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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소개되는 체호프 단편소설 -Classic Letter Book 22

시리즈 : 클래식 레터북 Classic Letter Book [15]

안톤 체호프 저 | 이승억 역 | 인디북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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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561309 / 312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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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체호프 단편소설과 연극 시나리오를 함께 만나다. 이 책은 러시아의 보리스 슈킨 연극대학에서 100여 년 동안의 작업한 『체호프 단편을 무대에 올리다』에 실려 있는 희곡의 원본 소설이다. 이 작?품들은 체호프의 초기 작품으로 인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력이 짧은 이야기 속에 잘 녹아들어 있다. 이른바 ‘유머러스한’ 작품들로 웃음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웃음을 보면, 조소(嘲笑), 즉 비웃음이 있는 웃음과 그렇지 않은 선량한 웃음으로 나눌 수가 있다. 풍자, 과장, 그로테스크 등, 체호프는 이 선량한 웃음, 유머의 대가이다. 체호... 체호프 단편소설과 연극 시나리오를 함께 만나다. 이 책은 러시아의 보리스 슈킨 연극대학에서 100여 년 동안의 작업한 『체호프 단편을 무대에 올리다』에 실려 있는 희곡의 원본 소설이다. 이 작품들은 체호프의 초기 작품으로 인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력이 짧은 이야기 속에 잘 녹아들어 있다. 이른바 ‘유머러스한’ 작품들로 웃음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웃음을 보면, 조소(嘲笑), 즉 비웃음이 있는 웃음과 그렇지 않은 선량한 웃음으로 나눌 수가 있다. 풍자, 과장, 그로테스크 등, 체호프는 이 선량한 웃음, 유머의 대가이다. 체호프 작품 전체에 흐르고 있는 이 유머는 특히, 초기 단편 소설 1885년 이전 작품에 주로 많이 집중되고 있다. 체호프식 유머는 주로 보드빌 장르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데, 주로 오해, 간계 등에 기인한 줄거리나 말장난등을 중심으로 번뜩이는 기지와 반전으로 가벼운 즐거움을 주고 있지만, 결코 저속하거나 억지웃음을 유발하지도 않고, 누군가를 풍자하거나 조롱하지도 않는다. 일반적인 작가라면 이러한 작품들에서 억압당하고 소외되는 주인공들의 울분을 강하게 토해내면서 강한 동정심을 독자들에게 불러일으켰겠지만, 체호프는 작품의 주인공들에게 늘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체호프 문학 세계의 가장 큰 특징이라 볼 수 있다. 체호프는 삶의 문제들을 그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살고 있는지, 왜 이런 삶을 살 수 밖에 없는지를 치밀하고 때로는 무서울 정도로 냉정하면서도 객관적으로 그저 보여주고만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은 체호프의 말대로 극적인 반전도 드물며,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인생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거나 뒤집기 보다는 그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며, 작가 체호프는 이러한 사실 자체를 그대로 작품 속에서 투영하고 있는 것이다. 체호프는 인간의 이기심, 탐욕, 속물성에 의해 피폐해져가는 우리의 삶을 직접적인 어조가 아니라, 담담하면서도 객관적인 어조로 그려내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찬찬히 돌아보면서 보다 나은 삶은 무엇인지, 인생의 참된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를 스스로 깨닫고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속물성과 탐욕을 유머로 승화시킨 체호프의 초기단편!!! 천재 작가 안톤 체호프. 러시아 소설가들이 흔히 즐기는 만연체와는 대조적으로 불과 몇 페이지밖에 안 되는 짧은 분량 속에 체호프는 모든 것을 녹여낸다. 