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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원제 : The Old Man and The Sea
시리즈 : 현대문화센타 세계고전문학 [42]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 | 이혜민 역 | 현대문화센타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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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283872 / 128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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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0세기 미국문학의 거장 헤밍웨이가
인간의 삶의 정신을 집약적으로 묘사한 소설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이 작품에는 어떤 큰 상징성이나 사상이 담겨 있지 않다. 그저 포기를 모르는 한 노인의 참모습을 통해 순수한 인간의 끈질김과 투지로 얻어낸 행복감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은 가시적 세계와 인간 영혼 세계의 모든 차원을 담고 있다.
― 출판사 사장 찰스 스크리브너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솔직하고, 기량도 대단하다.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정확한 단어를 배치하고 있다.
― 버지니아 울프

헤밍웨이 저서 중 최고의 이야기. 이보다 더 좋을 수도, 이것과 다르게 쓸 수도 없는 가
장 아름다운 걸작.
― 선데이 타임스

노인에게 바다는 삶의 터전이자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장소다. 작은 배를 이끌고 항해를 나설 때의 철저한 고독은 그가 자유롭게 독백할 수 있게끔 해주며,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게 해준다. 그는 이곳에서 바다와 또 사냥감과의 대결로 자신의 역량을 시험하고, 인생의 목적을 확인한다. 노인과 거대한 물고기의 사투, 그리고 상어 떼와의 고독한 싸움은 시간이 흘러갈수록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양상으로 바뀐다. 자기에 대해 한계를 느끼는 인간이지만, 거대한 자연의 힘을 통해 자신의 강인함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패배하려고 태어난 게 아니야. 인간은 파괴당하지만 패배하지는 않아.”
라는 노인의 독백처럼 낚싯줄에 걸린 거대한 물고기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인의 모습을 통해 헤밍웨이는 불굴의 정신이야말로 인간의 영원한 승리를 의미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책소개]

20세기 미국 문학을 개척한 작품. 세계 현대문학계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노인과 바다》는 1952년 「라이프」지에 발표되자마자 이틀 만에 500만 부 이상이 팔렸고, 곧이어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전 세계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헤밍웨이에게 이듬해인 1953년에 퓰리처상을, 1954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생전에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평생을 바쳐 쓴 글이자 내가 가진 능력으로 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노인과 바다》는 언뜻 보면 허무한 듯 느껴지는 늙은 어부 산티아고가 어떤 방식으로 인간의 삶을 긍정하는지를 통해 실제 인간 존재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다. 여성을 상징한 바다, 자신이 잡은 물고기에 애틋한 형제애를 느끼는 산티아고의 태도에는 헤밍웨이 식 인간 존재의 의미와 시각이 묻어 있다.

헤밍웨이는 평소에 운동과 사냥 같은 남성적 활동을 좋아했다. 그는 자기 소유의 낚싯배를 타고 다니며 바다낚시를 즐기곤 했는데, 《노인과 바다》라는 작품도 쿠바에서 미국으로 망명해온 마누엘 울리바 리몬테스턴이라는 실존인물을 작품의 주인공인 산티아고의 모델로 하였고, 실제 그 늙은 어부의 체험담을 소재를 삼아 윤색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헤밍웨이는 아프리카로 원정 수렵을 가기도 하고, 멕시코 만에서 상어 떼를 잡기도 하였는데, 이런 체험이 《노인과 바다》에 녹아들어 있다. 소설이라기보다 서정적 산문시, 혹은 바다의 서사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줄거리 자체도 매우 간단하다. 《노인과 바다》의 내용 대부분은 낚시에 걸린 커다란 청새치에게 노인이 끌려가며 겪는 고통과 허기를 견디는 과정과 함께 그동안 노인이 하는 생각과 독백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등장인물도 노인과 소년이 전부다.

이처럼 헤밍웨이는 군더더기 없이 명료하고 사실주의적인 문장을 통해 객관적인 어조를 유지한다. 아울러 젊음, 평화, 유대, 사랑, 순수, 아름다움 등을 포괄하는 섬세한 시적 상징물로써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저자 소개

일생 동안 헤밍웨이가 몰두했던 주제는 전쟁이나 야생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선천적인 존재 조건의 비극과, 그 운명에 맞닥뜨린 개인의 승리와 패배 등이었으며, 본인의 삶 또한 그러한 상황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는 드라마틱한 일생이었다. 헤밍웨이는 제1차 세계대전 종군 경험에서 취재한 소설 <해는 또다시 뜬다>, <무기여 잘 있거라>로 문명을 획득한다. 1936년 스페인 내란에서 얻은 인상을 그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는 미국 사실주의의 대표적 걸작으로 냉철한 시각, 박력 있는 표현으로 헤밍웨이 문학의 절정을 이룬다. 그의 사상과 예술 추구의 작가 정신이 그대로 반영된 작품 <노인과 바다>는 1952년 출판되었는데, 이 작품은 그에게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겨 주었으며 <킬리만자로의 눈>, <있는 이 없는 이>, <노인과 바다> 등 그의 여러 작품들이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이 외에 <여명의 진실>,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 등의 작품이 있다. 헤밍웨이는 1961년 7월 62세의 나이로 의문의 엽총 자살로써 생을 마감했다.

역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학사 편입하여 공부했다. 현재 기획 번역가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 《테스》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노인은 어둠속에서도 아침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노를 저으면서 날치가 물에서 떠오를 때 내는 부르릉하며 떠는 소리와, 그 빳빳이 세운 날개가 어두운 밤하늘을 가르는 쉿쉿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바다에서는 날치들이 제일가는 친구여서 그는 날치를 좋아했다. 그는 새를 가여워했는데, 특히 조그맣고 약한 검은 제비갈매기처럼 항상 날아다니면서 먹이를 찾지만 거의 찾지 못하는 새들을 보면 더욱 그랬다. 도둑새나 힘센 새를 제외한 새들은 우리보다도 더 고달픈 생활을 하는구나, 그는 생각했다. 잔학할 수 있는 바다에 어째서 제비갈매기처럼 약하고 가냘픈 새를 만들어놓았을까? 바다는 다정하고 대단히 아름답지. 하지만 잔학할 수도 있고 갑자기 그렇게 되기도 하지. 슬프고 약한 소리로 울며 수면에 주둥이를 처박고 먹이를 찾아 헤매는 저 새들은 바다에 살기에는 너무도 연약하지 않을까.
그는 바다를 생각할 때 항상 ‘라마르’라는 말을 떠올렸다. 그것은 바다를 사랑하는 이 지방 사람들이 바다를 부르는 스페인어였다.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때로는 바다를 나쁘게 말하지만, 그들은 늘 바다를 여성인 양 말했다. 젊은 어부들 중에서 낚시찌 대신에 부표를 사용하거나 상어의 간을 팔아 번 돈으로 모터보트를 구입한 사람들은 바다를 남성으로 ‘엘마르’라고 불렀다. 그들은 바다를 투쟁 상대나 일터, 심지어 적인 것처럼 불렀다. 그러나 노인은 항상 바다를 여성이라고 믿었고, 큰 은혜를 베풀어주거나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여겼으며, 설령 바다가 거칠게 굴거나 화를 끼치는 일이 있어도 할 수 없는 일이겠거니 생각했다. 달은 여인에게 영향을 미치듯이 바다에게도 미치지, 그는 생각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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