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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976547 / 297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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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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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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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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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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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아프리카 아이들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담은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의 희망 앨범! 여기 한 신부가 있다. 어느 날 그는 다큐멘터리 영화 를 접하게 된다. 꿈꾸는 법을 잊어버린 줄 알았던 사창가의? 아이들이 카메라를 잡으면서 희망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 그는 이 영화를 보면서, 카메라와 사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음을 확신한다. 그리고 아프리카 잠비아의 아이들을 떠올렸다.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어주자 정말 즐거워했다는 잠비아에 있는 동료 신부의 이야기도 생각났다. 그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김영중 사진작가에게 아... 아프리카 아이들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담은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의 희망 앨범! 여기 한 신부가 있다. 어느 날 그는 다큐멘터리 영화 를 접하게 된다. 꿈꾸는 법을 잊어버린 줄 알았던 사창가의 아이들이 카메라를 잡으면서 희망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 그는 이 영화를 보면서, 카메라와 사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음을 확신한다. 그리고 아프리카 잠비아의 아이들을 떠올렸다.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어주자 정말 즐거워했다는 잠비아에 있는 동료 신부의 이야기도 생각났다. 그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김영중 사진작가에게 아이들에게 일회용 카메라를 나눠주러 가자고 제안했고, 김 작가는 그 자리에서 흔쾌히 동의했다. 아프리카 빈민촌에 식량이나 생필품을 전하거나 의료 봉사를 하는 일은 많았지만, 아이들에게 일회용 카메라를 나눠 준 경우는 없었다. 카메라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이 가능할까? 이들의 ‘꿈’과 이아들의 ‘꿈’은 만날 수 있을까? 후원 없이 들어가는 비용을 자비로 마련했고, 함께 할 사람들을 모아 계획을 세웠다. 빵이 아닌 일회용 카메라 2,000 대가 든 가방을 들고 잠비아 아이들을 만나던 날, 머릿속으로만 꿈꿨던 일이 실현됐다.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나눠주고, 사진을 찍게 한 다음, 그 사진을 인화해 선물로 주는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이 책,《27컷, 꿈을 담는 카메라》는 잠비아에서 시작해 몽골, 부룬디로 이어졌던 프로젝트 중에 ‘부룬디’ 편(2011년 1월 28일부터 2월 10일까지)의 에피소드와 아이들이 찍은 사진을 중점적으로 담은 것이다. 꿈카 부룬디 팀 9명이 부룬디의 네 지역에 사는 아이들에게 일회용 카메라를 나눠줬고, 그렇게 나온 사진과 아이들과의 추억을 함께 실었다. 27컷, 필름에 담긴 아프리카 아이들이 직접 찍은 아프리카. 그 사진들 속에는 우리가 몰랐던 아프리카의 모습이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꿈이 있다. 아프리카 아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너희가 작가라고 생각하고, 찍고 싶은 모든 것을 찍어봐! 우리는 아프리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식민지와 가난을 경험한 눈물과 고통의 땅, 사막화가 된 물 부족 국가, 내전과 분열로 불안한 일상……. 아마 이런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의 선행으로 알려진 남수단,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다큐멘터리 에서도 그곳은 가난과 고통을 극복할 구호품이 필요한 공간으로 부각됐다. 그렇다면 아프리카는 고통과 눈물의 땅인가?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들에게 생필품만을 전하는 것이 최선일까? 부룬디로 출발할 때만 해도 멤버들은 그곳의 아이들을 도와주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고백한다. 문명의 혜택은 물론이거니와 꿈을 꿀 수 있는 여유조차 없는 상황을 그리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떠났던 것이다. 그러나 직접 아이들을 마주하는 순간, 그 모든 생각이 깨졌다. 멤버들을 맨 처음 맞이한 건 부룬디의 빛나는 태양, 흙빛 대지 그리고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었다. 