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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5663132 / 355쪽 155 x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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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자힐리야 , 아랍문학이 태동한 ‘무지의 시대’ 아랍의 역사는 7세기 초 예언자 무함마드가 알라의 계시를 받아 세운 이슬람의 역사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그러나 이슬람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아라비아 반도의 유목민들은 부족 단위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있었다. 태초부터 이슬람이 등장하기 이전까지의 장구한 역사. 이슬람교를 믿는 후대 아랍인들은 이를 가리켜 ‘자힐리야’ 즉 ‘무지(無知)의 시대’라고 불렀다. 자힐리야 시대의 특성은 이슬람의 가르침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고와 행동양식에 있다. 그들은 다신교 신앙을 지녔고, 복수(復?)의... 자힐리야 , 아랍문학이 태동한 ‘무지의 시대’ 아랍의 역사는 7세기 초 예언자 무함마드가 알라의 계시를 받아 세운 이슬람의 역사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그러나 이슬람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아라비아 반도의 유목민들은 부족 단위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있었다. 태초부터 이슬람이 등장하기 이전까지의 장구한 역사. 이슬람교를 믿는 후대 아랍인들은 이를 가리켜 ‘자힐리야’ 즉 ‘무지(無知)의 시대’라고 불렀다. 자힐리야 시대의 특성은 이슬람의 가르침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고와 행동양식에 있다. 그들은 다신교 신앙을 지녔고, 복수(復?)의 관습을 갖고 있었다. 유일신 알라를 믿는 후대의 무슬림들이 보기에 선조들의 시대는 ‘어리석고 부도덕한 시대’였다. 그렇기에 유일신에 대한 순종, 도덕적이며 숭고한 행동양식을 의미하는 ‘이슬람’과 반대되는 의미인 ‘자힐리야’라는 용어로써 일컬었다. 아랍문학의 출발점은 이러한 이슬람 출현 이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런데 문학적 의의에 한정시킨다면, 아랍문학사에서 말하는 자힐리야 시대란 훨씬 범위가 좁다. 즉 5세기 초중반부터 이슬람교가 등장하기 전인 7세기 초까지의 약 150~200년 동안을 말한다. 아랍어 글자체가 생겨나고 그 형태가 완성되어 북부 아랍인의 역사 가운데 선명하게 드러나는 이 시기에, 시 작품을 중심으로 하는 아랍문학의 원형이 싹을 틔웠다. ‘금(金)물로 씌어진 귀중한 시’ 『무알라까트』 자힐리야 시대의 문학 작품들은 주로 구전되다가, 이슬람 시대에 들어와 채집되고 기록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 『무알라까트』는 그 가운데서도 특히 우수한 시인 7명이 남긴 작품 7편을 모아놓은 선집이다. 수록된 작품들은 모두 ‘무알라까’로 불리며, 제목인 ‘무알라까트’란 ‘여러 무알라까들’이라는 뜻이다. ‘무알라까트’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지만, ‘걸어두다’라는 의미인 아랍어 ‘알라까’에서 파생되었다는 주장이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 제의와 교역의 중심지였던 카으바의 신전에 금물로 씌어져 보관될 만큼 뛰어난 시들이라는 의미다. 아랍의 전통 정형시인 ‘까시다’의 초기 형태를 보여주는 7편의 「무알라까」들은 자힐리야 시대는 물론 아랍문학사를 통틀어서도 뛰어난 문학작품으로 손꼽힌다. 명예와 고귀한 품성을 중시했던 유목민의 삶 “ 나를 찾아온 길손과 내 도움을 청하는 이방인들은 봄에 타발라 와디의 비옥한 평지에 머무는 사람들 같다 버림받고 가난한 여자들마다 내 천막에 피신처를 구한다 남루한 옷차림을 한 저들은 주인의 무덤에 묶여 있는 낙타 같다 바람이 휘몰아치는 겨울에 우리는 불쌍한 이들을 위해 고아들이 뛰어드는 강물처럼 많은 국물이 담긴 그릇에 고기조각을 넣어준다” ▣ 라비드 이븐 라비아의 「무알라까」에서 이슬람 이전 시대의 아랍인들에게는 ‘아랍인’이라는 의식보다는 각 씨족의 구성원으로서의 유대감이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었다. 각 개인은 동일한 기원과 전통, 관습을 공유하는 부족체제 속에 통합되었고, 부족들은 필요에 따라 다른 부족과 동맹을 맺기도 했다. 복수와 전쟁이 끊이지 않는 시대였다. 부족 사람들 중 한 사람이 죽임을 당하면 그 씨족 전원이 칼을 뽑아 들었다. 개인 간의 분쟁이 씨족과 동맹 간의 분쟁으로 이어져 대규모의 전쟁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무알라까」를 비롯한 자힐리야 시대의 역사서와 문학 작품들은 이러한 수많은 전투를 묘사한다. 이므룰 까이스·안타라 이븐 샷다드·아므르 이븐 쿨숨 등 「무알라까」를 남긴 시인들은 자신과 부족의 명예를 위해 싸운 전사(戰士)이자 영웅담의 주인공이었다. 