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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 이민 자서전 작가

김욱동 저 | 소명출판 | 201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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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266961 / 475쪽 167 x 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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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군 애환의 자서전 연구
한국인이 이민자로 미국 땅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110년 전인 1903년이다. 그들은 게일릭(Gaelic)호를 타고 인천항을 떠나 하와이에 도착하였다. 놀랍게도 1620년 영국에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 땅에 도착한 청교도 숫자와 똑같은 102명이었다. 1905년 을사보호조약을 맺고 일본이 이민을 금지할 때까지 7천 여 명이 미국에 건너갔다. 그들은 새벽 5시부터 하루 종일 사탕수수 밭에서 힘든 노동을 하면서도 자기네 수입의 평균 4분의 1을 독립 자금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일제하에서 광복을 맞이한 조국의 무관심 속에서 그들은 모국어 상실, 타민족과의 결혼 등 한민족의 정체성을 찾아보기 힘든 시절을 겪어야 했다.
<한국계 미국 이민 자서전 작가> (소명출판)는 20세기 전반기 이런저런 이유로 미국으로 이민 가 그곳에 살면서 이민 생활의 애환을 자서전의 형식을 빌려 책으로 출간한 사람들에 관한 연구이다. 한반도가 서구 열강의 각축장이 되다시피 한 20세기 초엽, 그들은 부모를 따라 또는 혼자서 태평양을 건너 흔히 ‘황금의 산(golden mountain)’이라 일컫는 미국 땅으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였다.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구면서 느낀 크고 작은 애환을 그들은 자서전이라는 형식을 빌려 표현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국계 미국 이민 자서전 작가’의 범주로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생활하며 영문으로 자서전을 집필하고 미국 출판사에서 출간한 작가로 한정했다. 이 책에서 다루는 ‘한국계 미국 이민 자서전 작가’로는 ①유일한(柳一韓), ②박노영(朴魯英), ③박인덕(朴仁德), ④고태원(高泰媛), ⑤차의석(車義錫), ⑥메리 백 리(白廣善), ⑦피터 현(玄俊燮), ⑧마거릿 배(權貞淑), ⑨코니 강(姜堅實), 엘리자베스 김 등 모두 열 명이다.
이 연구서에는 지금까지 미국 학계는 말할 것도 없고 국내 학계에서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는 인물들이 대다수 포함되어 있다. 국내에 그나마 알려진 인물로는 유일한과 박인덕이 있지만, 대개 특정한 사실만 알려져 있거나 잘못 알려져 있다. 즉 유일한은 유한양행의 창업자로서의 기업인으로만 연구되어 왔고, 인덕대학교의 전신인 인덕실업학교를 설립한 박인덕은 주로 친일파 여성운동가나 남편에게 위자료를 주고 이혼한 ‘한국의 노라’로 알려져 왔다. 이 책에서는 다루는 나머지 인물들은 하나같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이 책은 20세기 초엽 한국인의 미국 이민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 무렵 한반도의 정세, 일제강점기 일본의 식민지 정책, 미국 선교사들의 역할, 미국의 이민 정책 등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다. 뿐만 아니라 이 연구서는 한국계 미국문학 연구에도 눈에 띄는 자료이다. 지금 미국 문단에서 이창래(Chang-rae Lee), 돈 리(Don Lee), 수전 최(Susan Choi) 등 한국계 미국 작가들의 활약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때, 이 책은 한국계 미국문학에서 이미 자서전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심도 있게 밝힌다. 이 책은 좁게는 재미 한국문학이나 한국계 미국문학, 넓게는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K-팝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때 한국문학과 문화의 뿌리를 심도있게 연구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독자들은 <한국계 미국 이민 자서전 작가> 를 펼쳐봄으로써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문화와 문학의 원석을 캐내는 혁신적인 시도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듀크대학교 및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교환교수와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명예교수이다. 


 리얼리즘,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등 서구 문예 사조와 문학 이론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 학계에 수사학과 생태주의 문학을 도입하여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영문학의 테두리에 얽매이지 않고 국문학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여 탈춤 같은 민속극, 이문열에 관한 연구서 등을 출간하였다.



저서로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지구촌 시대의 문학》, 《문학을 위한 변명》,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 생태학을 위하여》, 《전환기의 비평 논리》, 《은유와 환유》, 《수사학이란 무엇인가》, 《번역인가 반역인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앵무새 죽이기》, 《위대한 개츠비》, 《호밀밭의 파수꾼》, 《허클베리 핀의 모험》, 《노인과 바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주홍 글자》, 《녹색 고전 한국편》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서장 디아스포라와 한국계 미국 이민 자서전
제1장 이민 자서전의 전사_유일한
제2장 문화적 동화에서 탈동화로_박노영
제3장 동양의 문화 선교사_박인덕
제4장 분단과 이산과 이민_고태원
제5장 '황금의 땅'을 찾아서_차의석
제6장 젊은 이민 예술가의 초상_피터 현
제7장 '사진신분'의 꿈_마거릿 배
제8장 유랑의 삶, 이산의 삶_메리 백 리
제9장 '가족 자서전'의 가능성과 한계_코니 강
제10장 입양 자서전을 위하여_에리자베스 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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