부룬디의 산기슭에 있는 그웨자Rweza, 반정부군이 살고 있는 카노샤Kanoshya, 주로 쌀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마람뱌Maramqya, 난민 거주 지역에 있는 돈보스코 학교Don Bosco Buterere Youth Center and School의 네 지역을 도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였다. 카메라를 받으려고 줄을 서 있는 아이들에게 사진 찍는 법을 설명해 줄 때면 아이들의 눈이 그렇게 반짝일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즐겁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27컷 안에 무엇을 담았을지 정말 궁금했다고 한다. 실제로 아이들이 직접 찍은 사진에는 눈물보다는 웃음이, 절망보다는 희망이 먼저 보인다. 친구, 가족, 나 그리고 삶을 주제로 찍은 사진들이 많았고, 아이들이 찍었다고는 여겨지지 않을 만큼 훌륭했다. 사진 속에는 간소하게 차린 저녁상, 찢어진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고단해 보이는 일상도 있었지만 장난기 가득한 표정, 동생을 엎고 있는 언니의 모습, 땅따먹기를 하는 친구의 뒷모습, 어두운 교실에서도 열심히 수업을 듣는 모습, 바람 빠진 공을 차면서 활짝 웃는 모습, 부룬디의 파란 하늘, 저녁놀의 여유로움 등도 있었다. 그 사진들을 보다보면 우리가 아프리카를 얼마나 치우친 시선으로 봐왔는지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눈에 담긴 아프리카의 기쁨, 희망, 꿈, 사랑을 볼 수 있다. ‘사진’은 잊고 있던 ‘꿈’을 열어준 열쇠! 일회용 카메라로 만난 사람들이 함께 한 합동 앨범,《27컷, 꿈을 담는 카메라》 차풍 신부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것이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꿈’을 나누고, ‘꿈’을 찾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꿈’은 사진을 찍은 아이의 꿈일 수도 있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는 ‘우리’들의 꿈일 수도 있다. 준비 기간 내내 좌충우돌 하면서도 결국 아이들을 만나는 데 성공했던 것도 그 중심에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진은 꿈과 꿈을 연결해주는 매개체였다. 카메라에 꼭 자신의 ‘꿈’을 담으라고 했던 건 아니었다. 그러나 사진을 본 사람들은 그 속에서 아이들의 꿈을 읽어냈다. 유난히 노래하는 게 즐겁고 좋아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에블린, 만 원이 없어 학업을 포기한 폴리카, 사진 찍기에 큰 관심을 보인 이자크 등 아이들의 사연이 담긴 사진들은 꿈을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사진전을 열면 아이들의 꿈을 캐스팅 하겠다면서 후원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부룬디 팀은 코닥에서 후원을 받아 일회용 카메라를 전했다) 잠비아 아이들이 찍은 사진에 감동을 받고 일러스트 재능기부를 한 하수아 작가도 있었다.(책의 면지, 57쪽, 231쪽에 수록한 일러스트 그림이 하수아 작가의 작품이다) 꿈꾸는 카메라는 증폭제처럼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게 했고, 행복한 꿈 찾기로 이어졌다. 또한 프로젝트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 전시회, 컨테이너 도서관 짓기, 학비 후원 등의 다른 작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사진전을 열어 프로젝트의 취지를 알리고, 함께 할 사람들도 모집한다. (이 책의 출간을 앞두고, ‘꿈꾸는 카메라’는 라오스 아이들을 만나고 왔다.) 이 책에서 발생하는 인세도 모두 부룬디의 어린이 도서관을 짓는 데 사용한다. 꿈카 멤버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떠났지만, 잊고 있던 나만의 꿈을 되찾아 왔다고. 아이들을 만나는 동안 꿈의 힘을 경험했고, 나만의 꿈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우리의 꿈이 있는 한,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는 계속 될 것이다. 아프리카 아이들과 꿈을 나누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꿈은 곧 현실이 될 수 있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 낯선 부룬디에 대한 정보들이 곳곳에 담겨 있다. 부룬디 사람들은 키룬디어를 주로 쓰고, 벨기에 식민지의 영향으로 불어를 섞어 쓰기 때문에 언어로 소통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이들과 손을 잡고 눈을 마주하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정확한 어떤 마음이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는 묻지 못했다. 짐작만 할 뿐이었다.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부룬디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다. 그러나 부룬디에 대한 정보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 (이건 잠비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국내 자료뿐 아니라 외국 자료에도 적도 부근에 있는 이 나라는 잘 나오지 않았다. 인터넷 서핑은 물론 외국 서적들까지 찾았고, 국내 아프리어과 교수에게 연락을
꿈꾸는 카메라는 단순히 카메라를 나누어주기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꿈꾸는 카메라는 ‘꿈’을 나누고, ‘꿈’을 찾는 프로젝트이다. 그 꿈은 사진을 찍은 아이의 꿈일 수도 있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는 ‘우리’들의 꿈일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꿈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니까. (3. 왜 빵이 아니고 카메라 입니까?_48쪽)
