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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르와 장

시리즈 : 창비 세계문학 [61]

모빠상 저 | 정혜용 역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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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64097 / 264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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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888년 발표된 기 드 모빠상의 장편소설 『삐에르와 장』은 소설로는 모빠상의 네번째 작품으로, 앞에 붙여놓은 작가의 소설론 「소설」로도 유명하다. 『삐에르와 장』은 1887년 12월 1일과 1888년 1월? 1일 사이에 세번에 걸쳐 『라 누벨 르뷔』에 발표된 뒤 올렌도르프 출판사에서 한권으로 묶여 출간됐다. 이때 1888년 1월 7일 자 『르 피가로』에 발표했던 「소설」이 서문 격으로 함께 실렸다. 비록 모빠상이 “이 자리를 빌려 이 뒤에 실린 짤막한 소설을 위해 변론을 펼 의도는 조금도 없다. (…) 나의 관심사는 소설 일반이다”... 1888년 발표된 기 드 모빠상의 장편소설 『삐에르와 장』은 소설로는 모빠상의 네번째 작품으로, 앞에 붙여놓은 작가의 소설론 「소설」로도 유명하다. 『삐에르와 장』은 1887년 12월 1일과 1888년 1월 1일 사이에 세번에 걸쳐 『라 누벨 르뷔』에 발표된 뒤 올렌도르프 출판사에서 한권으로 묶여 출간됐다. 이때 1888년 1월 7일 자 『르 피가로』에 발표했던 「소설」이 서문 격으로 함께 실렸다. 비록 모빠상이 “이 자리를 빌려 이 뒤에 실린 짤막한 소설을 위해 변론을 펼 의도는 조금도 없다. (…) 나의 관심사는 소설 일반이다”라고 밝히고는 있으나, 이 짧은 소설론은 『삐에르와 장』을 이해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모빠상의 소설 이론 「소설」 모빠상은 소설이론을 ‘순수분석 소설이론’과 ‘객관성 소설이론’으로 나눈다. ‘순수분석 소설이론’이 등장인물들의 이런저런 행위를 유발한 심리적 원인을 파고들 수 있는 깊게 파고들어 그 세세한 점 하나하나까지 드러내어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객관성 소설이론’은 특정 정신과 특정 상황이 만났을 때 발생하게 되는 행위를 묵묵히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물론 모빠상은 후자를 지지한다. 근본적으로 한 사람의 생각과 감정에 타인이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심리분석 소설에서 보여주는 심리란 결국 작가의 상상과 주관이 뒤범벅된 것일 뿐이므로, 오히려 후자 쪽이 진실에 가깝다는 것이다. 『삐에르와 장』은 그러한 점에서 ‘객관성 소설이론’으로 분석되는 텍스트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소설」에서 모빠상이 근본적으로 선언하고자 하는 바는,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독창적인 소설들은 이런저런 이론의 틀을 넘어서버린다는 것이다. 이론이란 끊임없이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작품을 따르는 것이지, 결코 작품보다 앞장서 서 갈 수는 없다며, 문학 이데올로기에 작품을 가두려는 비평가들에게 경고를 보내는 것이 이 소설론의 골자이다. 인간 심리를 정교하게 분석하는 프랑스 심리소설의 걸작 『삐에르와 장』 삐에르와 장은 형제이며 둘 다 아름다운 미망인인 로제미유 씨 부인에게 마음이 끌리지만, 로제미유 씨 부인은 동생인 장에게 호의를 갖는다. 어느날 장에게 부모님의 친구로부터 생각지도 않은 유산이 돌아온다. 주위 사람들의 부자연스러운 반응에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 삐에르가 동생이 유산을 물려받은 이유에 대해 몰래 조사해보고, 유산을 보낸 사람이 사실은 엄마의 정부로서 장은 그 사람의 자식이었음을 알게 된다. 동생에 대한 반감과 질투, 어머니에 대한 증오로 고민하던 삐에르는 동생에게 사실을 폭로한다. 그리고 삐에르는 자기혐오와 회한에 빠져 고민하다 동생 장의 주도로 대서양 정기선의 의사업무에 자원하게 되면서 집을 떠난다. 어머니의 불륜으로 극심한 갈등에 빠진 삐에르의 심리변화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섬세하게 그려진 『삐에르와 장』은 또한 문체의 아름다움과 완벽한 짜임새가 돋보이는 정교한 텍스트이다. 총 9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에서는 롤랑 씨 부인이 아들 삐에르가 자신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음을 알아채는 5장을 축으로 장과 삐에르의 역할이 전도되면서 균형미가 아름다운 대칭 그림이 완성된다. 전반부에서 삐에르가 능동적 주체로서 어머니의 비밀을 추적하여 폭로하고, 장이 수동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후반부에서는 장이 능동적 주체로서 어머니의 비밀을 덮고 어머니를 보호할 방법을 모색한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트루빌 바닷가의 풍광 묘사를 배경으로 인물 심리변화의 추이를 섬세하게 따라가며 완벽한 짜임새를 보여주는 이 작품에는 “참 고약하지, 삶이란 건!”이라 말하는 롤랑 씨 부인의 씁쓸한 결론에서 알 수 있듯이 쇼펜하우어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리라 생각되는 모빠상의 짙은 염세주의가 담겨 있다. ‘창비세계문학’을 펴내며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창간한 이래 한국문학을 풍성하게 하고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담론을 주도해온 창비가 오직 좋은 책으로 독자와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창비세계문학’을 출간했다. ‘창비세계문학’이 다른 시공간에서 우리와 닮은 삶을 만나게 해주고, 가보지 못한 길을 걷게 하며, 그 길 끝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를 소망한다. 또한 무한경쟁에 내몰린 젊은이와 청소년들에게 삶의 소중함과 기쁨을 일깨워주기를 바란다. 목록을 쌓아갈수록 ‘창비세계문학’이 독자들의 사랑으로 무르익고 그 감동이 세대를 넘나들며 이어진다면 더없는 보람이겠다. [추천하는 말] 삐에르는 햄릿과 오이디푸스의 세계인식을 반복한다. ―이딸로 깔비노 이 작은 걸작에서보다 모빠상이 더 영리했던 적은 없다. ―헨리 제임스 [추천 내역]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

