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95651377 / 120쪽 173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김정아
-
박완서, 호원숙
-
김현경
- 25,200
- 17,820
- 19,800
- 16,650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나는 한 마리 개미》를 말한다 한 마리 개미의 고군분투를 담은 한 편의 철학적 우화 《나는 한 마리 개미》는 작고 힘없는 한 마리 개미가 세상에 나와 벌이는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담은 한 편의 우화다. 개미는 정오의 환한 햇살을 온몸에 받으며 이 세상에 나와,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다양한 생명을 만나며 세상과 우주의 이치를 배워간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조용하지만, 그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그 울림이 크다. 2007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 2008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특별상 《나는... 《나는 한 마리 개미》를 말한다 한 마리 개미의 고군분투를 담은 한 편의 철학적 우화 《나는 한 마리 개미》는 작고 힘없는 한 마리 개미가 세상에 나와 벌이는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담은 한 편의 우화다. 개미는 정오의 환한 햇살을 온몸에 받으며 이 세상에 나와,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다양한 생명을 만나며 세상과 우주의 이치를 배워간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조용하지만, 그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그 울림이 크다. 2007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 2008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특별상 《나는 한 마리 개미》는 사실적이면서도 우아하고 심플한 그림, 파격적인 디자인, 함축적인 글이 일체를 이룬 그림 에세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인 여백은 독자를 명상과 사색으로 이끈다. 중국의 세계적인 북디자이너 주잉춘이 그림과 디자인을 맡았고, 난징 사범대학 교수인 저우쭝웨이가 글을 썼다. 중국판 ‘88만원 세대’를 뜻하는 말, ‘개미족’의 탄생에 영감을 주다 《나는 한 마리 개미》는 출간되고 2년이 지난 2009년 또 한 차례 중국 독서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도시 변두리에서 저소득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고학력 젊은이들이 ‘개미족’이라 명명되며 사회적 이슈가 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사는 모습이 이 책의 주인공과 매우 유사해, 공식 학술용어 대신 널리 쓰이게 되었다. 중국 출판산업의 눈부신 발전 수준을 짐작하게 하는 책 《나는 한 마리 개미》는 여전히 조악한 출판물만 나오는 곳으로 오해받고 있는 중국 출판산업의 현재가 어떤지, 우리의 편견을 확실히 뒤엎는 책 가운데 하나다. ‘아름다운 책’은 대중적인 사랑을 얻기 힘들게 마련인데, 2만 명이 넘는 독자들이 이 책에 열렬한 애정과 지지를 보여줬다는 점은 중국 독자들의 안목을 짐작하게 해준다. 작고 보잘것없는 한 마리 개미의 좌충우돌 고군분투기 《나는 한 마리 개미》는 작고 힘없는 한 마리 개미가 세상에 나와 벌이는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담은 한 편의 우화다. 개미는 오랜 옛날부터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했다. ‘개미군중’이라는 말도 있듯이, 그들은 대체로 단독으로 취급되지 않고 집단으로 인식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 개미는 “나는 한 마리 개미”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오로지 혼자서 모험을 감행한다. 이 세상에 처음 왔을 때 그가 놓인 곳은 사방으로 내리쬐는 햇살 아래다. 드넓은 흰 종이 위의 까만 점처럼 보이는 개미 위로 쏟아지는 햇살은, 따사로운 축복이 아니라 숨이 멎을 만큼 뜨겁고 온몸을 속속들이 비추어 까발리는 조명등처럼 보인다. “처음 이 세상에 왔을 때 나를 맞아 준 것은 정오의 햇살이다. 햇살은 땅 위의 모든 것을 끝 간 데 없이 비추고 있었다. 그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놓인 나는, 외롭고 조금은 두려웠다.” (본문 12쪽) 이렇게 시작된 그의 모험은 로드무비처럼 변화무쌍하게 펼쳐진다. 처음에는 환한 햇살이 무서워 그림자와 집을 갈망한다. 그렇지만 안락한 자기만의 집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고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기며 모험을 계속 한다. 그러다가 동료 개미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이 진딧물을 ‘노예’로 키우고 있는 것을 목격하며 힘없는 자들이 힘센 자들에게 기꺼이 복종한다는 걸 발견한다. 그리고 확대경에 비친 우람한 모습을 보고 자신이 실제로도 힘이 세다는 착각에 빠져 세상을 휘어잡는 영웅이 되겠다는 욕망을 품는다. 그는 동료들을 이간질해 대규모 전투를 벌인다. 싸움은 점점 격렬해져 그가 전혀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다 문득 불어온 찬바람에 정신을 차려보니, 그의 곁엔 죽어 널브러진 동료들의 시체뿐이다. 다시 혼자가 된 개미. 마음을 닫고 또다시 세상을 편력하며 숨어 사는 비법을 배우기도 하지만, 여전히 허전하다. 다행히 ‘마음을 열어주는 열쇠’와도 같은 지기(知己)를 만난다. 친구와의 생활은 물질적으로 풍족하진 않아도 마냥 마음 편하고 즐겁다. 그러나 시련은 그치지 않는다. 병에 걸린 친구를 살리기 위해 갖은 애를 써보지만 친구와의 작별은 결국 다가오고 만다. 그러나 개미는 담담하게 말한다. 겨울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면서 점점 더 많은 생명이 스러져 갔다. 