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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624202 / 248쪽 178 x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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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그림으로 보고 글로 읽는, 살아 있는 전쟁사!
두 개 이상의 정치집단 간의 갈등을 무력으로 해결하는 행위, 즉 전쟁은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인간의 역사에서 전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전쟁은 끔찍한 비극이지만, 새로운 지도자, 발명품, 가치와 질서를 낳기도 한다.
이 책은 과장되거나 덧씌워져 신화화된 장면이 아닌, 맨얼굴 그대로의 전쟁을 보여 준다.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서술은 독자들에게 숨은 보물을 발견한 것 같은 느낌을 줄 것이다. 옛사람들의 지혜에 무릎을 치며 감탄하기도 하고, 어떤 창작물보다도 극적인 사건들에서는 가슴이 두근거릴 것이다.
특히 만화라는 시각 매체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작가의 노력으로, 전쟁 당시의 전술, 전략, 무기 체제에 대해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1. 영화 속 전쟁 장면, 정말 저렇게 싸웠을까?
전쟁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대형을 이루어 적을 향해 전진하다가 상대를 만나면 각개 전투를 벌이곤 한다. 마치 그 많은 적들 중에 싸움 상대가 미리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창칼이 부딪히고 대규모의 병력이 격돌하는 전쟁 영화, 드라마, 소설을 보다 보면 '저 시대에는 정말 저렇게 싸웠을까?'란 의문이 든다.
《전쟁의 역사 1, 2, 3》을 출간한 남문희 작가 또한 우리와 똑같은 의문에서 이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그는 사극에서 병사들이 진형도 없이 골고루 섞여 난전을 벌이거나, 장군이 칼을 뽑고 허공에 휘두르며 \"공격하라아! 적을 섬멸하라아!\" 하며 전투에 별 소용 없을 것 같은 말만 외친다든가, 갑옷을 잘 차려 입고도 한칼에 죽어 나가는 병사들을 볼 때, 잘은 모르지만 사실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작가는 과장되지 않은 실제 전쟁의 모습이 궁금해 도서관과 작업실을 오가며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다.
책과 영상 속에 갇혀 있던 역사 속 전쟁 장면을 풍부한 고증으로 생생하게 구현해 낸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작가는 전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료들과 씨름해야 했고, 이 이야기를 밀도 있게 정리하고 정확히 보여 주기 위해 고심해야 했다.
2. 패자의 절규를 외면하는 건 반쪽짜리 전쟁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전쟁 영화 속의 장수나 왕과 자신을 동일화하고, 그들 주연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입한다. 하지만 역사 속에서 그들은 1%도 되지 않는 존재들이다. 오히려 다수의 사람들은 자유를 박탈당하고, 이유 없이 전쟁터에 끌려 나와, 적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포로라는 이름으로 학살당하고 치욕적인 죽음을 당해야만 했다. 작가는 만화 속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독자들에게 권한다.
\"가끔씩이라도, 여러분이 광포한 시대에, 원하지도 않은 살육의 전장에 끌려가서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강탈당한 전쟁 포로의 입장이 되어 본다면, 전쟁이란 괴물의 본모습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유.\" (2권 35쪽)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들 하지만, 패자, 배신당한 자, 권력자의 이해득실에 의해 사지로 내몰리는 민초들을 외면한다면 반쪽짜리 이야기밖에 안 된다. 나머지 반쪽의 이야기를 똑바로 볼 수 있어야 온전한 전쟁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