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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042407 / 412쪽 142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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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카프카는 프라하에서 태어난 독일계 유대인으로 부모의 글쓰기에 대한 몰이해, 아버지의 강요로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보험공사 근무와 연인 펠리체와의 약혼과 불행하게도 뜻하지 않은 파혼의 거듭, 그리고 폐결핵으로 장기간의 투병 생활의 험란하고 고독한 삶을 보냈다. 1902년부터 1924년 카프카가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까지 그가 많은 서신을 통하여 고백하는 ‘숙명적 이방인의 우울’과 ‘고립된 문학인의 초상’, 카프카의 편지광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막역한 친구들에게 보낸 많은 편지글은 문학을 위한 습작이요... 카프카는 프라하에서 태어난 독일계 유대인으로 부모의 글쓰기에 대한 몰이해, 아버지의 강요로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보험공사 근무와 연인 펠리체와의 약혼과 불행하게도 뜻하지 않은 파혼의 거듭, 그리고 폐결핵으로 장기간의 투병 생활의 험란하고 고독한 삶을 보냈다. 1902년부터 1924년 카프카가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까지 그가 많은 서신을 통하여 고백하는 ‘숙명적 이방인의 우울’과 ‘고립된 문학인의 초상’, 카프카의 편지광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막역한 친구들에게 보낸 많은 편지글은 문학을 위한 습작이요, 고백이며, 한탄이기도 하다. 1902년부터 쓰기 시작한 카프카의 편지 내용 중에는 카프카가 평생지기 막스 브로트에 대한 우정은 각별하다. 브로트의 생일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예전부터 어떤 선물을 줄 것인가를 고심한 끝에 책 두 권과 조약돌 한 개를 선물로 주는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카프카에게 많은 도움과 어려움을 함께 나눈 친근한 친구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문학적 가치와 더불어 카프카의 삶과 가치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것을 엄선하여 100통의 편지를 연대순으로 배열하였다. 편지의 내용은 문학이나 철학에 관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소박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다룬 것들이다. 신경쇠약과 폐결핵에 시달리면서 요양소나 여러 여행지에서 보낸 것이 많은데, 기괴하고 난해한 작품세계와 달리 부드러운 모습과 때로는 친구를 가족 그 이상으로 생각하는 배려와 자상한 면을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다. 편지 중에 카프카가 폐결핵에 걸린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말아 달라는 당부를 전하는 모습은 부모님의 근심 걱정을 덜어드리려는 애틋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또한 막스 브로트에게 보낸 편지 중에 친구들에게 독서, 문학 작품의 글쓰기에 대한 고민과 논의하는 내용은 카프카가 추구한 문학 세계의 단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마지막 편지의 수신자 막스 브로트는 카프카를 영생하게 했다. 그는 유언 집행자로 지정되어 “마지막 부탁이네, 내가 쓴 모든 것을 읽지 말고 불태워주게!”라던 친구의 유언을 지키는 신의 대신에 카프카의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세상에 공개하였다.
나는 이즈음 손에 펜을 들 수조차 없었다네. 왜냐하면 누구라도 그렇게 빈틈없이 점점 드높게 탑을 쌓아간 그런 인생을, 너무 높아서 쌍안경으로도 거의 그것에 미칠 수 없을 그런 인생을 개관하다 보면, 양심이 안정을 찾을 수가 없게 되지. 그러나 양심이 폭넓은 상처를 입게 되면 그것은 좋은 일이야. 왜냐하면 그로 인해서 양심은 물린 데마다 더 민감해질 테니까. 우리는 다만 우리를 깨물고 찌르는 책들을 읽어야 해. 만일 우리가 읽는 책이 주먹질로 두개골을 깨우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책을 읽는단 말인가? 자네가 쓰는 식으로, 책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라고? 맙소사, 만약 책이라고는 전혀 없다면, 그 또한 우리는 정히 행복할 것. 그렇지만 우리한테 필요한 것은 우리에게 매우 고통을 주는 재앙 같은, 우리 자신보다 더 사랑했던 누군가의 죽음 같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멀리 숲 속으로 추방된 것 같은, 자살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책들이지. 책이란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해. 나는 그렇게 생각해.
-오스카 폴라크에게, 1904년 1월 27일 수요일.
글 쓰는 일이 나를 지탱하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생을 지탱한다고 말하는 것이 더 바른 말이 아니겠는가? 이게 뭐 물론 내가 글을 쓰지 않으면 내 생이 더 낫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네. 아마도 그렇게 되면 훨씬 더 나쁘고, 완전 참을 수 없을 것이며, 정신착란으로 끝날 것일세. 그러나 그것은 물론 실제로 그렇기도 하거니와 내가 글을 쓰지 않는다 해도 역시 작가이며, 글을 쓰지 않는 작가는 어쨌거나 정신착란을 부르는 괴물이라는 전제에서 말이네. 하지만 작가라는 존재 자체가 어떻단 말인가?
-막스 브로트에게, 1922년 7월 5일.
내 삶은 다른 이들의 삶보다 더 달콤했고, 내 죽음은 그만큼 더 처절할 것이다.
내 안의 작가는 곧 죽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인물은 지반도, 지속도 없으니까,
또 먼지에서 나온 것도 아니니까.
다만 미친 듯한 속세의 삶속에서 약간 가능할 뿐이며, 향락욕의 구조일 뿐이니까.
이것이 작가이다.
작가는 인류의 속죄양이다. 그는 인간에게 죄를 죄 없이 거의 죄 없이 향유하도록
허락한다.
-1922년 7월 5일, 막스 브로트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목차
옮긴이의 글
1장 1900~1910년의 편지 17통
-오스카 폴라크
-파울 키슈
-막스 브로트
-오스카 바움
2장 1911~1920년의 편지 41통
-막스 브로트
-펠릭스 벨치
-오스카 바움
3장 1921~1924년의 편지 42통
-막스 브로트
-오스카 바움
-로베르트 클롭슈토크
-펠릭스 벨치
부록
_ 등장인물 소개
_ 카프카 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