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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의 낭독회

시리즈 : 오가와 요코 컬렉션 [3]

오가와 요코 저 | 권영주 역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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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756187 / 224쪽 135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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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작가 오가와 요코가 전하는 또 하나의 감동 소설 “낭독회가 이대로 계속되면 좋을 텐데. 그러면 인질들은 내내 안전할 텐데.” 한 사람의 일생에서 한 톨의 소금처럼 반짝이는, 아주 사소하지만 특별한 순간에 대한 이야기 일본의 대표적 여성 작가 오가와 요코의 장편소설 『인질의 낭독회』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바다』에 이어 펴내는 현대문학 오가와 요코 컬렉션의 세 번째 작품이다. 각각의 미소한 추억담이 오가와 요코 특유의 정취와 투명할 만큼 섬세한 문체...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작가 오가와 요코가 전하는 또 하나의 감동 소설 “낭독회가 이대로 계속되면 좋을 텐데. 그러면 인질들은 내내 안전할 텐데.” 한 사람의 일생에서 한 톨의 소금처럼 반짝이는, 아주 사소하지만 특별한 순간에 대한 이야기 일본의 대표적 여성 작가 오가와 요코의 장편소설 『인질의 낭독회』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바다』에 이어 펴내는 현대문학 오가와 요코 컬렉션의 세 번째 작품이다. 각각의 미소한 추억담이 오가와 요코 특유의 정취와 투명할 만큼 섬세한 문체로 묘파되어 심원한 이야기의 바다를 이룬다. 어떤 이의 일생에서 언제까지고 빛을 발하는 사소한 한 순간을 포착해 묵직한 감동으로 이끄는 작가의 필력은 명불허전이라 할 만하다. “절실하고 심원하고 엄숙하고 온유하다” 오가와 요코 월드의 귀환 오가와 요코가 돌아왔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수십만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물했고,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에서는 무한한 체스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마음과 마음의 소통을 그리며 “소설다운 소설”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었으며, 원시의 바다에 안긴 듯 고요한 일곱 편의 이야기를 엮은 『바다』를 통해서는 단편소설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이번에 작가가 들고 온 이야기는 인질의 낭독회다. 지구 반대편 아주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관광객 납치 사건은 여덟 명 인질 전원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결말을 맺는다. 그러나 이 사건은 몇 년 후 범인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도청했던 당시 녹음테이프가 공개됨으로써 또 한 번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테이프에 담긴 것은 뜻밖에도 여덟 명 인질들이 낭독한 각자 인생의 한 순간이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쓴 결의에 찬 유서가 아니다. 다만 자신의 일생에서 아주 작은 빛으로 반짝거리는 순간들에 대한 따뜻한 호명이다. 오가와 요코만이 형상화할 수 있는 기품 넘치는 감동의 세계를 보여준 『인질의 낭독회』를 통해, 절망이 아닌 어디까지나 희망의 이야기로서 다시금 오가와 요코 월드의 귀환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곳에 절망은 없다. 살아 있다는 실감의 눈물은 있을지라도” 은밀한 기도와도 같은 우리들의 낭독회 종이를 넘기는 소리, 기침 소리, 조심스러운 박수 소리로 그들의 낭독회가 시작된다. 청중은 인질들과 그들을 감시하는 범인, 도청을 하던 한 남자, 이따금 맞장구치듯 우는 파랑새뿐이다. 오가와 요코가 그리는 등장인물들 중에는 외로운 사람이 많다. “불량품 알파벳 비스킷에게 애정을 보이는 여자도, 또 코끼리를 편애하고 정리정돈을 신봉하는 집주인 할머니도, 죽은 남편이 남긴 모형 비행기를 날리며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는 여자도, 빨간 조약돌을 쥔 청년을 비롯해 B담화실에 모여드는 사람들도, 눈이 하나뿐인 기묘한 봉제인형을 만들어 파는 노인도, 조숙한 안경점 아들도 모두 저만의 고독을 안고 있”다. 세상 한구석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살아가던 이들에게도 언제까지고 가슴속에서 아슴푸레 빛을 발하고 있는 특별한 단 한 순간이 있다. 그리고 이 작품 속 인질들은 사소하지만 선명한 그 한 장면을 글로 적어 낭독한다. 사실 그 특별한 순간이 존재함으로써 그들이 더 이상 외롭지 않았던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순간은 일생 동안 그들 가슴속에서 따뜻한 불빛처럼 차가운 샘물처럼 자리해왔다. 그렇기에 이야기가 인질들의 죽음으로 시작되어도 절망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마침내 멀리 격리된 장소로부터 그들의 죽음 이후 뒤늦게 도착한 인질들의 목소리는 지금 다시 이곳에서 재생된다.“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머나먼 어딘가의 말조차 통하지 않는 누군가에게 그들의 목소리를 보내는, 기도와도 같은 행위”로서, 그들만의 낭독회는 이렇게 우리들의 낭독회가 된다. “어떻게 할 수 없이 눈물이 나려 할 때” “타인이 내 일부가 되고 나 또한 그 타인에게 속해 있음을” 깨닫게 함으로써 자그마한 위로를 선물하는 책, 그것이 『인질의 낭독회』다.

저자 소개

1962년에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하고, 1988년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거머쥐며 일본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1991년에는 「임신 캘린더」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고, 2003년에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 문학상 소설상, 제1회 서점대상 등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여류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에는 『브라흐만의 매장』으로 이즈미 교카 문학상을, 2006년에는 『미나의 행진』으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하였다. 『약지의 표본』, 『침묵박물관』, 『호텔 아이리스』가 프랑스에서,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되었다. 
이 외에 『완벽한 병실』 『식지 않은 홍차』 『슈거 타임』 『안네 프랑크의 기억』 『호텔 아이리스』 『얼어붙은 향기』 『우연한 축복』 『귀부인 A의 소생』 등의 작품이 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형사의 아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달의 뒷면》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저녁매미 일기》《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빙과》《전쟁터의 요리사들》 등 다수의 일본소설은 물론 《어두운 거울 속에》《데이먼 러니언》《프랜차이즈 저택 사건》 등 영미권 작품도 우리말로 소개하고 있다.


목차

목차
첫째 날 밤…지팡이
둘째 날 밤…메아리 비스킷
셋째 날 밤…B담화실
넷째 날 밤…동면 중인 겨울잠쥐
다섯째 날 밤…콩소메의 명인
여섯째 날 밤…창 던지는 청년
일곱째 날 밤…꽃다발
여덟째 날 밤…?돌아가신 할머니
아홉째 날 밤…가위개미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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