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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646211 / 145쪽 182 x 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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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낮은산의 새 책 \"웅이의 바다\"는 바다의 거친 생명력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바다를 닮은 사내아이 ‘웅이’의 이야기다. 작가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거친 묘사로 빚어 낸 주인공 아이 ‘웅이’는 바다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뚝심 있는 인물로, 생동감 있게 그려진 보기 드믄 캐릭터다. 인물의 생명력은 주인공 아이가 처해 있는 환경과도 연관이 깊다. 학교, 학원, 아파트, 놀이터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고만고만한 일상 이야기와는 다르게, 사면이 거친 파도로 둘러싸인 외딴섬의 이야기는 바다라는 거대한 자연을 담아내고 닮아 갈 수밖에 없기 때... 낮은산의 새 책 \"웅이의 바다\"는 바다의 거친 생명력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바다를 닮은 사내아이 ‘웅이’의 이야기다. 작가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거친 묘사로 빚어 낸 주인공 아이 ‘웅이’는 바다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뚝심 있는 인물로, 생동감 있게 그려진 보기 드믄 캐릭터다. 인물의 생명력은 주인공 아이가 처해 있는 환경과도 연관이 깊다. 학교, 학원, 아파트, 놀이터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고만고만한 일상 이야기와는 다르게, 사면이 거친 파도로 둘러싸인 외딴섬의 이야기는 바다라는 거대한 자연을 담아내고 닮아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학교에 갈 수 없는 웅이 웅이네 집 마당가 돌담 저 아래로는 늘 바다가 출렁대고 있다. 웅이는 그런 바다를 보며 자랐다. 웅이는 바다를 두고 좋다, 안 좋다,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바다는 그저 언제나 거기에 있었고, 시퍼런 절벽처럼 웅이를 가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웅이는 육지에 한번도 나가 본 적이 없다. 섬마을 아이들은 중학생이 되어야 섬을 떠날 수 있지만 웅이에게는 그마저도 허락되지 않는다. 순이나 명수는 육지에 있는 중학교로, 친한 동무 창준이는 큰 섬에 있는 중학교로 진학을 하지만 웅이는 중학교에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늙으신 할머니를 혼자 두고 섬을 떠날 수도 없지만, 돈 벌러 간 아버지도 소식이 없다. 산을 넘어 학교를 다니고, 산 중턱 마을까지 물을 길러 다니면서도 불평 한번 해 본 적 없는 웅이지만, 저 혼자만 중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을 꿋꿋하게 받아들이기란 쉽지가 않다. 바다와의 대결 친한 동무 창준이 아버지가 할머니를 찾아뵈러 집에 온 날, 웅이는 죽은 줄 알았던 엄마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할머니에게 엄마 이야기를 물어보지만 할머니는 그깟 년 얘기는 다신 꺼내지 말라며 벌컥 성을 낸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이 곱게 보이지 않는 웅이, 학교에 갈 수 없는 저를 두고 걱정 많은 담임선생님과 어른들. 전혀 모르고 있던 엄마의 존재. 까만 조약돌처럼 단단하고 야무진 웅이지만, 이 모든 일들을 담담히 감당하기란 열세 살 어린 마음은 버겁기만 하다. 이런 웅이가 기댈 수 있는 곳은 오직 한 곳.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비밀 낚시터다. 비밀 낚시터에 가기 위해 예전에 아버지가 붙잡고 오르내렸을 동아줄을 잡으면 웅이는 아버지가 자신을 굳건히 붙들어 주는 것만 같아 든든하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거세게 이는 날, 웅이는 비밀 낚시터에 간다. 커다란 파도가 솟아올라 갯바위를 때리고, 웅이의 얼굴까지 바닷물이 튀어 오르지만, 웅이는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운다. 웅이의 마음속엔, 순이, 명수, 창준이 그리고 담임선생님이 떠오른다. 이들은 곧 섬을 떠날 것이다. 바다는 웅이의 낚싯줄을 물고 몸부림치다가 커다란 파도로 벌떡 일어나서 웅이가 서 있는 갯바위를 거세게 내리친다. 다른 때 같으면 벌써 낚시를 거둬 집으로 돌아갔겠지만, 이 날 만큼 웅이는 거칠게 몰아치는 파도 앞에서 만만하게 물러서고 싶지가 않다. 그때 갯바위를 힘껏 뛰어넘은 높은 파도가 엄청난 힘으로 웅이의 얼굴을 내리쳐 웅이는 자갈밭에 내동댕이쳐진다. 떠나고 나면 바다가 그리워질 거야 매섭게 불어대는 바람 속에 웅이를 찾으러 나간 할머니는 백발이 함부로 헝클어지고, 옷 여기저기가 찢겨 나간 채 쓰러지고, 마을 사람들이 웅이를 찾으러 나선다. 창준이 아버지가 비밀 낚시터에 쓰러져 있던 웅이를 찾았지만 웅이 몸은 멍들고 찢겨,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었다. 창준이 아버지는 비바람 속이라도 웅이를 큰 섬 보건소로 데려갈 결심을 한다. 허나 누구 하나 창준이 아버지와 함께할 생각을 않고, 큰 배를 가진 이들은 입을 다문 채 말이 없다. 그때 순이를 때리고 괴롭히기 일쑤던 순이의 배다른 오빠 상민이가 같이 가겠다 나서고, 밖에서 들어와 동네 돈을 긁어모은다고 원성이 자자하던 명수 아버지가 타고 나갈 배를 내준다. 명수네 낚싯배에 환하게 불이 밝혀지는 순간, 독자들의 마음에도 환하게 불이 켜질 것이다. 난생처음 배를 타고 자기가 살던 연꽃섬에 돌아온 웅이는, 파란 보리가 자라는 밭둑가에 붉은 무덤 하나가 새로 생겨 있는 것을 본다. 그것은 할머니의 무덤이었다. 졸업식 날, 섬에 와 있던 담임선생님의 친구인 서울 아저씨가 섬을 떠나고, 웅이는 멀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메밀잣밤나무 숲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손을 흔든다. 웅이는 순이와 명수, 창준이에게 떠나고 나면 바다가 그리워질 거라는 서울 아저씨의 말을 큰 소리로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멀리멀리 하늘과 맞닿은 곳까지 펼쳐져 있는 바다를 바라본다. 올 초 중국에서 다시 그림을 공부하고 돌아온 김호민은 이야기의 배경인 ‘연꽃섬’에 다녀온 뒤 갑갑한 도시 공간을 벗어나기 어려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시원스런 바다의 모습을 제대로 살려보겠노라 다짐을 했다. 그래선지 이번 작업에서는 시원스런 먹 선과 기운 넘치는 필치가 유난히 돋보인다. 웅이의 바다는 거칠거칠한 파도와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화가의 힘 있는 자연 묘사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목차
방파제
서울 아저씨
갈고등어 도둑
비밀 낚시터
할머니
뚝배기 영감
순이
선생님
아버지
마을 사람들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