체호프는 자신의 작품에서 커다란 역사적 사건들이나 영웅적이며 초인적인 인간의 얘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들,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의 얘기를 한다. 그리고 그 얘기들을 풀어가면서 그는 어떠한 과장이나 미사여구도 없이 간결한 문장과 의학을 전공한 자연과학도의 냉철하면서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사건들을 전개한다. 체호프가 만들어낸 주인공들은 매우 다양해서 거의 모든 인간 계층들을 섭렵한다. 그들에 대한 작가의 입장 또한 다양하다. 에 나타난 자식을 위해 점수를 구걸하는 아버지의 모습, 에 들어난 권위적 아버지의 실수,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쳐버린 , 말단 관리의 어이없는 허영심이 드러난 , 사람들 앞에서 가부장적인 남편의 행세를 하지만, 실상은 아내의 눈치를 보고 있는 , 동음이의어에 근거한 말장난을 바탕으로 한바탕 소동을 그리고 있는 , 길을 잘못 들어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이 바로 그러한 작품들이다. 체호프의 창작 세계를 관통하는 또 다른 중요한 근간은 힘없고, 소외된 이른바 ‘작은 인간’과 그들의 삶에 대한 연민이다. 그러나 이 연민 속에도 언제나 웃음이 동반되며 이 웃음은 다시금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 녹아들어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기막힌 상황을 만들어낸다. 의 펠라게야는 남편 예고르에게 사랑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구타와 무시로 점철된 결혼 생활을 한다. 우연히 만난 남편에게서 듣는 것은 핀잔과 무시뿐이다. 그러나 그가 떠나갈 때 펠라게야는 그를 붙잡거나 원망하지도 않고 그저 남편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까치발을 들고 있을 뿐이다. 의 비류코프는 사람들이 빨리 죽어 없어지길 바라는 악한 중의 악한이다. 힘들게 사는 어머니와 형을 도와주지도 않고,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가져온 과자도 내동댕이친다. 미안한 나머지 어머니를 돕기 위해 돈을 주지만, 그 돈마저 아까워 다 주지 못하고 조금만 준다. 체호프는 인간과 삶에 대한 연민의 문제에 기반을 두어 인간 본성의 문제 특히, 속물성과 탐욕에 관한 문제에 깊이 몰두한다. 체호프 단편 소설 중에서 최고의 작품 중의 하나로 꼽히는 에서 체호프는 불행에 빠진 사람들의 이기심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5분전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죽은 의사 앞에 자신의 아내가 죽어간다며 도와달라고 한 사나이가 찾아온다. 의사의 양심이냐, 아버지의 슬픔이냐의 도덕적 판단 앞에 우리는 고뇌하는 의사의 모습에 한없는 연민을 느낀다. 그러나 죽어간다고 하는 아내는 실상 자신의 정부와 도망을 친 상태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의사의 황당함과 분노감, 그러나 의사의 사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불행을 알아주지 않는 의사에 대해 아보긴 역시 분노감을 느끼며 두 사람은 적이 된다. 에서 베로츠카의 청혼을 거절한 이반 알렉세이치의 모습은 체호프가 인간에 대해 가장 중요시 하는 덕목을 보여주고 있다. 체호프는 무력, 무기, 냉담, 나태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에서 죽어가는 자신의 남편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아내 올가의 모습에 나타나는 탐욕과 속물성은 우리로 하여금 깊은 한숨을 짓게 한다. “체호프는 속물성이라는 어두운 바다 속에서 그것이 얼마나 비극적이고 암울한 농담과도 같은지 열어 보였다. 유머러스한 단어와 문장들 너머로 얼마나 많은 것을 숨기고 있는지 알기 위해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 책을 읽어야만 한다.”는 막심 고리키의 말처럼 우리는 유머러스함 너머의 체호프의 해학과 풍자의 미학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체호프는 일상이라는 껍질에 가려진 인간의 본질, 속물성과 허위의식을 포착하여 유머로써 승화시킨다. 그러나 그 밑바탕에 흐르고 있는 것은 인간성에 대한 긍정, 일과 삶에 대한 애정과 희망의 메시지이다.