부족원간의 강한 결속과 연대의식의 원천은 ‘샤라프’(명예)였다. 이를 갖추기 위해서는 ‘무루아’(남자다움)라고 하는 미덕의 요소를 지녀야 했다. 무루아는 인자함, 관대함, 충실, 보호를 청하는 자에 대한 배려와 아량, 비천한 자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저급한 언사를 금지하는 등의 인품을 말한다. 거칠고 메마른 자연환경인 사막에서 주로 유목 생활을 했던 고대 아랍인들은 부유한 자가 가난한 자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고, 약한 자나 역경에 처한 자를 도와주고, 할 수 있는 한 용서를 베푸는 것을 명예롭고 고귀한 품성으로 여겼다. 자긍심이 강했던 그들에게 모욕과 부정을 당하는 것은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7편의 「무알라까」는 자힐리야 시대 아랍 유목민들이 중시했던 고귀한 덕목들을 전하고 있다. 물질적 · 감각적 이미지와 꾸밈없는 묘사 “ 가는 허리, 흰 살결, 크지도 살이 쳐지지도 않은 배 거울처럼 윤이 나는 그녀의 가슴 부위 그녀는 사람 손실이 닿지 않은 바다 속 맑은 물을 먹고 자란, 흰색과 노란색이 섞인 진주 같다 (…) 한때 사랑에 눈 멀었던 남자들은 이제 사랑을 잊었지만 내 마음은 아직도 그대를 향한 열정을 잊지 않았다 ” ▣ 이므룰 까이스의 「무알라까」에서 「무알라까」에는 물질적·감각적 이미지가 압도적으로 많이 등장한다. 또한 일상과 관련된 즉물적이고 꾸밈없는 이미지와 묘사가 자주 등장한다. 이는 당시의 생활상을 반영한다. 즉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삶을 위협하는 요소들, 즉 전쟁이나 궁핍 등의 위험에 시달렸던 유목민들에게 구체적인 물질을 추구하는 일은 절실했다. 그래서 자힐리야 시 작품에는 추상화나 이성적인 사고, 인식의 세계보다는 물질 중심의 사고와 인식, 표현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시인 이므룰 까이스는 사랑하는 연인 파띠마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그녀의 육체적인 매력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찬탄하는 것을 통해 드러낸다. 또한 관대함을 나타내기 위해 어려운 자를 돕는 행동을 묘사하거나, 전장에서 말을 타고 공격하는 모습을 통해 용맹함을 표현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사실적인 이미지들은 시인이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발견해낸 것들이다. 그래서 말과 낙타, 비, 지리적인 장소 등 아라비아 반도의 자연과 유목 환경에 대한 이미지가 주로 등장한다. ‘옛 연인 묘사’ ‘낙타 묘사’ ‘자기 과시’ ‘구애’ 등 다양한 독립적인 주제로 구성되는데, 이러한 주제 또한 사실적이다. 삶에 대한 언술이나 묘사는 솔직하다. 비유법도 ‘직유’가 중심이다. 예컨대 따라파 이븐 알하리스는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자신의 외로운 처지를 ‘타르를 칠한 낙타’에 비유한다. 이처럼 거칠고 투박하지만 진실된 감정을 노래한 7편의 「무알라까」들은 1,400여 년간 아랍인에게 애송되고 있는 아랍 시의 든든한 기초이자 출발점이다. 부족중심주의, 다신교, 음주, 도박, 남자다움과 명예를 중시하는 태도 등 당대의 시대상과 삶을 반영하는 구성, 다채로운 어휘 및 표현은 아랍인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사료로서의 귀중한 가치를 갖는다. 아름다운 시를 남긴 위대한 사막의 시인들 충일한 생명력과 젊음을 노래한 선구자 이므룰 까이스 5세기 중엽 아라비아 반도의 중앙 지역인 나즈드에 세워진 킨다 왕국의 왕자이자 시인. 한때 향락적인 삶을 보냈고 궁에서 나와서도 각지를 다니며 기인들과 함께 지냈지만, 부친 후즈르가 적국의 사주를 받은 부족에 의해 살해당하자 복수와 왕권 회복에 매진했다고 한다. 아랍문학사에서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는 자힐리야 시 형식을 완성시킨 시인으로 평가 받는다. 짧은 생을 보낸 시인의 탁월한 묘사 따라파 이븐 알압드 뛰어난 시인들을 배출한 명문가 출신의 젊은 시인. 어릴 적 부친이 사망한 뒤 삼촌들의 학대 속에서 성장했으며, 향락에 탐닉했다. 알히라 국의 궁에서 일했으나 유명 시인으로서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왕을 풍자하는 시를 짓는 바람에 왕명에 의해 26세라는
목차
해제│원시적 생명력 가득한 이슬람 이전의 아랍문학, 무알라까트
일러두기
1 충일한 생명력과 젊음을 노래한 선구자
이므룰 까이스의「무알라까」
2 짧은 생을 보낸 시인의 탁월한 묘사
따라파 이븐 함마?드의「무알라까」
3 인간의 본질을 통찰한 평화주의자
주하이르 이븐 아비 술마의「무알라까」
4 인본주의를 추구한 경건한 시인
라비드 이븐 라비아의「무알라까」
5 부족의 자부심과 용맹함을 과시하다
아므르 이븐 쿨숨의「무알라까」
6 신분을 극복하고 자유를 쟁취한 영웅
안타라 이븐 샷다드의「무알라까」
7 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논리적인 정치시
알하리스 이븐 힐리자의「무알라까」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