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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잠 어느 인도 고전 무용수의 자아 찾기 여정

금빛나 저 | 블루닷 | 201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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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255959 / 296쪽 143 x 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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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차마 외면할 수 없는 生에 대한 눈물겹도록 따뜻한 포옹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 하나를 지닌 채 이어간 수많은 방황과 도전 그리고 마침내 인도의 고전무용 오디시에서 인생의 길을 찾다 이 책 『달·비·잠』은… 순수와 열정과 용기로 마음을 노래하는 구도자, 금빛나 ‘몸’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거룩한 황홀경의 세계 전문 무용수가 되기엔 다소 늦은 나이인 20대 후반에 홀연히 인도로 떠나 한국인 최초의 ‘오디시(Odissi)’ 무용수로 거듭난 금빛나. 불문학·종교학·철학을 전공하며 인문학 공부에 몰두해온 그가... 차마 외면할 수 없는 生에 대한 눈물겹도록 따뜻한 포옹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 하나를 지닌 채 이어간 수많은 방황과 도전 그리고 마침내 인도의 고전무용 오디시에서 인생의 길을 찾다 이 책 『달·비·잠』은… 순수와 열정과 용기로 마음을 노래하는 구도자, 금빛나 ‘몸’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거룩한 황홀경의 세계 전문 무용수가 되기엔 다소 늦은 나이인 20대 후반에 홀연히 인도로 떠나 한국인 최초의 ‘오디시(Odissi)’ 무용수로 거듭난 금빛나. 불문학·종교학·철학을 전공하며 인문학 공부에 몰두해온 그가 과연 어떤 계기로 느닷없이 인도 고전 무용수의 길을 걷게 되었을까? 자기 자신을 찾고자 치열하게 고민하고 방황한 끝에 무용수로 자리 잡기까지 지난 7년간 흘린 땀, 웃음과 눈물을 담았다. 아울러 인도와 한국을 오가며 살아오면서 경험한 의미 깊은 순간들, 이를 통해 느낀 단상들, 문화의 차이로 인해 겪은 에피소드들은 물론, 내면의 심층에서 흐르던 깊숙한 이야기들까지도 꺼내어 엮어냈다. 자아와 존재에 대한 고민으로 번민하던 인문학도 대학 시절, FA(수업의 결석으로 인한 F)와 학사경고로 성적표를 화려하게 장식하고도 마냥 무턱대고 자신 있었다고 말하는 금빛나. 독실한 신자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가톨릭적인 분위기에서 자랐으나, 불교·힌두교·이슬람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교를 폭넓게 받아들이고 있는 자칭 종교다원주의자이다. 마음속 깊은 구석에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지닌 채 수많은 방황을 이어가던 그는 ‘종교학’과 ‘인도 철학’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본능적으로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언어·철학·예술·문학 등에 눈을 뜨게 되었으나 질문과 이론이 깊어질수록 삶과 행위에 대한 명쾌한 지침을 얻지 못한 채 혼란은 더욱 가중되어만 갔다. 영화 속 춤에 반해 인도로 떠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인도 영화 속에서 아주 잠깐 등장한 아름다운 움직임과 마주치고는 완전히 매료된다. 그 춤의 정체에 대해 알고자 수소문해보았지만 알 길이 없었다. 그때까지 자신을 찾고자 했던 노력들이 다분히 정신적인 면으로 기울어져 있었음을 발견한 저자는 ‘육체를 떠난 정신은 공허하다’는 점을 문득 깨닫고, 몸을 통해 ‘나’를 이해하는 길을 모색해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3년 후, 춤의 이름이 ‘오디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홀로 인도로 떠나, 오디시계의 거장인 구루 겅가더러 쁘러단(Guru Gangadhar Pradhan)의 제자가 되었다. 나아가 오디시의 테크닉뿐 아니라 그 문화를 몸으로 체득하기 위해 인도 시골의 오리야(Oriya)인들 속에서 생활하면서 그곳의 언어를 말하고, 음식을 먹고, 옷을 입으며, 오디시를 본격적으로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2010년 2월, 인도에서 프로 오디시 무용수로서 공식 데뷔했다. 인도와 한국을 오가는 삶 속에서 마주친 소중한 순간들 이 책 『달·비·잠』은, 오디시 무용수가 되기로 결심하고 인도로 떠나는 여정과 자아에 대한 성찰을 그린 ‘달’, 오디시 무용의 독특한 미학과 현지 데뷔 무대를 성공리에 마치기까지의 수련을 그린 ‘비’, 인도에서 생활하며 겪은 에피소드들과 인도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면서 느낀 것들을 담은 ‘잠’, 이렇게 3장으로 이루어졌다.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삶을 살아갈지 고민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달·비·잠』은 친구처럼 말을 걸어온다. 저자는 자신에게 오디시 무용이란 자아에 대한 질문과 인도 철학, 몸에 대한 탐구와 미학이 하나로 합쳐진 형태로, 단순하고 아름다운 본래 자신의 종교성을 되찾게 해주는 매개체라고 말한다. 그의 열정적이고도 진솔한 이야기들은 독자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들여다보도록 만들어줄 것이다. 또한 우리에게 아직은 낯설게만 느껴지는 인도의 고전무용이자 신전무용인 오디시가 지닌 매력, 나아가 여행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는 인도가 지닌 여러 색깔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달·비·잠』의 머리말 중에서… 나는 나를 찾고 싶었다. 내가 나를 잘 모른다는 사실이 나를 진저리치게 만들었다. 답답한 나를 깨뜨리고 싶었다. 나를 발산하고, 나를 표현할, 나만의 방식을 찾고 싶었다. 그 절실함으로 나는 두려움을 몰랐다. 모든 것이 있다면 다 있고, 아무것도 없다면 다 없는, 이 헷갈리는 세상에서 내가 나를 알기 위해 따라간 것은 ‘어느 날 문득’이었다. 그것이 가장 순수하고, 가장 정열적이며, 가장 날것인 나였기 때문이다. 나는 인도로 떠났다. 인도고전무용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그 누구도 아닌, 나의 팬이 되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깨지는 것을 피하고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나의 모습을 보았다. 나는 이미 만들어진 울타리 안에서 점점 가라앉아가고 있었다. 다시금 몸서리가 쳐졌다. 그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인도와 한국의 생활 속에서 마주쳤던 소중한 ‘어느 날 문득’들을 다시 하나씩 하나씩 꺼내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를 되돌아보고, 나를 적고, 나를 읽으며, 나는 다시 생기롭게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의 빛을 찾을 수 있었다. 내면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기까지는 적지 않은 망설임이 있었다. 그러나 ‘나’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많은 사람들과 ‘나’를 함께 나누기 위해 용기를 내었다. 우리 각자의 작은 이야기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믿기에… 『달·비·잠』의 추천사 중에서… 꿈이 고귀한 것은 현실적 욕망의 울타리를 넘어 삶을 완성하려는 정신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금빛나의 『달·비·잠』은 서른 즈음의 처자가 먼 이국땅에서 온몸으로 찾아가는 꿈의 궤적이며, 그녀의 이름처럼 빛나는 방황과 도전의 기록이다. 많은 사람들이 짐짓 모른 척하며 살아가는 존재와 자아에 대한 탐구는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녀의 용기와 앞으로도 이어질 도전에 찬사를 보낸다. -문정희 (시인, 동국대 석좌교수) 금빛나는 이 세상에 떠다니는 ‘달의 한 조각이다’. 몸을 통해 나를 찾기 위해, 거룩한 황홀경의 세계를 춤으로 만나기 위해, 순수와 열정과 용기로 마음을 노래하는 구도자다. 그녀의 진솔하고 진지하고 세밀한 마음 묘사는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모험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젊은 춤꾼의 초상을 읽으며, 금빛나를 만나며 마음에 달빛 가득한 오솔길 하나가 생겼다. 그 오솔길 위에서, 나는 나의 지나간 청춘을 만나 실컷, 울어보고도 싶어졌다. 달빛에 젖은 눈물길을 구부려, 나를 찾아 떠나고 싶은 나에게 팔찌로 채워주고도 싶어졌다. -함민복 (시인)

