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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 한국현대문학전집18

최정희, 지하련 저 | 박진숙 역 | 현대문학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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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755760 / 368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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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운명을 그려낸 최정희, 내면심리의 극한과 윤리의식을 추구한 지하련 두 여성작가의 눈으로 시대와 역사 속 여성 지식인의 삶을 엿보다! 새로운 현실이 요청하는 새로운 문학전?집을 위해 현대문학에서 출간하고 있는 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차분을 기획해 좋은 문학 작품을 꾸준히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그 이 선택한 열여덟 번째 작가는 작품의 역량과 의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반 독자들에게 덜 알려져 있는 두 명의 여성작가, 최정희와 지하련이다. 한국 문학사에서 2세대 여성작가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최정...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운명을 그려낸 최정희, 내면심리의 극한과 윤리의식을 추구한 지하련 두 여성작가의 눈으로 시대와 역사 속 여성 지식인의 삶을 엿보다! 새로운 현실이 요청하는 새로운 문학전집을 위해 현대문학에서 출간하고 있는 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차분을 기획해 좋은 문학 작품을 꾸준히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그 이 선택한 열여덟 번째 작가는 작품의 역량과 의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반 독자들에게 덜 알려져 있는 두 명의 여성작가, 최정희와 지하련이다. 한국 문학사에서 2세대 여성작가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최정희, 지하련 두 사람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여성작가를 편의상 세대 구분하는 이러한 방식에는 논의의 여지가 있지만 보통 1세대 작가는 나혜석, 김명순, 김일엽 등이며 2세대 작가로는 최정희, 노천명, 이선희, 장덕조, 모윤숙 등을 꼽는다. 지하련은 작품수가 적어 2세대 작가로 잘 거론되지 않지만 그만이 가지는 소설적 장점을 고려할 때 적어도 소설 분야에서만큼은 2세대 여성작가로 최정희, 지하련 두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 2세대 여성작가로 최정희, 지하련을 공통적으로 호명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책 읽는 여자’의 삶과 내적 고민을 직접적으로 체현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정희는 1906년 생, 지하련은 1912년 생, 이들의 소설에는 책 읽는 여성 지식인의 삶과 시대와의 조우 방식이 드러나 있다. 동시대를 살아간 여성 문인으로서 갖는 이러한 공통점 외에도 둘은 여섯 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개인적으로 서로 ‘희야’, ‘현욱’(지하련의 실제 이름)이라고 불렀고 심지어 지하련은 최정희의 독려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 두 소설가는 서로 다른 소설로 각자의 재주와 세계관을 겨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최정희의 ‘삼맥 연작’은 여성으로서의 삶보다는 자식을 위해 지상의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천륜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어머니의 모습과, 주어진 인간관계를 유지함으로써만 이룰 수 있는 사랑을 자기의 삶으로 결정한 여성이 겪게 되는 고군분투의 내용이라 할 수 있다. 1930년대부터 이미 문단 활동을 시작했던 최정희는「지맥」,「인맥」,「천맥」 ‘삼맥 연작’을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게 되는데, 비평가 백철은 최정희가 “일기체인 또는 고백적인 문장을 통하여 여성작가의 특유한 작품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지하련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매우 관념적이다. 이들의 언어는 책을 읽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지 않다면 불가능할, 지식인의 그것이다. 이념과 관련되어 있는 자의 내면을 지루할 정도로 집요하게 파헤쳐 내려가 그 끝에서 결국은 어떤 윤리의식을 대면하게 한다. 비평가 정태용은 이러한 지하련의 문체를 두고 ‘저음계의 감동의 착란’이라 한 바 있다. 관념적인 인물과 주제로 내면심리의 밑바닥을 드러내는 소설은 섬세한 예술적 감수성의 소유자 지하련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책은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하게 하고, 바람직한 삶으로 유도하며 감수성과 지성을 연마시켜 주기 때문이다. 여기 주어진 운명을 여성의 자기결정권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여성의 삶을 보여준 소설가 최정희와, 단련된 예술적 감수성으로 심리를 생리의 차원으로까지 깊이 파헤쳐 내려가 시대의 암울함을 설명하고자 한 소설가 지하련이 있다.

