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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냐 가짜냐 모델이냐

웬디 스타이너 저 | 정지인 역 | 홍디자인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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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941678 / 392쪽 153 x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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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아이돌과 슈퍼모델, 롤모델에 열광하는 이 시대, ‘모델’은 무엇이며 현대문화와 예술에 어떻게 관계하는가? 미켈란젤로,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수전 손태그, 앤디 워홀, 밥 딜런,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너대니얼 호손, 피터 아이젠먼…… 의 모델들 “현대예술과 더불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짓궂은 인물들과 마주칠 것이다.” 그들은 바로 ‘모델’이다. 여기 인체 소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화가는 캔버스 위에 작품을 만들어 가고, 모델은 스탠드 위에서 포즈를 취한다. 모델은 여기에만 ... 아이돌과 슈퍼모델, 롤모델에 열광하는 이 시대, ‘모델’은 무엇이며 현대문화와 예술에 어떻게 관계하는가? 미켈란젤로,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수전 손태그, 앤디 워홀, 밥 딜런,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너대니얼 호손, 피터 아이젠먼…… 의 모델들 “현대예술과 더불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짓궂은 인물들과 마주칠 것이다.” 그들은 바로 ‘모델’이다. 여기 인체 소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화가는 캔버스 위에 작품을 만들어 가고, 모델은 스탠드 위에서 포즈를 취한다. 모델은 여기에만 존재할까? 아니다. 오늘날 모델은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이돌과 슈퍼모델에 열광하고, 롤모델을 갈망하며 소비하는 이 시대, SNS에 올라오는 스냅샷까지도 모델과 포즈에 집착한다. 가상과 실제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모델은 결국 현대예술과 문화의 주인공이다. “지금, 예술은 접어두고 실제 삶에서나마 현실이 끝나고 허구가 시작되는 지점이 어디인지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 이런 질문들에서 모델은 굉장히 많은 것을 가르쳐줄 수 있는 인물이다.” _p.162 4장 거의 모든 것이 가상적일 때 예술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저자 웬디 스타이너는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이 주제에 대해 연구하며 강연했다. 앞서『쾌락의 스캔들(The Scandal of Pleasure)』(1995), 『추방된 비너스(Venus in Exile)』(2001)로 현실과 관계하는 예술의 가상성과 미학을 이야기한 저자는, 그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모델’이란 개념을 통해 독창적이고도 대담하게 예술 세계를 탐색하며 파고든다. “예술은 무슨 짓을 하고 있으며, 모델은 무엇을 획책하려 하는지”(손철주)를 보여 주는 이 책의 묘미는 “늘 벙어리인 줄로만 알았던 모델에게 말을 시키는 것에 있다.” 그리고 “화가보다 모델이 더 리얼하게 작품을 말해줄 수 있다.”(이주은)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모델에 관한 사유의 궤적을 따라가다 “산다는 것은 또한 포즈를 취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한 수전 손태그는 대중의 시선에 스스로 대상화되어야만 실제를 경험하는 수동적인 행위를 모델링으로 본다. 반면 소설가 크리스토퍼 브램은 모델링을 예술의 창조와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하는 이들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이해한다. 모델링에 관한 사유 방식을 말하는 인물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이 책은 모델에 관한 관점들을 아우르는 데 있어서, 50컷의 도판으로 만날 수 있는 예술 작품과 함께 칸트와 주디스 버틀러부터 너대니얼 호손과 J. M. 쿠체, 앤디 워홀과 밥 딜런, 피터 아이젠먼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사상가?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인용한다. 