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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386024 / 141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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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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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매혹적인 애매성’(이광호)으로 한국 서정시에 다채로움을 선사하고, ‘제대로 된 연시(戀詩)’(이혜원)를 쓰는 시인으로 평가받는 황학주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이 나왔다. 표제 시「모월모일의 별자리」를 비롯한 52편의 시와 문학평론가 이숭원씨의 해설
<독거의 표상, 애매성의 매혹>
이 실렸다.
자서에서 시인이 “시간이 없는 곳에선 사랑도 없을 것이다. 고맙다. 가고 있는 시간과 사랑이여.”라고 밝힌 것처럼,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나이에 시인은 미학주의자의 촉수를 뻗어 한층 원숙해진 ‘시간’과 ‘사랑’에 대한 명상을 펼쳐 보인다.
가는 시간 속에서 시인이 지향하는 단독자로서의 생과, 특히 극진하고도 아낌없는 사랑을 꿈꾸는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시편들은 죽음이라는 명제와 맞물려 숙연할 정도로 아프고 아름답다.
20년 동안 아프리카 자원봉사활동을 해온 시인의 특별한 이력의 산물인 아프리카 시편들 또한 이번 시집에 어김없이 등장하는데 그 또한 사랑의 다른 이름이며, 넓고 높은 확장이라 할 수 있다.
해설에서 문학평론가 이숭원은 ‘허무주의와 미학주의의 찬란한 융합’을 보여준다고 말하면서, “고독한 인간의 축도를 이처럼 모호하면서도 매력 있는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황학주의 장기다.” “그 몽롱한 아름다움은 지금껏 누구도 성취하지 못한 애매성의 미학을 창조한다.” 고 이번 시집을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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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의>
제1부
耳順
그 5분, 꿀빛
달강
종이 거울을 보는 남자
지상
서로에게 박수를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옛날 극장이있었다
저녁시간의 의자
某月某日의 별자리
다른하루
情死
맨 처음 꿈을 꾼 사람
겨울 산에서
스페인 내전
신문이 왔다
겨울 과수원
내 잠은 당신 잠의 다음이다
제2부
이 둥근 별의 수조
홀림,11월
대낮,망사커튼을 친 거실에서
그림자 가로등
해안선
풍선
아버지의 밤색 배낭
돌산 그림자
바닷가로 차가 달릴 즈음
당신 빼고는 다 지겨웠어
물걸레
호박 넝쿨이 받들고 있는 호박꽃 진 자리는
카나리아라는 이름의
자음 이전
내 여인의 콜람
나무 앞에서
제3부
생일
달랑 그것 하나
혜원
나는 길에 떨어진 걸 줍지 않아
내 생일은 눈 내리는 날
파랑새 둥지 밖 파랑새와 파랑새 둥지 안 파랑새가 파랑새의 말로
해변극장
좀 떨어져 있는 편, 가을은
어느 해 늦은 시간
대관령
입춘
그날부터 지금까지
육교를 건너는 일
아침 운동
잔지바르
바다는 너무 큰 꽃밭
설산과 소
사랑의 뒤쪽
해설│독거의 표상,애매성의 매혹ㆍ이승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