한때 힘을 뽐내던 덩치들도, 가녀리고 힘 못 쓰던 이들도, 지금 이 시간만큼은 모두 똑같이 평등하고 똑같이 조용하다. 나는 마침내 깨달았다. 죽음 앞에서 자연은 가장 공평하며, 그런 만큼 생명을 거둬 가는 자연의 힘에는 감히 맞설 수 없다는 걸.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을 다잡았다. 가면 안 된다고 붙들 게 아니라, 아직 숨어 붙어 있는 동안을 소중히 여겨야지……. (본문 98쪽) 독백 형식을 띤 개미의 회상은 애써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낮은 웅얼거림 혹은 잠꼬대로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 더 마음을 열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람과 개미,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똑같이 소중한 생명이라는 그의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중국의 세계적인 북디자이너 주잉춘이 기획하고 그리고 디자인하다 2007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선정 2008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특별상(유네스코) 수상 《나는 한 마리 개미》는 사실적이면서도 우아하고 심플한 그림, 파격적인 디자인, 함축적인 글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책이다.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따로 구성된 그림책의 경우 일반적으로 글이 완성된 뒤에 그림과 디자인 작업이 뒤따르는 방식을 취하는데, 이 책은 북디자이너인 주잉춘의 아이디어가 글과 그림, 디자인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우선 표지부터 보는 사람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책제목이나 지은이 이름도 보이지 않고 하얀 종이 위에 까만 개미 다섯 마리가 사뿐히 올라가 있을 뿐이다. 뒷면을 보아도 마찬가지다. 좁은 책등을 세워서 보아야 비로소 제목과 지은이 이름, 출판사 로고가 눈에 들어온다. 이 책을 구상하고 디자인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주잉춘은 이렇게 회상했다. 어느 날 일하다 말고 휴식 삼아 교정을 산책했다. 한참을 걷다가 좀 쉴까 하고 돌의자에 앉았는데, 고개를 수그리고 봤더니, 발밑에 개미들이 엄청 많은 것 아닌가. 이사를 하는 녀석들이 있는가 하면, 싸우는 녀석들, 양식을 옮기고 있는 녀석들……. 나는 문득, ‘나도 저들과 똑 같은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개미에 대한 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미의 입을 빌려 내 생각을 풀어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006년 한 해 동안 나는 개미 관련 사진을 수천 장 찍었다. 그때 나는 이 책을 출판해주겠다는 사람이 만약 아무도 없다면 내 돈을 털어서라도 꼭 책을 내고 말겠다고 마음먹었다. 나는 정말 흰 종이와 검은 개미를 통하여 내 마음속의 어떤 느낌을 꼭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표지 구상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나는 여느 책의 표지처럼 디자인하고 싶지는 않았다. 궁리 끝에 개미 다섯 마리를 골라 배치하고, 글자는 올리지 않았다. 이렇게 표지를 만들어놓고 나자, 독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한번 보고 싶었다. 그래서 표지만 있는 가짜 책을 들고 서점에 가 매대에 올려놓고, 짐짓 독자인 양 곁에 서서 사람들을 관찰했다. 얼마쯤 지났을까, 아이를 데리고 온 한 여성이 그 가짜 책을 보고는, “이것 좀 봐, 책 위에 개미가 있네!”라고 말하더니 입으로 훅 불기까지 하는 것 아닌가. 잠자코 보고 있던 나는, 이거 진짜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웃었다. 그러고는 표지는 이렇게 가야겠다고 결정했다. ― 《신경보(新京報)》, 연재물 ‘개인
나는 한 마리 개미. 당신에겐 보이지 않는다. 나의 세계가 어둠 속에 묻혀 있어서가 아니다. 다만 내가 너무 작아서 좀처럼 당신의 눈길을 끌지 못할 뿐이다.
(본문 10쪽)
달팽이도 끝없이 퍼지는 햇살이 무섭다고 했다. 그럼 함께 그림자를 찾으러 가자고 손을 내밀었더니,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달팽이는 그림자를 등에 업고 다녔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자기 그림자 속으로 쏙 들어가 햇살을 피할 수 있었던 거다. 내겐 왜 그런 그림자가 없을까?
(본문 16쪽)
‘맴맴맴맴’ 비웃는 소리가 숲 속 가득 울려 퍼졌다. 한 매미가 내게 다가와 친절하게 일러 주었다. “이건 내가 벗어 버린 거야. 네 것이 아니란다. 그걸 벗어 버리고 나서야 난 날아오를 수 있었지. 무언가를 버리지 않으면 너는 영영 자랄 수 없어.”
(본문 30쪽)
나는 생명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답을 찾아보겠다고 낑낑대며 책장 위를 더듬거렸다. 한 글자, 한 글자를 뒤적이다 나는 깨달았다. 책에서는 암만 기어 다녀 봤자 한바탕 다리 운동만 될 뿐이라는 걸.
(본문 48쪽)
나와 그, 우리의 저울은 결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너무 작고 가벼워 무게를 잴 도리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지기의 마음은 언제나 서로 똑같은 무게를 지니기 때문이다.
(본문 78쪽)
사람들은 종이 위에 이런저런 풍경 그리기를 좋아한다. 종이에 풍경을 붙잡아 두려는 것이다. 나와 내 친구는 그저 아름다운 시절을 떠올리며 한가롭게 종이 위에서 거닐기를 좋아했다. 그렇지만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마음속에 풍경을 담아 두었으니까.
(본문 100쪽)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3
《나는 한 마리 개미에 대하여》_정병규…5
프롤로그…9
나는 한 마리 개미…10
에필로그…108
책을 옮기고 나서…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