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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박사와 하이드

시리즈 : 올 에이지 클래식 [24]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 | 황윤영 역 | 보물창고 | 201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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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702737 / 143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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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중적인 인간의 대명사,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만나다
18세기 중반 영국 에든버러에 살았던 윌리엄 브로디는 석공 조합의 조합장이자 시 의회 의원이었다. 강직하고 청렴한 성격으로 근검한 독신 생활을 고집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으며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그랬던 브로디가 1788년 10월에 교수형을 당하고 말았다. 낮에는 훌륭한 이웃이자 영웅이었지만 밤에는 악랄한 도둑이자 악당으로 활약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려 20여 년 동안 지속되었던 이중생활도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브로디의 일화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기 어렵다는 말을 증명하며 많은 이의 관심과 흥미를 끌었다. 그리고 100여 년이 지난 19세기 중반, 해양 모험 문학의 원조인 『보물섬』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도 이 사건을 주목했다. 희곡 「조합장 브로디의 이중생활」을 펴내 연극으로 공연하였으며 2년 후인 1886년에는 소설로 발전시켜 세상에 내놓았다. 그 주인공이 바로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최초의 소설이자 오늘날까지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품 『지킬 박사와 하이드』이다.
우리는 때로 ‘나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생소한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리고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마주할 때면 자연스럽게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이름을 떠올린다. 이처럼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단순히 고전을 넘어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일컫는 대명사가 되었으며 뮤지컬과 연극, 영화나 만화 등 다양한 장르로 재가공되어 전 세계 대중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심지어 ‘지킬 박사와 하이드’ 하면 뮤지컬부터 떠올리는 사람도 많으니 그만큼 이 이야기의 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증명하는 셈이다. 하지만 아무리 매혹적인 이야기라 할지라도 각색이나 축약된 일면만을 보고 그 작품을 모두 안다고 이르기는 어렵다. 원작을 알지 못하고 뮤지컬과 연극에 열광하는 것은 마치 지킬 박사를 알지 못한 채 하이드만 만난 격이기 때문이다.
국내외 유명 고전들을 소개하고 널리 읽히는 데 힘써 온 보물창고에서 이번에 완역본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펴냈다. 「올 에이지 클래식」 시리즈로 만나는 이 책은 고급스런 양장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 및 성인 독자들에게 이 작품이 지닌 다중적인 매력을 오롯이 전하고 있다.

다중적인 매력을 지닌 고전 중의 고전
어느 날 어터슨 변호사는 친척으로부터 기형의 생김새와 흉포한 성격을 가진 하이드라는 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터슨은 자신의 오랜 친구 헨리 지킬 박사가 작성해 놓은 유언장에 등장하는 인물과 하이드가 동일인임을 깨닫고 의문을 품는다. 왜냐하면 유언장에는 하이드가 지킬 박사의 모든 재산과 권리를 물려받도록 명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어터슨은 지킬 박사가 하이드의 협박을 받고 있다고 여기고 괴한의 위협으로부터 친구를 구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어터슨은 감당하지 못할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어터슨이 목격하게 되는 진실은 독자들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자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가진 매력의 백미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워낙 유명한 탓에 오늘날의 독자들은 이미 반전의 정체가 무엇이며 충격의 정도는 얼마인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마지막 장의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기대를 접을 필요는 없다. 이 작품의 진가는 결말로 치닫는 과정 속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개 자욱한 런던 거리가 풍기는 독특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벌이는 갈등과 미스터리는 읽는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또한 고딕과 공포, 추리가 혼재하고 있는 장르적 재미와 쾌감은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더한다. 인간 정신의 어두운 측면에 대한 탐구와 내부에 잠재된 이중성에 대한 메시지는 뛰어난 상상력과 결합하여 오늘날 헐크나 한니발 박사 등 이중인격을 소재로 하는 수많은 아류작을 탄생시켰다. 결정적으로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심리를 묘사하는 세련되고 유려한 이야기는 이 작품이 오늘날까지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독자들이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읽으며 공포소설, 환상소설의 원조가 선사하는 재미만을 기대한다. 하지만 새롭게 읽는 완역본은 이 작품이 지닌 철학까지 고스란히 전하며 재미와 교양을 동시에 충족시켜 줄 것이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선한 본성과 악한 본성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지킬 박사의 모습은 오늘날의 우리를 대변하고 있다. 두 본성 중 어느 쪽에 손을 들어 줄 것인지의 결정은 스스로의 몫이겠지만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우리로 하여금 보다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소개

