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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113701 / 46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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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아도르노 강의록 [4]
출판사 리뷰
아도르노는 기존 변증법의 운동과정에서 반反과 합合의 관계를 단절시켰다. 이 ‘단절’의 과정이 꼭 명쾌하게 해명된 것은 아니지만, 합의 상태가 현실에 실증적인 양태로 나타나는 것이 모든 비진리의 척도임을 증명하는 논리만큼은 설득력 있게 풀어간다. 그는 주체의 사유활동이 이제껏 늘 특정한 관성에 사로잡힌 채 진행되었음을 확인하고 그 관성을 분석한 후 차단할 가능성을 찾으려 노력한다. 그가 발견한 가능성은 오직 하나, 아직 객체로 구성되지 않은 물질이 사유과정에 무매개적으로 개입해 들어오도록 통로를 열어두는 길이다.
아도르노의 부정변증법을 이해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우리는 철학적 방법론으로서의 변증법을 ‘삶의 태도’ 문제로 옮기는 변환과정을 생각해볼 수 있다. 개념과 대상의 일치를 추구하여 진리를 인식한다는 ‘철학적 관심’으로부터 개념과 대상이 일치하지 않는, 혹은 인간적 한계 때문에 개념으로 대상에 다가갈 수 없는 세계상태 속에서 살면서도 ‘진리’에 대한 표상은 버리지 않는 ‘태도’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를 두고 무의미한 세계에서 살면서도 삶의 의미를 확보하려는 태도라고 이름붙일 수도 있을 것이다. 21세기의 인간학은 이러한 조건위에서만 계속 유지될 수 있는 어떤 ‘당위’여야 할지도 모른다.
『부정변증법 강의』는 테오도르 W. 아도르노가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1965/66년 겨울학기에 열었던 강의를 토대로 한다. 아도르노는 『부정변증법』을 저술함과 동시에 강의를 진행하였다. 그러므로 이 강의록을 통해 우리는 아도르노의 해설로 부정변증법』을 만나며, 또한 그의 저술 과정이 어떠했는가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