이 이야기는 ‘모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신화와 과거 속 전통적인 모델을 거쳐, ‘정말로 실제적인 것’과 대화적 미학으로 방향을 튼 현대예술의 모델까지 예리하게 조망한다. 1장 ‘모델이란 무엇인가?’에서는 모델의 특성을 살피고, 오늘날의 문화에서 그들이 맡고 있는 상징적 역할에 그 특성들이 얼마나 잘 부합하는지 알아 본다. 수동적이면서 능동적이고, 실제인 동시에 가상인 모델은 이중적 존재이다.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와 『창세기』구절은 늘 모델을 따라다니는 거울 비유를 핵심적으로 드러낸다. 모델은 예술가, 작품, 관객과 맺는 관계를 통해 정의되는데, 그 상호작용 속에서는 우선성, 힘, 가치라는 전통적인 위계가 숨어 있다. 2장 ‘과거의 모델들’에서는 모델들이 등장했던 여성 창조 설화 속을 여행한다. 실제로 창조 이야기마다 모델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모델 없이 만들어진 판도라와 이브부터 ‘부적절한 모델’의 원형을 제공하는 피그말리온 신화까지……. 시인들의 작품에서도 상실되거나 실패한 여성 모델들이 가득 등장한다. 그리고 여성 모델을 몰아내는 일에 적극적으로 몰두했던 20세기 모더니스트들의 이야기도 보게 될 것이다. 3장 ‘나는 거기에 없다’에서는 1960년대, 갑자기 대중적인 유명인들로 재등장하게 되는 모델들의 뒤를 따라가 본다. 그 시대는 ‘유명인’에 대해서 연극이나 예술로 표현된 진정성을 갖지 않고서는 현실로 접근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앤디 워홀과 밥 딜런은 확연히 구별되는 유명인 모델을 발명해 냈다. 이미지와 대중, 그리고 예술 창작에 관한 진실성을 끈질기게 탐색한 그들의 작업을 살핀다. 그리고 그들을 재검토한 21세기 영화 「팩토리 걸」, 「거울의 이면」, 「나는 거기에 없다」를 통해 예술가/모델/유명인의 윤리적 태도에 질문을 던진다. 4장 ‘거의 모든 것이 가상적일 때 예술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에서는 ‘실제성’이 논점으로 떠오른 과정과 그에 따른 예술의 변화를 살펴본다. ‘정말로 실제적인 것’에 집착하는 현상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은 지난 20년 동안 다큐멘터리와 자서전 같은 논픽션 장르들이 유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5장 ‘황홀한 공모’는 모델링은 실제적인 것을 끌어들이고, 상호작용을 이끈다는 전제를 가지고 전통적인 모델링의 위계에 변화를 일으키는 시각예술 작품들을 개관한다. 이 작품들은 모델의 행위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예술가와 모델과 작품 사이의 역할 순환을 그대로 보여 준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핀업 포스터 모델이었던 파라 포셋이 키스 에드마이어에게 자신을 모델로 쓰는 대신 그 역시 그녀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던 것처럼 말이다. 6장 ‘어머니, 아버지, 거울’에서는 상호성과 감정 이입의 목표를 고스란히 실현한 작품들을 살펴본다. 이 장에서 주로 다뤄지는 데보라 러스터의 사진-거울은 상호작용을 유도해 실제 삶들을 변화시키는 경우를 잘 보여주는 한 예다. 7장 ‘최근의 모델들’에서 등장하는 소설들은 전통적인 창조 이야기를 수정하고 모델에 초점을 맞춘다.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진주 귀고리 소녀』와 크리스토퍼 브램의 『신들과 괴물들』 그리고 J. M. 쿠체의 『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저자가 모델의 개념을 가장 세련되게 검토한 작품이라 말한)에 나타난 모델의 미학을 탐색한다. 8장 ‘전위대 혹은 후위대’는 현재 고전주의자와 모더니스트 사이에 벌어지는 논의를 들여다보고, 이 문제를 모델과 모델이 유도하는 대화적 상호작용의 관점에서 접근하면 어떻게 될지 살핀다. 고전적 미의 고정된 공식을 구현한 프레더릭 하트의 접근법의 문제점을 찾아 내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존 카인드니스와 피터 아이젠먼의 상호적인 작품을 제시한다. 마지막 9장 ‘미학적 재능’에서는 생명윤리에 관한 논의들과 더불어 너대니얼 호손의 「반점」과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같은 현상들을 살펴보며, 지금까지 검토한 작업들이 중요하게 내세운 가치들을 바탕으로 대화적 미학을 둘러싼 사안들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 준다. 모델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오늘날은 모델이 정의하는 시대다. 바꿔 말하면 “우리 모두는 모델의 삶을 산다.” 공상과 가상 곧 ‘가짜’의 영역인 예술은 전통적으로 현실 곧 ‘실제’와 구분되었다. 하지만 예술의 영역은 언제나 난제를 던져왔고, 오늘날은 누구도 “예술은 아무 일도 일으키지 않는다.”라고 단언할 수 없다. 예술의 역설이 훨씬 더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미디어(텔레비전과 인터넷)는 일상 속으로 침투하고, 예술가들은 그 미디어를 자신의 작품에 이용한다. 통제되지 않는 미디어와 이미지에 압도당한 우리는 사실과 허구를 분별하지 못하게 된다는 불안 등에 시달린다. 가상이자 실제인 ‘모델’은 가상이 일상을 침투하는 오늘날의