저자 소개

1850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 태어났다. 문학적 소양이 풍부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문학적 재능을 보였으며 21세 때부터 문학수업을 받으며 창작에 전념했다. 1880년 발표한 「비곗덩어리」는 플로베르의 공식적인 찬사를 비롯하여 문단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1883년 발표한 『여자의 일생』 역시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과 함께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이 낳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젊은 시절부터 그를 따라다니던 신경질환은 모파상을 평생 염세주의자로 남게 했으며, 「오를라」, 「자살」 등의 작품에는 인간성 깊은 곳에 도사린 어두운 공포의 그림자가 반영돼 있다. 1892년 니스에서 자살을 기도한 모파상은 1년 뒤 파리의 한 정신병원에 감금돼 1893년, 마흔셋의 나이로 요절한다. 불과 10년 간의 길지 않은 문단 생활에서 단편소설 약 300편, 기행문 3권, 시집 1권, 희곡 몇 편 외에 『벨 아미』, 『피에르와 장』, 『죽음처럼 강하다』 등의 장편소설을 남겼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3대학 통번역대학원(E.S.I.T)에서 번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번역,출판기획 네트워크 ‘사이에’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단추전쟁》, 《집착》, 《산 자와 죽은 자》, 《에콜로지카》(공역), 《지하철 소녀 쟈지》, 《성 히에로니무스의 가호 아래》, 《파란색은 따뜻하다》, 《실험 소년 클라랑스》, 《지구를 구하려면 자본주의에서 벗어나라》, 《내가 죽었다고 생각해 줘》, 《삐에르와 장》, 《돈》, 《한 여자》, 《페르미나 마르케스》, 《틴틴의 모험 시리즈》, 《짝 이룬 남녀는 서로 사랑한다》,《현대의 삶을 그리는 화가》등이 있다.


 

목차

목차
소설
삐에르와 장
작품해설/노르망디의 ‘우울한 황소’
작가연보
발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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