저자 소개

최정희는 1906년 함북 성진군 예동에서 태어났다. 1924년 상경하여 동덕여학교에 편입학, 다시 1925년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에 편입학해서 1928년 졸업했다. 같은 해 서울 중앙보육(中央保育)학교에 입학, 1929년 졸업한 후 경남 함안의 함안유치원 보모로 근무했다. 1930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삼하(三河)유치원 보모로 일하면서, 유치진, 김동원 등이 있던 학생극예술좌(學生劇藝術座)에 참여했다. 1931년 일본에서 귀국, 종합지 ≪삼천리(三千里)≫에 입사했다. 같은 해 <정당한 스파이> 발표, 이후 <명일(明日)의 식대(食代)>(1932), <룸펜의 신경선>(1932) 등을 발표했다. 이 시기 작품들은 경향파 문학의 경향을 보인다. 1934년 프롤레타리아 예술동맹의 강제 해산 및 검거 사건에 연루되어 맹원도 아니면서 유일한 여성 작가로 전북 전주형무소에 수감됐다. 1935년 출옥 후 조선일보사에 입사했다.
1937년 ≪조광≫에 단편소설 <흉가>를 발표, 최정희 본인과 많은 최정희 문학 연구자들은 이 작품을 데뷔작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후 <산제>(1938), <지맥(地脈)>(1939), <인맥(人脈)>(1940), <천맥(天眽)>(1941) 등을 발표했다. 이 시기 작품들은 주로 여성 문제를 주제로 하여 사회 비판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1939년 연출가인 남편 김유영이 사망했다. 김유영과는 1931년 결혼 후, 장남 익조를 얻었다. 김유영 사망 후 시인 김동환과 결혼했다. 1942년에는 <장미의 집>, <야국초(野菊抄)>등의 친일적인 작품을 쓰기도 했다. 1947년 <점례>, <풍류 잡히는 마을>을 발표했다. 1950년 전쟁 중에 남편 김동환이 납북되었다. 1951년 종군작가단에서 종군기자로 활약했다. 1954년에는 서울시 문화위원에 위촉되었다. 1960년 발표한 ≪인간사(人間史)≫에서는 일제 말기에서 4·19혁명에 이르기까지의 격동기를 살아간 지식인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그리고 있다. 1969년 한국여류문학인협회장에, 1970년 예술원 회원에 선임되었다. 조연현(趙演鉉) 문학상 운영위원, 한국소설가협회 대표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단편집으로는 ≪천맥(天脈)≫(1948), ≪풍류 잡히는 마을≫(1949), ≪바람 속에서≫(1955), ≪찬란한 대낮≫(1976), ≪탑돌이≫(1976) 등이 있다. 장편소설로는 ≪녹색의 문≫(1954), ≪별을 헤는 소녀들≫(1962) 등이 있고, 그 외에 동화집, 수필집 등이 있다. 1958년 장편소설 ≪인생찬가≫로 제8회 서울시문화상을, 1964년 장편소설 ≪인간사≫ 로 제1회 여류문학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예술원상(1972), 3·1문화상(1982)을 받았다. 1990년 노환으로 정릉 자택에서 별세했다. 딸인 지원과 채원은 소설가이며, 김지원은 <인맥>에 글을 덧대 최정희 사후 장편소설 ≪소금의 시간≫(1996)을 출간했다. 

임화의 아내 이현욱으로 알려져 있는 지하련은 1912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마산에서 성장했다. 도쿄 소화고녀를 졸업하고 도쿄 여자경제전문학교 중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29년에서 1930년 사이에 일본에서 임화를 만났으며, 폐결핵으로 임화가 마산으로 요양을 오면서 지하련과의 인연이 이어져 두 사람은 1936년 결혼한다. 1940년 12월 백철의 추천으로「결별」을 《문장》에 발표하며 등단하였으며, 1946년 12월 《문학》에 발표한「도정」은 조선문학가동맹 주최 1946년 해방기념문학상 후보작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1947년 임화를 따라 월북했으며, 1948년 첫 창작집『도정』이 간행되었다. 임화가 북한에서 숙청당한 후, 1960년 초 평북의 한 교화소 시설에 격리 수용되었다가 병사했다는 설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박진숙

편자 박진숙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현재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대표 논문으로「한국 근대문학에서의 샤머니즘과 민족지ethnography의 형성」,「일제 말기 사회사업의 텍스트화 양상과 그 의미」,「이태준의 언어의식과 근대적 글쓰기의 장」등이 있으며 저서로는『조선적인 것의 형성과 근대문화담론』(공저),『박태원 문학 연구의 재인식』(공저) 등이 있다.

목차

목차
해설 |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 최정희와 지하련의 문학 ㆍ박진숙
지맥
인맥
천맥
인상기 | 내 소설의 주인공들 ㆍ최정희
문학적 자서 ㆍ최정희
옛벗 지하련 보오 ㆍ최정희
작가 연보
체향초
종매
도정
인상기 | 편지 ㆍ지하련
소감 ㆍ지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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