저자 소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영문학과 교수이자, 문화비평가로 『뉴욕 타임스』와 『LA 타임스』, 『런던 리뷰 오브 북스』,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등에 칼럼을 기고해왔다. 이 책 『진짜냐 가짜냐 모델이냐(The Real Real Thing)』는『쾌락의 스캔들(The Scandal of Pleasure)』(1995), 『추방된 비너스(Venus in Exile)』(2001)와 함께 저자의 미학 3부작을 완성한다. 예술의 가상성을 옹호한 『쾌락의 스캔들』과 달리 이 책은 예술의 효용성에 대해 탐구하며, 모델의 역사와 실제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낸다. 이 책을 집필하던 2008년 그녀는 『뉴욕 타임스』의 특집기사에 ‘스타일 좋은 학자’로서 멋진 포즈를 취한 모델이 되기도 했다.

역자 소개

부산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영어와 독일어로 된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멀어도 얼어도 비틀거려도》, 《사물의 언어》, 《합리적 행복》, 《진짜냐 가짜냐 모델이냐》,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 《뱀파이어, 끝나지 않는 이야기》, 《상식의 배반》, 《버림받은 천사들》, 《르네상스의 마지막 날들》(공역), 《르네상스의 비밀》(공역), 《그림과 눈물》,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공역), 《그리스 신화 - 마샤 윌리엄스의 처음 만나는 고전 시리즈》《일리아드&오디세이아 - 마샤 윌리엄스의 처음 만나는 고전 시리즈》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머리말

 

책 속에서

아펠레스 이야기는 모델의 관계 체계에 관한 알레고리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아펠레스를 고용해 자신의 정부 캄파스페의 모습을 그리게 했다. 그 결과물이 더없이 흡족한 나머지 캄파스페가 포즈를 취하는 동안 그녀를 사랑하게 된 화가 아펠레스에게 그녀를 넘겨주었다.

_p.32 1장 모델이란 무엇인가?

 

그리스신화에서는 여자들이 모델로서 부적절한 존재로 묘사되는 몇 가지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제욱시스는 트로이의 헬레네를 그릴 때 모델로 삼을 만큼 아름다운 여자를 찾을 수 없어서 마을의 가장 아름다운 다섯 처녀들을 선정해 한 사람에게서는 가슴, 또 다른 사람에게서는 눈 하는 식으로 각 신체 부위를 모사했다. _p.63 2장 과거의 모델들

 

워홀과 딜런은 서로의 거울 이미지처럼 보일 뿐 아니라, 배경에 있는 「더블 엘비스」사진도 거울에 비친 그들의 모습처럼 보인다. 평론가 그레일 마커스가 묘사했듯이 “ …… 프레임 구성이 완벽한 이 사진은 20세기 미국의 상징적 이미지들 가운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조합”이다.
_p.123 3장 나는 거기에 없다

 

J. M. 쿠체가 “정말로 실제적인 것the real real thing”에서 “real”을 반복한 것은 그 ‘실제’라는 개념이 얼마나 포착하기 어려운지,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얼마나 필사적으로 갈망하는지를 시사한다. 재현과는 별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제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그 극한까지 압박을 받아왔다. _p.137 4장 거의 모든 것이 가상적일 때 예술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빈센트에 따르면 “우리는 망치보다는 거울에 의해 모양이 만들어지기를 더욱 갈망하게 된 세계에 살고 있다." ……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성과 감정이입을 통한 변화란 현대예술의 한 주제일 뿐 아니라 때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성취다. _p.196 5장 황홀한 공모

 

고전주의와 복고주의, 그리고 사실상 역사적 모델을 사용하는 모든 일이 미학적 생태학의 한 형태이며, 카인드니스의 재활용(채드윅과 스펙터의 경우처럼)은 T. S. 엘리엇의 「황무지」 이후로 계속되어온 폐기물에 대한 명상의 한 부분이다. _p.308  8장 전위대 혹은 후위대

 

목차

목차
감사의 말 / 서문 - 인체 소묘 수업의 철학
I. 배경
01 모델이란 무엇인가?
02 과거의 모델들 - 여성 창조에 관한 이야기
03 나는 거기에 없다 - 예술가, 모델, 유명인
04 거의 모든 것이 가상적일 때 예술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II. 현대예술의 모델
05 황홀한 공모 - 현대예술의 새로운 위계
06 어머니, 아버지, 거울 - 세상을 바꾸는 예술
07 최근의 모델들 - 공동 창조 이야기
III. 대화적 미학
08 전위대 혹은 후위대
09 미학적 재능 - 호손, 생명윤리, 「헤어스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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