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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280017 / 30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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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스물엔 서른을 동경했고, 서른엔 스물을 아쉬워한
세상의 모든 청춘에게 바치는 우리 젊은 날의 벽화
가장 매혹적인 작가의 탄생을 알린 제1회 국민일보문학상 수상작
90년대 베스트셀러에서, 2000년대 청춘의 교과서로.
김형경의 첫 장편소설이자 1993년 제1회 국민일보 문학상을 수상한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는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80년대를 거쳐, 급격하게 변화한 환경과 자기 한계에 부딪힌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예술과 현실, 이념과 사랑, 사랑과 절망, 개인적인 고통과 사회의 구조적인 부조리 등의 묵직한 주제들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묘사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80년대 운동권의 이야기를 다룬 기존의 후일담 소설들과는 차별되어, ‘상투성을 탈피한 깊이가 있고 조급함을 가라앉힌’ 소설(박완서), ‘그 시대를 돌아보는 시선이 의식의 내면화에 이를 정도로 성숙한’ 작품(김원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대학 시절 이념을 같이하는 동지이자 민중 미술 운동을 함께한 다섯 젊은이 최민화, 민형조, 진은혜, 구운형, 김시현. 이들은 대학 졸업 후 7년 만에 가장 치열하게 노동현장에서 투쟁했던 최민화의 자살을 계기로 다시 만나게 된다. 이야기는 네 명의 주인공들이 번갈아 화자가 되어 이끌어가는 구성이다. 절제력을 지니면서도 탄력 있는 신선한 문체, 집요한 자의식적 글쓰기를 통한 자기 치유 과정 등 김형경 작품의 중요한 특징들이 소설 곳곳에서 드러난다. 무엇보다 취재와 독서 등을 통한 탄탄한 직업세계 등을 핍진하게 그려냄으로써 사실적인 감동을 배가했다.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80년대를 거쳐 급격하게 변화한 환경과 자기 한계에 부딪힌 젊은이들이 삶의 진정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렸다. 예술과 현실, 이념과 사랑, 사랑과 절망, 개인적 고통과 사회의 구조적 부조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들의 내면을 섬세하지만 진중한 문체로 담아낸 이 작품은 2012년 현재에도 청춘에 관한 교과서로 현재진행형의 감동을 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새들은>
“우리가 진정으로 참을 수 없는 것은 자기 자신, 그리고 젊음일 것이다.”
“인생을 십진법 단위로 나누어 인식하는 것이 순진한 환상이라 해도 아무튼 서른이 되면 달라지리라는 것, 그것만이 지금 이십대의 고개를 넘는 우리를 버티는 힘이 될 것이다. 서른이 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세상이 한눈에 조감되고 인생의 길목에도 가로등 같은 것이 켜져 있을 것이다.”
“새들이 울 때 제 이름을 부르면서 운다는 거 알아? 딱따구리는 딱따구르르 하고 부엉이는 부엉부엉 하고 까마귀도 소쩍새도 다 그래. 제 이름을 부르면서 울지. 그 생각을 하면, 세상에서 제일 슬프게 우는 동물은 새인 것 같아.”
“결국 그렇게 똑같을 것이다. 강물 속의 불빛은 강물 위의 불빛이 되비친 것이듯 우리의 어떤 행동들은 결국 상대방의 행동을 본뜨는 것일 뿐이다.”
“똑같은 비에도 돌멩이로 된 영혼은 그저 젖기만 하는데 나뭇가지로 된 영혼은 부러지기도 하거든.”
“기억은 마치 사금 채취술과 같다. 간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 소중하거나 아름답거나 하는 것들만 골라서 저장한다.”
“이렇게 서른을 맞을 줄은 몰랐다. 서른이 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세상이 한눈에 조감되고 인생의 길목에도 가로등 같은 것이 켜져 있을 줄 알았다. 결국, 인생을 십진법 단위로 인식한 것부터 환상이었다. 열 살이 되어도 아홉 살과 다르지 않았고 스무 살이 되어도 열아홉 살과 다르지 않았는데, 어쩌자고 서른이라는 나이에 그토록 큰 기대를 걸었던 것일까.
1권
길 위에서 길을 묻다_구운형 ......9
빛나는 것이 모두 금은 아니다_진은혜 ......53
슬픔도 자라면 꽃으로 피리_김시현 ......105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_민형조 ......157
엉겅퀴에 바친다_구운형 ......201
골목이 꺾이는 곳마다 그대 만나리_진은혜 ......251
물 위에 어리는 불빛_김시현 ......301
2권
기억의 한곳이 어두워진다_민형조 ......9
저 투명한 하늘의 기억_구운형 ......59
하늘은 뿌리를 털며 눈이 내린다_진은혜 ......117
내 안에 내가 있다_김시현 ......197
다시 빛나는 봄을 위하여_민형조 ......251
세상의 모든 아침_구운형 ......2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