저자 소개

안톤 체호프(Антон Павлович Чехов, 1860~1904)는 러시아 남부 아조프 해에 있는 항구도시 타간로크(Таганрог)에서 태어났다. 체호프가 열여섯 되던 해인, 1876년 그의 아버지는 파산했다. 파벨은 세간을 정리하고 모스크바로 이사했다. 그러나 체호프는 타간로크 중학교를 마쳐야 했기 때문에 홀로 고향에 남았다. 아버지가 돈을 보내 주지 않자 그는 돈을 벌어 스스로 생계를 꾸리고 나아가 가정교사 생활을 하면서 가족을 도와야 했다. 소년 체호프에게 이것은 혹독한 시련이었다. 그러나 이 경험은 체호프가 인간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며, 이후 이러한 특성들은 예술적 이미지, 예술적 사실(작품)로 이어졌다. 여기서 소개하고 있는 <어수룩한 사람>과 <가정교사>는 이때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다. 
체호프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면 한눈에 보기에도 참 어려운 시기였다. 명문가와는 거리가 먼 집안 내력에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쳤다. 어린 나이에 학교 공부와 집안을 돌보는 일까지 도맡아 해야 했다. 그러한 상황은 대학에 진학하고도 별반 달라질 것이 없었다. 1879년 체호프는 모스크바로 이주해 모스크바대학 의학부에 입학했다. 동시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 당시 유행하던 유머 잡지에 글을 싣기 시작했다. 물론 체호프의 문학적 재능은 타간로크 중학교에 다니던 시기부터 나타났다. 그러나 독자들과 폭넓은 관계를 만들어 내면서 체호프가 가진 작가적 역량을 발현하는 것은 대학에 진학한 이후로 보는 것이 옳다.
1880년 3월 페테르부르크의 주간지에 <박식한 이웃에 보내는 편지(Письмо к ученому соседу)>가 게재되었다. 오만한 어투를 활용한 서간체를 빌려 시골 지주의 교양 없는 상태를 풍자한 이 짧은 작품이 체호프가 지면을 통해 발표한 최초의 작품으로 간주된다. 그 후 체호프는 여러 필명을 이용해 패러디적 성향이 짙은 작품이나 소품을 대중 잡지에 실으면서 인기 있는 유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가장 즐겨 사용한 필명인 안토샤 체혼테(Антоша Чехонте)에 근거해 이 시기를 ‘체혼테 시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1년에 100편이 넘는 작품을 쏟아 내는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도 <관리의 죽음(Смерть чиновника)>(1883), <뚱뚱이와 홀쭉이(Толстой и Тонкий)>(1883), <카멜레온(Хамелеон)>(1884) 등 지금도 회자되고 즐겨 읽히는 뛰어난 작품을 양산했다.
1884년 대학을 졸업한 후 체호프는 모스크바 근교에 병원을 개업해 시골 마을이나 소도시에 왕진을 다녔다. 그러면서도 젊고 유명한 예술가들 및 문학가들과 친교를 맺었다. 그는 개업의로 열심히 일하는 와중에 계속해서 많은 작품을 집필했다. 1884년 그의 첫 단편집이, 1886년에는 그의 두 번째 단편집이 출간되었다. 이 두 작품집은 작가로서 체호프의 명성을 높여 주었다. 체호프는 의사의 길을 접고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그러나 의과대학 공부와 개업의 활동, 여기에 지칠 줄 모르는 창작 활동이 겹치면서 폐결핵의 징후를 보인다. 정신착란이 고골의 평생 지병이었고, 신장결석이 투르게네프의 평생 지병이었으며, 간질이 도스토옙스키를 평생 따라다녔다면, 폐결핵은 체호프의 평생 지병이 된다.
1890년, 마차와 배를 이용해 시베리아를 통과해서 3개월간의 힘든 노정 끝에 사할린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할린 섬의 역사와 지리를 공부하고, 죄수들의 일상을 3개월여에 걸쳐 조사한 다음, 그해 10월 인도, 싱가포르, 스리랑카, 콘스탄티노플, 오데사를 거쳐 12월에 모스크바로 귀환했다. 무려 8개월간에 걸친 길고 긴 여행의 성과는 인상기 ≪시베리아 여행(Из Сибири)≫(1890)과 조사 보고서 ≪사할린 섬(Остров Сахалин)≫(1893)으로 남아 있다.
귀국 후, 1892년에 체호프는 모스크바 근교 멜리호보의 영지를 사들였다. 그곳에서 1897년까지 머문 ‘멜리호보 시대’는 건강을 회복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에 매진하던 시기였다. 1892년 6월 콜레라가 창궐하자 체호프는 톨스토이 등과 함께 구호 활동을 벌였다. 의사로서 봉사했으며 기아의 구원과 학교의 설립에 힘을 기울이는 등 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들로는 <다락방이 있는 집(Дом с мезонином)>(1895), <3년(Три года)>(1895), <나의 인생(Моя жизнь)>(1896), <농부들(Мужики)>(1897) 등을 꼽을 수 있다. 인간 생활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면서도, 등장인물의 행위와 사고를 보다 넓은 시야에서 밝히려는 자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체호프는 1897년 3월에 폐결핵이 악화되어 객혈을 하게 된다. 크림반도의 얄타로 거처를 옮겨 요양 생활을 시작한다. 얄타에서 고리키(М. Горьки, 1868~1936)나 부닌(И. А. Бунин, 1879~1953) 등 신진 작가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톨스토이의 병문안을 받았다. 이러한 요양 생활의 와중에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Дама с собачкой)>(1899) 등의 소설을 내놓았다. 그러나 체호프의 말년을 대표하는 장르는 희곡이었다. ≪갈매기(Чайка)≫(1898), ≪바냐 아저씨(Дядя Ваня)≫(1900), ≪세 자매(Три сестры)≫(1900), ≪벚꽃 동산(Вишнёвый сад)≫(1903) 등이 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 공연되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말년에 불후의 희곡 작품을 남겨 놓고, 체호프는 1904년 당시 유명한 요양지였던 독일의 바덴바덴에서 폐결핵이 악화되어 숨을 거두었다. 그의 시신은 러시아로 옮겨져 노보데비치 수도원에 안장되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승억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석사. 러시아 게르첸 국립 사범대학 20세기 러시아 문학과 박사. 현재 경북대에서 러시아 문학 강의.

목차

목차
1. 방앗간에서
2. 주머니 속 송곳
3. 베로츠카
4. 집에서
5. 적들
6. 불안한 손님
7. 사냥꾼
8. 아내
9. 우유부단한 사람
10. 폴렌카
11. 아버지
12. 부인들
13. 대소동
14. 숫양과? 아가씨
15. 이반 마트베예비치
16. 망쳐버린 일
17. 재판
18. 기쁨
19. 세상에 보이지 않는 눈물
20. 길 잃은 자들
21. 이발소에서
22. 말에 관련된 성
23. 실패
역자 후기
작품 해설
안톤 체호프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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