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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260432 / 22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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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작가의 말 오랜 무더위 끝에 첫 가을비가 내렸다. 창 밖 뜨락에 점, 점, 점 나뭇잎들이 떨어져 있다. 내가 써온 글 조각들이 나뒹구는 것처럼 보인다. 한때 제법 무성해질 걸로 기대했던 내 나무는 여전히 빈약한 몰골인 채 올해도 조락凋落의 계절을 맞았다. 숙성의 길은 멀고멀다. 그러나 떨어질 것들은 떨어뜨려야 하리라. 나의 작은 나뭇잎들, 무언가를 향한 그리운 숨결을 담은 나의 작고 짙은 응시들……. 이 비가 지나면 가볍게 날아올라 점점이 흩어져다오. 어디로든지 날아가 나처럼 삶을 앓는 누군가들의 가슴... 작가의 말 오랜 무더위 끝에 첫 가을비가 내렸다. 창 밖 뜨락에 점, 점, 점 나뭇잎들이 떨어져 있다. 내가 써온 글 조각들이 나뒹구는 것처럼 보인다. 한때 제법 무성해질 걸로 기대했던 내 나무는 여전히 빈약한 몰골인 채 올해도 조락凋落의 계절을 맞았다. 숙성의 길은 멀고멀다. 그러나 떨어질 것들은 떨어뜨려야 하리라. 나의 작은 나뭇잎들, 무언가를 향한 그리운 숨결을 담은 나의 작고 짙은 응시들……. 이 비가 지나면 가볍게 날아올라 점점이 흩어져다오. 어디로든지 날아가 나처럼 삶을 앓는 누군가들의 가슴 위에 가만히 얹혀다오. 사뿐히, 그러나 내통하는 첩자의 암호처럼 긴밀하게……. 그와 함께 걸을 수 있어 쓸쓸치 않았던 인적 드문 글길이 이 책을 쉬어가는 그루터기 삼아 새롭게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 구자명 〈작가의 말〉 중에서 삶의 길을 함께 가며 꽃을 보고, 새소리를 듣고, 시냇물도 건너며 마주 보고 웃었다. 서로는 같은 뜻으로 웃었으리라 짐작하고 왜 웃었느냐고 묻지 않는다. 밤하늘을 볼 때 한쪽은 별을 보고 다른 한쪽은 달을 본다. 한 가지 일을 두고 한쪽은 화가 나고 한쪽은 슬프다. 같은 길을 걸으며 비틀거리고 넘어짐도 서로 다르다. 그가 넘어지면 일으켜주고 내가 비틀거리면 손을 잡아준다. 그리고 마주 보며 웃는다. - 김의규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의 말++++++++++
오랜 무더위 끝에 첫 가을비가 내렸다.
창 밖 뜨락에 점, 점, 점 나뭇잎들이 떨어져 있다.
내가 써온 글 조각들이 나뒹구는 것처럼 보인다.
한때 제법 무성해질 걸로 기대했던 내 나무는 여전히 빈약한 몰골인 채 올해도 조락凋落의 계절을 맞았다.
숙성의 길은 멀고멀다.
그러나 떨어질 것들은 떨어뜨려야 하리라.
나의 작은 나뭇잎들, 무언가를 향한 그리운 숨결을 담은 나의 작고 짙은 응시들…….
이 비가 지나면 가볍게 날아올라 점점이 흩어져다오.
어디로든지 날아가 나처럼 삶을 앓는 누군가들의 가슴 위에 가만히 얹혀다오.
사뿐히, 그러나 내통하는 첩자의 암호처럼 긴밀하게…….
그와 함께 걸을 수 있어 쓸쓸치 않았던 인적 드문 글길이 이 책을 쉬어가는 그루터기 삼아 새롭게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 구자명 <작가의 말> 중에서
삶의 길을 함께 가며 꽃을 보고, 새소리를 듣고,
시냇물도 건너며 마주 보고 웃었다.
서로는 같은 뜻으로 웃었으리라 짐작하고
왜 웃었느냐고 묻지 않는다.
밤하늘을 볼 때 한쪽은 별을 보고 다른 한쪽은 달을 본다.
한 가지 일을 두고 한쪽은 화가 나고 한쪽은 슬프다.
같은 길을 걸으며 비틀거리고 넘어짐도 서로 다르다.
그가 넘어지면 일으켜주고 내가 비틀거리면 손을 잡아준다.
그리고 마주 보며 웃는다.
- 김의규 <작가의 말> 중에서
목차
구자명
1식구 1ㆍ16 | 진통제ㆍ18 | 일의 개념ㆍ21 | 효율ㆍ24특사를 기다리는 사람들ㆍ27 | 금연석 골드ㆍ29
2돼지효과에 대한 한 보고ㆍ32 | 불사조의 아침ㆍ36범의 입맛ㆍ41 | 피곤한 J씨의 2008년 여름휴?가의 마지막 밤ㆍ45해부학적 처녀ㆍ48 | 푸른 장미ㆍ53
3역도 남매ㆍ58 | 우리들의 신발 한 짝ㆍ63 | 아탈란테의 경기ㆍ67변사ㆍ71 | 이혼 사유ㆍ74 | 꽃들은 슬픔을 말하지 않네ㆍ77파리-호텔 꼬레ㆍ81
4골리앗은 죽지 않았다ㆍ86 | 깊고 눈부신 어두움ㆍ92선택받은 돌ㆍ95 | 바늘귀의 비밀을 안 낙타ㆍ98
5신화ㆍ102 | 손님ㆍ104 | 이도공간 1ㆍ108 | 이도공간 2ㆍ111그대 곁에 영원히ㆍ113 | 흘러가는 것은 왜 보랏빛일까ㆍ117못 잊어ㆍ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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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규
1탈출기 2ㆍ126 | 후다닭ㆍ129 | 황금기ㆍ132도인 2ㆍ135 | 꼬꼬댁ㆍ139 | 솜사탕 포플라ㆍ143
21+1 또는 추락ㆍ148 | 만남ㆍ150 | 떠남ㆍ153돌아감ㆍ156 | 머뭄ㆍ158
3기도ㆍ162 | 변장 예수ㆍ164 | 다른 때 같은 것ㆍ167열매가 열릴 때ㆍ172 | 시인의 하루ㆍ175 | 어떤 풍경ㆍ177삶과 꿈 2ㆍ179
4은어의 꿈ㆍ182 | 데자뷰ㆍ186 | 도미 한 접시ㆍ189라이거는 없고 노새는 있다ㆍ191 | 동물의 왕국ㆍ194신생대 신여성ㆍ197
5무서운 놈 Kㆍ202 | 그녀의 꽃ㆍ207 | 내가 왕ㆍ210꽃값ㆍ212 | 대비ㆍ215 | 기억ㆍ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