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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702843 / 343쪽 135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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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모험심이 결여된 이들에게 바치는 꿈과 열정의 서사시
별다른 꿈도 없이, 무엇이 좋은지도 모른 채 안정만을 찾고자 하는 안타까운 젊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걸어온 길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된다. 하다못해 걸음마를 할 때에도 수없이 넘어지고 깨져야 비로소 첫 걸음을 떼게 된다. 그런데 쳇바퀴 돌 듯 주변에서 정해 준 안전한 길만을 돌고 돌며 살아온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 원대한 꿈을 꾸고 정열적으로 도전하기를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지나친 바람일지도 모른다.
『보물섬』의 주인공 짐 호킨스 역시 평범한 소년이었다. 부둣가에 대어진 범선들을 보고도 가슴 설렐 만큼 소박했으며, 외다리 존 실버의 거짓말에 감쪽같이 속아 넘어갈 만큼 순진했다. 하지만 낯선 세계로 보물을 찾아 떠나게 되면서 소년은 급격하게 성장한다. 목숨을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담대함을 배우고, 자신을 속여 죽이려는 사람을 앞에 두고 속내를 숨길 줄 아는 지혜와 인내심을 익혔으며, 번뜩이는 직관에 따라 모험을 감행하는 용기까지 갖추게 된다.
무언가를 얻는 과정은 언제나 절대로 순탄하지 않다.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물질적인 것이든 내면적인 것이든 말이다. 하지만 그 순탄치 않은 모험을 떠나, 시련과 고난을 정면으로 마주한 자는 반드시 무언가를 얻게 마련이다. 보물과 같은 물질적인 것이든 인격의 성장이라는 내면적인 가치이든 말이다.
지금 당장 가방을 들춰 메고 모험을 떠날 수는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은 당장의 모험을 허락할 만큼 녹록치 않다. 하지만 우리 몸 속 어딘가에 깊이 잠들어 있던 동물적 직관과 모험을 향한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면 서둘러 『보물섬』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에게 모자랐던 꿈과 열정, 모험심이 비로소 우리에게 찾아들려는 신호일 테니 말이다.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로 만나는 이 작품은 품격 있는 양장본으로 견고하게 만들어 소장의 가치를 한층 더 높였으며 군데군데 노먼 프라이스의 사실적인 펜화가 더해져 글로 묘사된 장면들의 이해를 친절히 돕는다. 심도 있는 역자 해설과 작가 연보는 작품을 보는 총체적인 안목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선과 악의 경계에서 인간의 본성을 노래하다
『보물섬』은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그의 의붓아들과 함께 지도를 그리며 놀다가 ‘보물섬’의 지도를 그린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쓴 그의 첫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자신의 건강에 맞는 기후를 찾아 모험과도 같은 여행을 계속했다. 그리고 여행을 원천으로 자신의 인생과 작품을 이끌어 갔다.
스티븐슨의 작품은 뛰어난 상상력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탁월한 심리 묘사가 강점으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심리 묘사는 『보물섬』의 중심축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보물섬은 성장소설이고 모험소설인 동시에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와 모순’을 드러낸 작품이다.
해적 무리의 우두머리인 존 실버는 사람을 죽이고, 남의 것을 빼앗으며 주인공 짐 호킨스를 위기에 빠트리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똑똑하고 강인한 인물이며, 유쾌하고 자기 절제도 뛰어나다. 선원으로서의 능력도 탁월하고 통솔력도 남다르다. 때때로 진실성을 보여주기도 해서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 <피터팬>의 애꾸눈 선장을 비롯한 많은 해적들의 원형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반대로 ‘선’의 무리로 꼽히는 지주와 의사, 선장은 사람을 죽이고,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해 보물섬을 찾았으며 실수와 실책을 연발하는 등 과연 ‘선’에 가까운 인물인가를 의심하게 만든다.
이처럼 『보물섬』은 선과 악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이끌어 낸다. 그리고 절대적이고 영원한 선과 절대적이고 영원한 악이 과연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바다 위라는 독특한 공간적 느낌과 해적이 주는 환상적인 요소 때문에 해적에 대한 이야기는 신화처럼 이어져 내려온다. 그 신화는 『보물섬』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물섬』은 모험과 낭만, 독특함과 재미는 물론 인간 본성에 대한 다양한 변주와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백 년이 넘는 세월을 독자들에게 사랑받으며 해양문학의 고전으로 오래오래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자 소개

