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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403793 / 265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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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안드리치의 걸작 중단편 여섯 편을 묶은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저주받은 안뜰(Prokleta avlija)」이다. 안드리치 소설의 배경은 줄곧 터키 지배하의 보스니아이지만, 이 작품은 보스니아가 아닌 터키가 배경이다. 터키 전역에서 끌려온 수형자들로 가득한 이스탄불의 한 구치소. 바깥세상과 철저히 절연되어 있는 이곳은 ‘저주받은 안뜰’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이곳에는 크고 작은 사기꾼과 강도, 살인범, 소매치기, 도박사, 주정꾼, 무전 취식자, 기물 파괴자, 마약범, 억울하게 누명 쓴 자, 저능아, 인생의 낙오자들 등 더 이상 바닥일 수 없는 부류의 인간들로 가득하다. 이들 중 어떤 이는 재판을 위해 심문을 받고, 어떤 이는 단기형을 치르고, 또 어떤 이는 이스탄불의 든든한 비호나 연줄로 석방되고, 어떤 이는 소아시아나 아프리카의 유형지로 기약 없이 떠난다. 그들 모두는 이곳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보스니아에서 온 페타르 수사는 석연치 않은 죄목으로 터키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이곳 ‘안뜰’로 압송되었다. 그가 보기에 이곳에는 이성이 성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하임의 말처럼, 모두가 병자이고 광인이고, 간수도 수인도 스파이도 모두 그러하다. 페타르 수사는 이 얽히고설킨 광기의 망을 벗어난 사람이 있다면 그가 누구든 만나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차밀이라는 이름의 한 터키 청년이 이곳에 들어오는데……. 페타르 수사는 「저주받은 안뜰」뿐만 아니라 「몸통(?a?a)」, 「술잔(Trup)」, 「물방앗간에서(U vodenici)」, 「삼사라 여인숙에서 일어난 우스운 이야기(?ala u Samsarinom hanu)」에서도 각기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각각의 이야기는 모두 페타르 수사가 몸소 겪었거나 들은 희한하고 기이한 것들로, 동양과 서양으로 대비되는 전혀 다른 두 개의 문화가 공존하는 매우 색다르고 강렬한 세계를 보여 준다. 「몸통」에서는 한때 시리아를 정복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목을 자르고 태우는 등 가히 모든 악과 광기의 산증인이라 할 챌래비 하피즈의 운명을, 「술잔」에서는 회교도 기질이 강했던 작고한 니콜라 그라니치 수사와 그가 남긴 술잔에 관하여, 「물방앗간에서」에서는 페타르 수사가 어렸을 적에 그라오비크 아래 물방앗간에서 만났다는 악마에 관하여, 「삼사라 여인숙에서 일어난 우스운 이야기」에서는 젊은 날 페타르 수사가 야만스럽고 난폭하기 이를 데 없는 한 악한들에게 붙잡혀 그들에 의해 졸지에 결혼할 뻔한 사연을 이야기한다. 한편 보스니아의 한 고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올루야크 마을」에서는 무데리조비치 가(家)라는 한 일가를 중심으로 그들의 광기와 파멸을 이야기한다. “이보 안드리치는 자국 역사의 주제와 운명을 서사시적 필력으로 그려 냈다.” - 스웨덴 한림원
저주받은 안뜰
몸통
술잔
물방앗간에서
올루야크 마을
삼사라 여인숙에서 일어난 우스운 이야기
주
해설 : 서양과 동양 문화의 충돌과 조화
이보 안드리치 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