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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6829950 / 418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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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죽도기사』는 켄로쿠 6년, 1693년 5월 쓰시마 번의 쓰치야 사가미노카미(土屋相模守) 노중(老中, 조선의 정승)이 에도 저택에 연락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기록이다. 조선인이 죽도라는 곳에 어협을 하기 위해 건너왔다는 것을 톳토리(鳥取) 번주가 보고했으며, 죽도에 조선인이 건너오지 않도록 쓰시마가 조선에 요구해야 하니 외교교섭을 하라고 전하는 내용이었다. 여기에 등장하는 조선인이 바로 안용복 일행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조선과 일본이 최초로 정부 차원의 외교적 접촉을 하게 되었으며, 일본 막부정권은 결국 울릉도/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인정하기에 이른다. 그럼에도 일본 어부들의 울릉도 침범은 계속되어, 결국 이를 항의하기 위해 1696년(숙종 22년) 5월 안용복은 두 번째로 일본을 방문한다. 당시 안용복은 「조선팔도지도」를 보이며 “‘다케시마(竹島)’는 울릉도, 마쓰시마는 자산(松島·당시 독도의 조선명)으로 모두 강원도에 속한 섬”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러한 객관적이고 역사적인 기록에 근거한 반론에, 막부는 쓰시마 번에 일본인의 죽도도해금지령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 『죽도기사』는 일본이 1693년부터 1969년 사이에 일어난 이 일련의 사건들을 기록한 것으로, 독도에 관련된 고문서 중에서 가장 자세하고 중요한 자료이다. 하지만, 양이 많고 내용도 어려워 지금까지 그 전모가 일반에 소개되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독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 자료를 언급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종종 이미 확보한 자료를 연구하는 것보다 새로운 자료의 출현을 기대하는 경향이 크다. 『삼국사기』의 우산국의 의미나 『숙종실록』이 전하는 내용이 사실에 근거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면, 독도에 대한 우리의 역사적 정통성에 아무도 의문을 제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 논문 등에 일본자료의 인용이 많은데 위험한 일이다. 원문을 확인하지 않고 일본이 편의적으로 인용한 것을 여과 없이 재인용하기 때문이다. 자주 인용되는 것이 『은주시청합기』, 『죽도고』, 『원록각서』, 『죽도기사』 등인데, 특히 민족주의자가 편찬한 『죽도고』의 인용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조선과 일본이 상대의 자료를 객관적으로 인지하는 과정을 거친 다음에 논쟁을 전개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죽도기사』는 사건에 따라, 진행되는 과정은 물론 결과까지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어 독도에 관한 모든 기록의 종합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발간으로 독도에 대한 우리의 정통성이 강화되어 더는 불필요한 논쟁이 없길 바란다.
유학자 스야마 쇼우에몬(陶山庄右衛門)은 “죽도의 위치는 일본땅에서 떨어지길 164리의 먼 곳인 것에 비해 한편 조선땅에서는 수목이나 물가까지도 보일 정도로 가깝습니다. 그야말로 조선에 속하는 것이지요. 지도나 서적에 기록된 논고는 말로 변론할 여지도 없을 정도로 조선령으로 널리 알려진 것입니다. (중략) 트집을 잡아 그 섬을 영구히 일본의 속도로서 결정지어 버리려고 하는 것은, 설령 그 일이 성사되었다고 해도 그 같은 주장과 행동은 타국의 섬을 억지로 빼앗아서 일본의 장군에게 바친 것이 되어 불의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행위는 칭송할만한 충공이라고는 결코 말할 수 없습니다. 조선에서는 선조 이래 은우를 입어 쓰시마라는 나라는 유지되어 왔습니다. 억지로 그 섬을 탈취하여 일본의 부속으로 해 버리는 것 등은 정말로 불인 불의라는 것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또 카시마 효스케(賀島兵助)도 “울릉도는 조선의 속도입니다. 그리고 80년 전부터 일본에 속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보이지 않습니다. 더구나 표류민을 송환시켰을 때 조선이 보낸 서간문을 지금 여기서 끄집어내어 어떻게 해서든 이유를 만들어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것은 트집처럼 들립니다. 만약 이 쟁론에서 이겨 문제의 섬이 일본에 속하는 것으로 결정된다면, 그것은 세 번 표류 한 일본인을 송환하며 보낸 서간에 오류가 있었던 것을 트집 잡아 말로서 이긴 것입니다. 즉 트집을 잡아 탈취했다고 말할 수 있는 일입니다.”라며 조선의 영토를 침탈하려는 쓰시마 번을 비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