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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한글판+영문판]

시리즈 :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311]

서머싯 몸 저 | 김민지 역 | 더클래식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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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213740 / 568쪽 13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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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당신은 발아래 6펜스짜리 동전 때문에
하늘에 뜬 달을 보지 못한다

“나는 홀로 되기 위해서, 그리고 문명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떠납니다. 내가 창조하고 싶은 건 아주 단순한 예술입니다. 이것을 위해 나는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미개인과 어우러지고 그들과 같은 생활을 하렵니다.”
_고갱이 타히티로 떠나기 전 <에코 드 파리> 지와의 인터뷰에서

《달과 6펜스》의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는 마흔이 넘은 주식중매인이었다. 그는 사랑스런 아내와 귀여운 자식들을 두고 당시 문명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런던을 떠나 타히티의 자연에 파묻힌다. 자신을 구속하던 삶과 모든 사회적 관계들로부터 탈출해 오직 그림을 그리는 데 남은 일생을 바쳤다. 한 중년의 주식중매인의 숨겨진 욕망이 누더기를 걸치고 배를 곯는 화가의 삶이었음을 누구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 자신을 포함해서 말이다. 평온한 삶을 버린 대가는 가혹했다. 그림에 대한 욕망 외에는 가진 것이 없던 스트릭랜드는 가족이 있는 런던을 떠나 파리로 거처를 옮긴 뒤 굶주림과 병으로 인해 목숨이 위험한 지경에 빠진다. 마침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동료가 그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다. 하지만 병이 나은 스트릭랜드는 동료의 아내와 애정 행각을 벌이다가 그녀의 비극적인 죽음을 남기고 홀연히 타히티로 사라져 버린다.

내 안의 욕망이 도사리는 타히티
인간의 욕망은 아름답거나 추악하다

타히티로 거처를 옮긴 스트릭랜드는 그곳이 마치 자신이 오래 찾던 곳인 양 흥분에 들떠 그림 그리기에 전념한다. 태고의 정적을 간직하고 미지의 아름다움을 잉태한 그곳에서 만난 원주민 소녀 아타는 그에게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제공해 주었다. 그는 어느 정도 돈이 모이면 곧 그림 재료를 사서 밀림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아타와 함께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다 지치면 태고의 어둠 속을 멍하니 바라보곤 했다. 그때가 그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나병에 걸린 그는 육체에 남은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도 붓에 적실 것처럼 그림 그리기에 열중했다. 마지막에는 눈이 멀어 앞을 제대로 못 보았다. 그림을 그리다 지쳐 쓰러져서는 말없이 아내의 손에 몸을 의지했다. 아타는 병에 걸린 그를 끝까지 돌보았다. 그가 죽고 난 후 방 벽면에 남긴 그림을 본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그림은 자연의 은밀한 나락으로 들어가 아름다우면서도 섬뜩한 비밀을 찾아낸 자의 작품이었다. 그것은 인간이 알아서는 안 될 사악한 비밀까지도 다 알아 버린 사람의 작품이었다. 그 그림에는 원초적이며 잔인한 뭔가가 있었다. 차마 인간의 작품이라고 할 수가 없었다. 문득 악마의 마법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그것은 아름다웠고, 음탕했다.”

광기 어린 예술가의 인생을 그려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다

《달과 6펜스》라는 제목은 작가의 다른 작품인 《인간의 굴레》에 대한 서평에서 따 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발에 치이는 6펜스만을 찾으려다가 하늘의 달을 보지 못한다.” 여기서 달은 우리의 정신적 이상향을, 동전은 물질적 가치를 말한다. 달과 동전은 모두 둥글고 은빛을 띤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어느 곳을 바라보며 사느냐에 따라 달을 쫓을 수도, 동전을 쫓을 수도 있다. 소설 속 스트릭랜드의 동료로 나오는 스트로브의 아내 블랑쉬, 의사로서 탄탄대로가 보장된 삶을 버리고 알렉산드리아의 보건의가 된 아브라함, 그리고 비록 훌륭한 화가는 아닐지언정 가족의 전통과 보장된 삶을 뒤로 한 채 예술가의 길을 택한 스트로브는 6펜스 대신 자신의 꿈이 있는 달의 세계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이 결국 달의 세계에 성공적으로 도달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중요한 것은 이들 모두 자신의 선택에 결코 후회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뒤에 남겨진 아련함을 찾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저자 소개

1874년 프랑스 파리 주재 영국 대사의 고문 변호사였던 로버트 몸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어머니를 폐결핵으로, 열 살 때 아버지를 암으로 잃고 영국으로 돌아와 숙부의 보호 아래 성 토머스 의학교를 졸업했다. 의학교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첫 번째 소설 《램버스의 라이자》를 발표한다. 이후 의사직을 관두고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스페인 세비아로 간다. 1907년 희곡 <프레데릭 부인>이 대성공을 거두고, 1908년에는 런던의 4대 극장에서 몸의 희곡들이 네 편이나 동시에 상연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자전적 소설 《인간의 굴레》를 출간하고, 비평가이자 소설가였던 시어도어 드라이저의 극찬으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후 폴 고갱을 모델로 예술과 인간의 영혼에 대해 쓴 《달과 6펜스》, 한 미국 청년의 구도적 여정을 담은 《면도날》 등의 장편소설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는다. 이후 수많은 소설과 희곡을 발표하며 작가 생활을 계속하다가 1965년 12월 16일 프랑스 니스에서 아흔한 살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에서 산업시스템정보공학과와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IT계 회사에서 일하다가 번역가의 꿈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었다. 번역 작업 첫 작품으로 운명처럼 《달과 6펜스》를 만났다. 6펜스의 삶을 떠나 달의 세계를 좇는 스트릭랜드의 이야기를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양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옮겼다. 우리말에 어울리는 번역을 추구하면서도, 영국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원문에서 드러나는 특유의 문화사회적 요소들은 최대한 살려 내고자 노력하였다. 번역 활동 외에도 영국인 남편과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를 운영 중이며, 경희사이버대학 한국어문화학과에 재학 중이다.

역서 《말썽꾸러기 쥐 두 마리 이야기(고급 양장 한글판+영문 미니북+영어 원문 mp3)》, 《벤자민 바니 이야기(고급 양장 한글판+영문 미니북+영어 원문 mp3)》, 《글로스터의 재봉사 한글판+영문 미니북》, 《다람쥐 넛킨 이야기 전2권 세트[한글판+영문판]》, 《피터 래빗 이야기 전2권 세트(한글판+영문판)》, 《달과 6펜스 [한글판+영문판]》, 《제레미 피셔 이야기 전2권 세트 [한글판+영문판]》, 《티기 윙클 부인 이야기[한글판+영문판]》, 《천로역정 도네이션[특별보급판]》, 《천로역정[한글판+영문판]》

목차

달과 6펜스 1장~58장
작품 해설 - 천재 예술가의 고뇌와 예술혼
작가 연보 - 서머싯 몸(Somerset Maugham)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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