저자 소개

한국인 최초의 인도고전무용 오디시 무용수.
서강대학교에서 불문학·종교학·철학을 전공하며 ‘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민과 노력을 거듭하던 중, 우연히 보게 된 인도 영화 속 춤에 강렬하게 매료된다. 3년쯤 후 그 춤이 인도고전무용의 하나인 ‘오디시(Odiss)’임을 알게 되었을 때, 무작정 인도 오리사(Odisha)로 떠나 오디시의 거장 구루 겅가더러 쁘러단의 제자가 된다. 그리고 드디어 오디시를 시작한 지 만 5년 만인 2010년 2월 인도에서 오디시 무용수로서 인정받는 공식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인도와 한국을 오가며 공연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의 2011~2012 차세대예술인력지원 부문에 선정되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도에서 살며 공부와 활동을 해나갈 것이다.

www.artbeena.net
artbeena@gmail.com

머리말

나는 나를 찾고 싶었다.
내가 나를 잘 모른다는 사실이 나를 진저리치게 만들었다. 답답한 나를 깨뜨리고 싶었다. 나를 발산하고, 나를 표현할, 나만의 방식을 찾고 싶었다. 그 절실함으로 나는 두려움을 몰랐다.
모든 것이 있다면 다 있고, 아무것도 없다면 다 없는, 이 헷갈리는 세상에서 내가 나를 알기 위해 따라간 것은 ‘어느 날 문득’이었다. 그것이 가장 순수하고, 가장 정열적이며, 가장 날것인 나였기 때문이다.
나는 인도로 떠났다. 인도고전무용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그 누구도 아닌, 나의 팬이 되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깨지는 것을 피하고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나의 모습을 보았다. 나는 이미 만들어진 울타리 안에서 점점 가라앉아가고 있었다. 다시금 몸서리가 쳐졌다. 그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인도와 한국의 생활 속에서 마주쳤던 소중한 ‘어느 날 문득’들을 다시 하나씩 하나씩 꺼내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를 되돌아보고, 나를 적고, 나를 읽으며, 나는 다시 생기롭게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의 빛을 찾을 수 있었다.
내면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기까지는 적지 않은 망설임이 있었다. 그러나 ‘나’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많은 사람들과 ‘나’를 함께 나누기 위해 용기를 내었다. 우리 각자의 작은 이야기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믿기에…

