비행사로서 살았던 15년 동안의 경험과 모험을 토대로 쓴 자전소설이다. 사막에 불시착하여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온 체험, 그 극한 상황에서 느꼈던 절박함과 애절함을 서정적인 필체로 그려낸 8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한계상황에 처한 인간의 의지력과 책임감 휴머니즘을 시적이면서도 철학적인 표현으로 그려낸 생 텍쥐페리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은 일체의 소설적 허구나 문학적 기교를 배제한 언어로 인간 개개인에게 대자연과 교감하는 길을 알려주고 공동체적 유대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워줌으로써 인간 존엄성을 추구한다. 피레네 산맥을 헤치고 눈덮힌 안데스 산맥을 넘나드는 장면, 사막에 불시착한 모험적인 사건, 절친한 친구 앙리 기요메의 실종 등 모험과 미지의 발견에 대한 기쁨을 생생하게 그려낸 점이 돋보인다. 이 작품을 통해
<어린왕자>
의 우화적이고 해학적인 작가의 이미지에서 삶의 진솔함과 인간존재의 의의에 대하여 묻는 작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에겐
<어린왕자>
의 저자로만 알려져 있는 생 텍쥐페리는 사실 모험가로서 야간비행의 선구자이며 비행항로 개척에 지대한 공헌을 세우기도 한 사나이다.
<우연한 여행자>
는 그가 불의의 사고로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하여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와 극한상황에서 느꼈던 절박함과 애절한 감정을 담아내고 있다. 생명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찾을 수 없고, 오직 바람과 모래와 별들만이 존재하는 사막에서 그는 인간의 생명이 얼마나 나약한 것인지에 대하여 통감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행복을 보장한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그가 끝까지 겸허하고 의연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죽지 않도록 대지에 그를 붙들어 두는 진정한 보물들- 그의 생명을 믿고 그와 빵 한 조각을 나누던 소중한 동료들에 대한 인간적인 책임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아름다운 생명이 정신적 궁핍 속에서 자라남을 느낄 때 그는 견딜 수 없이 괴로워한다. 이 모든 사람들 속에서 모차르트가 될 수도 있었던 영혼이 살해당하고 있다는 것과 그 사실에 그는 고토록 괴로워하는 것이다.
그는 말한다.
“인간들 사이에 있는 파수꾼은 온 세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다.”
모든 인간에 대한 신념과 연대의식, 지상에서보다는 고요한 밤하늘에서의 사색을 무한한 행복으로 느꼈던 그의 아름다운 영혼은 누구보다도 자신의 삶과 인류를 사랑한 진실한 파수꾼이자 인간의 영혼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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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행복하지 않은가!”
또 한번 나는 진리 앞에서 그 진리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했다. 나는 사막에서 길을 잃고 절망의 맨바닥에 닿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자 자포자기의 영혼이 내 온몸을 가득 채웠고 그때 나는 평화를 알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의식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분명히 알 수 있다. 바로 그런 순간에 인간은 드디어 자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스스로의 친구가 된다는 사실을……
턱까지 온몸을 모래 속에 파묻고 누워 갈증으로 서서히 죽음을 향해 나아갔던 그때, 사막의 별을 바라보는 내 가슴이 무한히 따스해지던 기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사람들로부터 온 전보를 읽고 또 읽었다. 기쁨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그들의 세 마디를……
“미치도록 행복하지 않은가!”
(/ 본문 중에서)
생명이 생명과 너무 잘 어울리고, 거세게 몰아치는 바람 속에서도 꽃과 꽃은 어울리고, 백조는 백조와 어울리는데 인간들만이 홀로 고독하다.
(/ 본문 중에서)
사랑은 서로를 마주보는 게 아니라, 둘이서 똑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인생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 본문 중에서)
프롤로그 / 6
항공로 / 9
인간 / 37
비행기 / 65
비행기와 지구 / 73
오아시스 / 93
사막의 인간 / 105
사막의 포로 / 159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 225
에필로그 / 248
생 텍쥐페리의 작품세계와 생애 / 2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