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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648239 / 208쪽 180 x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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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어머니, 아버지의 거친 손과 발, 깊게 파인 주름진 얼굴,
하얗게 센 힘없는 머리칼, 굽은 등……
부모님들의 애달픈,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의 편린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에세이집
평생 자식들을 위해 삶의 도구로 사용된 부모님의 몸을 사진에 담다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 등 아프리카를 돌며 그들의 고된 삶과 아름다운 풍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올곧게 사진에 담아온 사진작가 신미식. 그가 이번에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카메라에 담고 싶었던 주제인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에세이집 『삶의 도구』를 펴냈다.
작가는 13남매를 낳으신 자신의 어머니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이제는 돌아가셔서 기억 속에만 남아 있는 어머니의 거친 손과 발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작업은 자신의 몸을 ‘삶의 도구’로 자식들을 위해 살아오신 부모님을 향한 애정과 존경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흑백사진 속의 노인의 주름진 피부와 하얗게 센 머리카락, 굽은 등, 거칠 대로 거칠어진 손과 발, 까맣게 때 낀 손톱은 그들이 인고했던 세월의 흔적이며 자식을 사랑하고 걱정했던 희생의 증거다. 늙을 대로 늙어 안쓰럽고 애달픈 형상들이 이렇게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그 모습 안에 자식들을 위한 희생과 인고, 사랑이 숨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이것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그대로 담았다.
사진으로 들려주는 사모곡(思母曲)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 계신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를 닮은 이 땅의 부모님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작가는 가평, 의성, 철원, 강화, 무의도, 경산, 나주, 고성, 남양주, 문경 등을 돌며 그동안 찍은 흑백사진들로 우리에게 나직이 자신의 사모곡(思母曲)을 들려준다.
작가는 “이번 작업은 평생 자식들을 위해 사용되어진 그분들의 몸을 사진으로 나타내는 작업이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사랑받기에 합당한 우리의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 사진을 이 땅의 부모님께 바친다”고 말한다.
책 속의 흑백사진들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볼 수 없을 정도로 작가의 진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보는 이의 눈을 오랫동안 사로잡는다.
<작업 노트>작업>
“이 땅의 모든 부모님께 바친다”내 어머니는 13남매를 낳으셨다. 가난한 집에서 그 많은 자식들을 위해 살아오신 어머니의 삶은 얼마나 처절했을까? 살아생전 따뜻하게 어머니의 손 한번 잡아주지 못한 이 못난 막내아들의 눈에 비친 어머니의 손과 발을 기억하고 싶다. 거친 흙을, 질긴 잡초를 파헤치던 그 손은 언제나 퉁퉁 부어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어머니의 손과 발, 그리고 깊게 파인 주름진 얼굴은 자식들의 안위를 위해 사용되어진 삶의 흔적이다. 때론 아프고 안쓰럽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 주름진 손과 발을 나는 기억한다. 이번 사진은 내 어머니와 아버지를, 아니 우리 모두의 부모님을 위한 사진이다. 평생 자식들을 위해 사용되어진 그분들의 몸을 사진으로 나타내는 작업이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사랑받기에 합당한 우리의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 사진을 이 땅의 부모님께 바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