책 속에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이 생에서 진정 뭘 원하는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모른다고 치자. 그렇다면 지금 당장 원하는 건 뭐지? 지금 당장 말이다!
그러자 마음 한쪽에 접어두었던 페이지가 스르르 펼쳐지며 ‘인도… 인도… 인도…’ 하고 크레셴도로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나는 인도에 가야 해. 그래, 인도에 가야 해. 꼭 가야 해! 그것 하나는 정말 확실하잖아! 흙 속에 묻혀 있던 눈과 귀가 다시 서서히 반짝이기 시작했다. (18~19쪽)

분명 그러했다. 설혹 잘못 내려진 결정이라 해도, 사실 그것은 멀고도 잘 알려지지 않은 목적지와 이어진 길 위에 있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정거장이었다. 그 모든 것이 내 길이었다. 내 길이란 멀리 뚝 떨어져 어딘가에 홀로 존재하지 않았다. 스리랑카의 불교학에서 인도의 힌두무용까지, 아니 그 이전부터 그 이후까지 모두가 연결되고 서로 디딤돌이 되어 내 길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다만 어떤 시기에 도달하여 나를 절실히 부르는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될 때, 또 하나의 새로운 변주의 길이 시작되는 것일 뿐이다. (27쪽)

익숙한 모든 것으로부터 단절되는 경험은 분명, 또 다른 나, 좀 더 깊숙한 곳의 나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 단절로 인해 어렵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다가오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신기하고 재미있으며 흥미로울 수도 있다. 혹여 아픔을 겪는다 해도 피해 가고 싶지는 않다. 고통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을 테니까.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참고 견뎌야 하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단, 어떤 아픔이든 그것을 마냥 아픔으로만 받아들이지 말 것. 아파하고 있음을 인식할 것. 그 속에 함몰되지 말 것. (63쪽)

<까머수뜨러>를 처음 본 지 십 년이 지났다.
어느덧 영화 속 춤은 나의 것, 나의 현실이 되었다. 영화 속 춤은 이제 내 몸에서 표현된다. 비디오를 돌려가며 수없이 따라 해보아도 턱없이 어설프기만 하던 그 동작이 물결처럼 우아한 움직임으로 내 눈과 손과 가슴과 발을 타고 파도친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타악기를 연주하던 그 연주가와 실제로 만나 그의 연주에 맞추어 춤을 춘다. 이제 춤의 주인공은 여배우가 아닌 나다. (118쪽)

인생이란 이런 것일까?
한창 살아가고 있을 때는 일도 많고, 탈도 많고, 이유도 많고, 욕심도 많아, 차라리 확 포기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전개되고 있는 삶은 끝까지 살아내야 하는가 보다. 그것을 완수해냈을 때는 그것이 실수투성이든 대만족이든 희로애락의 그 모든 색깔을 넘어서 불현듯 투명해지기에… (186쪽)

사람들은 나를 보며 헷갈려한다. 흔히 보아온 옷차림이 아니기에 일단 충격적이고, 얼굴은 한국인인데 차림새는 인도인인 것 같아 이상하며, 뭐 하는 사람이기에 왜 저렇게 하고 다니는 것인지는 더더욱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사리를 입는 나의 일상으로 사람들의 일상을 일순 흥미롭고 궁금하게 흔들어놓는 일이 즐겁다. (283쪽)

목차

목차
머리말 어느 날 문득
달
그대의 현실인가, 나의 현실인가
비록 잘못된 결정일지라도…
울음과 수음
너에게로 도망치다
일어나라! 자리에서 일어나라!
태양 사원의 조각상들
◆ 사원의 고장, 오리사
홀로 맛보는 황홀경
홀로 꿈꾸는 황홀경
열정의 가출
인도적 여유?
달이 나를 끌어안는다
비
나의 현실이 된 영화
오디시에 끌리는 이유
◆ 고대의 향기, 오디시
눈
손과 얼굴
◆ 손동작과 얼굴 표정
지금의 이 모든 것을 기억하라
바다 무대
먼쩌 쁘러베셔
비가 내리면 여자가 내린다
잠
빨강 스쿠터
거지 아줌마
나를 따라오는 사람들
오른손과 왼손
나는 네게 계속해서 반하네
시따 이야기
차이를 연상시키는 작은 일들
석류와 어머니
익숙함 속의 새로움
울부짖는 닭들에게
인도 장신구 없이 나는 못살아!
사리에 대한 단상(斷想)들
잠은 나만의 신성한 의식(儀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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