1850년 에든버러 뉴타운의 유명한 등대 설계 전문가 집안에 태어났다. 1867년에 에든버러 대학에 입학해 공학을 전공하다가 후에 법학으로 바꾸었다. 스코틀랜드 변호사 1차 시험을 통과한 이후 독실한 장로교 신자인 부친과 신앙 문제로 충돌했다. 1874년부터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며 󰡔콘힐 매거진󰡕에 수필을 기고하기 시작했으며 변호사 시험을 최종적으로 통과했으나 변호사 생활을 포기했다. 이후 프랑스를 방문해서 퐁텐 블로에 머물며 예술가들과 교류하는 한편 󰡔배니티 페어󰡕 등 잡지에 수필을 기고했다. 1876년 프랑스 북부를 카누로 여행한 후, 이때의 경험을 󰡔내륙여행󰡕(1878)으로 출간했다. 또한 프랑스에서 패니 반데그리프트 오스본을 만나서 사랑에 빠졌다. 그 결과 패니는 미국으로 돌아가서 이혼 소송을 신청했다. 스티븐슨은 1880년 샌프란시스코로 패니를 찾아가서, 패니의 이혼 절차가 마무리 되자 그녀와 결혼했다. 이후 유럽으로 돌아와 스위스 다보스 등지에서 거주. 윌리엄 헨리와 같이 쓴 연극대본 󰡔브로디 회장󰡕 출간했는데 18세기 에든버러의 실존 인물이자 이중인격자를 다룬 이 희곡은 󰡔지킬과 하이드󰡕의 원형으로 알려져 있다. 1881년 󰡔보물섬󰡕을 집필했으며 1882년에 󰡔신 천일야화󰡕를 출간했다. 1884년 잉글랜드 본머스에 거주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시의 정원󰡕, 󰡔오토 공󰡕, 󰡔신 천일야화 속편󰡕을 출간했다. 1886년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라는 괴상한 사건󰡕, 󰡔납치된 자󰡕를 출간했다. 1887년 부친이 사망한 이후 부인 패니와 양아들 로이드, 모친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라는 괴상한 사건󰡕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덕에 뉴욕에서 저명인사 대접을 받는다. 뉴욕주 북부 애디론댁 산악지대에 거주하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펼치며 󰡔존 니콜슨의 불행한 모험들󰡕, 단편집 󰡔유쾌한 남자들󰡕, 시집 󰡔언더우즈󰡕, 수필집 󰡔회고와 초상화󰡕 등을 출간했다. 1890년 건강이 악화되자 요양 차 사모아에 상주하기로 결심한다. 이후 1892년에 미국, 독일, 영국의 세력 다툼이 벌어지던 사모아의 정치 상황을 기술한 󰡔역사에 대한 각주󰡕, 미국 여행기 󰡔평원을 가로질러󰡕 출간했다. 1893년에 사모아에서 내전이 벌어지자 스티븐슨은 마타파를 지지했는데 전쟁이 종식되고 난 후에 마타파 지지자들이 스티븐슨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사랑하는 가슴 의 길’을 건설해 주기도 했다. 1894년 󰡔허미스튼의 강둑󰡕을 집필하는 도중 12월 3일에 졸도를 일으켰다가 사망했다. 
1877년 캐나다 온타리오의 브램프톤에서 태어났다. 온타리오 아트스쿨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했으며, 1901년에 영국으로 건너가 대부분의 시간을 런던에서 보내며 예술의 꿈을 키웠다. 파리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중 미국 출판사들과 연이 닿아 1911년, 뉴욕에서 출판물을 작업하기 시작했다. 『보물섬』, 『삼총사』를 비롯한 많은 소설에 그림을 그렸다.

역자 소개

1984년 대전에서 태어나, 15살 때 캐나다로 건너갔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다수의 출판사에서 영어 동화와 영어 교재 제작에 참여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가 과정을 거치며 본격적으로 문학 번역을 시작했고,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날마다 뽀끄땡스》를 영어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명탐정 셜록 홈스와 얼룩무늬 끈》, 《명탐정 셜록 홈스와 붉은머리협회》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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