1850년 에든버러 뉴타운의 유명한 등대 설계 전문가 집안에 태어났다. 1867년에 에든버러 대학에 입학해 공학을 전공하다가 후에 법학으로 바꾸었다. 스코틀랜드 변호사 1차 시험을 통과한 이후 독실한 장로교 신자인 부친과 신앙 문제로 충돌했다. 1874년부터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며 󰡔콘힐 매거진󰡕에 수필을 기고하기 시작했으며 변호사 시험을 최종적으로 통과했으나 변호사 생활을 포기했다. 이후 프랑스를 방문해서 퐁텐 블로에 머물며 예술가들과 교류하는 한편 󰡔배니티 페어󰡕 등 잡지에 수필을 기고했다. 1876년 프랑스 북부를 카누로 여행한 후, 이때의 경험을 󰡔내륙여행󰡕(1878)으로 출간했다. 또한 프랑스에서 패니 반데그리프트 오스본을 만나서 사랑에 빠졌다. 그 결과 패니는 미국으로 돌아가서 이혼 소송을 신청했다. 스티븐슨은 1880년 샌프란시스코로 패니를 찾아가서, 패니의 이혼 절차가 마무리 되자 그녀와 결혼했다. 이후 유럽으로 돌아와 스위스 다보스 등지에서 거주. 윌리엄 헨리와 같이 쓴 연극대본 󰡔브로디 회장󰡕 출간했는데 18세기 에든버러의 실존 인물이자 이중인격자를 다룬 이 희곡은 󰡔지킬과 하이드󰡕의 원형으로 알려져 있다. 1881년 󰡔보물섬󰡕을 집필했으며 1882년에 󰡔신 천일야화󰡕를 출간했다. 1884년 잉글랜드 본머스에 거주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시의 정원󰡕, 󰡔오토 공󰡕, 󰡔신 천일야화 속편󰡕을 출간했다. 1886년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라는 괴상한 사건󰡕, 󰡔납치된 자󰡕를 출간했다. 1887년 부친이 사망한 이후 부인 패니와 양아들 로이드, 모친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라는 괴상한 사건󰡕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덕에 뉴욕에서 저명인사 대접을 받는다. 뉴욕주 북부 애디론댁 산악지대에 거주하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펼치며 󰡔존 니콜슨의 불행한 모험들󰡕, 단편집 󰡔유쾌한 남자들󰡕, 시집 󰡔언더우즈󰡕, 수필집 󰡔회고와 초상화󰡕 등을 출간했다. 1890년 건강이 악화되자 요양 차 사모아에 상주하기로 결심한다. 이후 1892년에 미국, 독일, 영국의 세력 다툼이 벌어지던 사모아의 정치 상황을 기술한 󰡔역사에 대한 각주󰡕, 미국 여행기 󰡔평원을 가로질러󰡕 출간했다. 1893년에 사모아에서 내전이 벌어지자 스티븐슨은 마타파를 지지했는데 전쟁이 종식되고 난 후에 마타파 지지자들이 스티븐슨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사랑하는 가슴 의 길’을 건설해 주기도 했다. 1894년 󰡔허미스튼의 강둑󰡕을 집필하는 도중 12월 3일에 졸도를 일으켰다가 사망했다. 

역자 소개

경상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루이 브라이, 점자로 세상을 열다》, 《베오울프》, 《바다 바다 바다》, 《내가 사랑한 야곱》, 《마법에 걸린 성》, 《젤리코 로드》, 《13살의 경제학, 돈은 이렇게 버는 거야》,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루이브라이 점자로 세상을 열다》, 《거짓말 아닌 거짓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황금 곤충》, 《희망을 찾는 아이 러키》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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