사진기를 무작정 나눠주고 사진을 찍으라는 것이 꿈카가 아니다. 아이들과 먼저 친해져야 사진을 통한 우리들의 소통이 이루어진다. 일회용 사진기를 들고 사진을 찍는, 그 즐거운 놀이를 함께 하면서 아이들이 사진을 찍는 내내 즐거워지게 하려는 것이다. 한 가지 지켜야 할 것은 아이들을 편애해서는 안 된다는 것. 한 아이에게만 관심을 갖지 말고, 가급적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하고 누구도 그 안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차풍 신부님의 규칙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골고루 악수를 해주느라 팀원 모두 손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이곳 아이들은 악수를 좋아한다. 줄을 서서 악수를 하러 기다리다 손을 내민다. 그 고사리 같은 손들을 내밀고 악수를 하면 금세 아이들의 얼굴은 환해진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손을 잡으면 무언가 통하는 느낌이 온다. (7. 달려라 아베, 95쪽)
아직까지 아프리카가 가난한 나라인 것은 사실이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하지만 다른 한쪽의 아프리카는 빠르게 자본주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 압력 차이가 커질수록 바람은 세게 분다. 온도 차이가 심할수록 에너지의 흐름도 크다. 아프리카의 한쪽에서 일어나는 내전, 가난, 기아, 질병, 테러의 그늘이 큰 것도 사실이고, 동시에 엄청나게 발전할 한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도 분명 존재한다. (9. 카페 아로마_115쪽)
아프리카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인권 유린과 핍박 속에서도 여자로서, 엄마로서, 살아가는 그녀들. 그렇지만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을 수 있는 그녀들의 힘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에블린은 변화하는 세대의 아프리카 소녀이다. 내가 어떤 남자와 결혼하고 싶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결혼을 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부끄럽게 웃으며 대답했지만, 확실히 그녀는 신세대다. 어쩌면 그녀는 결혼으로 인해 상처 받은 많은 아프리카 여성들의 새로운 희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를 하고, 결혼을 ‘선택’하는 그녀. 그녀가 우리에게는 당연히 주어진 권리에 대한 아프리카 여성의 ‘선택’의 시작점이기를 바란다. (11. 아프리카에서 소녀로 산다는 것_147쪽)
폴리카에게는 꿈이 있다. 처음 보는 이에게 친구가 되어 달라면서 그렇게 간절하게 품을 수 있는 ‘꿈’이 있다는 것. 주저함 없이 말할 수 있는 그리고 어떻게든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는 것. 공부를 계속 하겠다는, 대학까지 가고 싶다는 그 절박한 꿈. 무언가를 하겠다는 것은 결국 꿈꾼다는 것이고 이것은 삶에 충만한 에너지를 준다. 그리고 한 사람이 가진 이 작은 에너지의 힘은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근본이 된다. 참 오랫동안 그 느낌, 그 에너지를 잊고 살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치열했던 순간은 누군가 강요한 꿈이 아닌, 나만의 꿈이 있었던 순간이었다. (14. 친구가 되어 줄래요?_187쪽)
5월 5일 어린이 날, 한국에서 어린이날 행사로 모든 공원과 쇼핑몰, 놀이동산이 어린이들로 가득 했던 봄날. 부룬디의 돈보스토 고아원 기숙사에도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다.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들과 노란 꿈꾸는 카메라 티셔츠를 선물로 받은 부룬디 어린이들. 사진을 받아들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우리에겐 선물이었다. 눈이 빠지게 그들이 아로마에 접속하기를 기다렸던 우리는 아이들에게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만큼 환한 웃음들을 보았다. 페이스북을 통해 본 짧은 영상과 사진만으로도 그들이 얼마나 기뻐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어느 곳에서 누가 입었는지도 모르는 그런 옷이 아니라 자신들만을 위해 만들어진 새 옷을 입은 그들은 병아리였다. (22. 부룬디 그 뒷 이야기_291쪽)
목차
프롤로그 / 7
01 노란색의 나라 부룬디 / 10
+ 부룬디에 대하여 / 27
02 나, 꿈카를 만나다 / 28
+ 꿈카의 시작, 잠비아 프로젝트 / 42
03 왜 빵이 아니고 카메라입니까? / 46
+ 후투족과 투치족 / 55
04 타이레놀과 지우개 달린 연필 / 56
+ 퓰리처상 수상작 속의 부룬디 / 65
05 꿈꾸는 카메라 최강막강 부룬디 팀 / 66
+ 꿈카 팀의 방문 지역 1 / 77
06 그웨자 아이들의 꿈 / 78
07 달려라 아베 / 90
+ 부룬디의 문화 / 101
08 아마호로와 무라코제 / 102
+ 부룬디의 언어 / 111
09 카페 아로마 / 112
+ 부룬디에서 온 한국인, 김창원 / 123
10 커피 조합 재클린 / 124
+ 아프리카의 커피 산업과 공정무역 / 136
11 아프리카에서 소녀로 산다는 것 / 138
+ 부룬디의 여성 교육 / 157
12 카노샤 아이들의 꿈 / 158
13 아프리카에서 쓰러지다 / 172
+ 아프리카의 에이즈 문제 / 179
14 친구가 되어줄래요? / 180
+ 부룬디의 음식 / 191
15 큰 사진작가와 작은 사진작가 / 192
+ 꿈카 팀의 방문 지역 2 / 201
16 마람뱌 아이들의 꿈 / 202
17 비 오는 날 부룬디 시장에서의 미친짓 / 214
+ 아프리카를 보는 우리의 시선 / 228
18 프로젝트 진행하기 / 230
+ 부룬디 자료는 왜 찾기가 힘들까? / 239
19 탕가니카 호수의 설날과 윷놀이 / 240
+ 부룬디에서 만난 한국인 / 251
20 돈보스코 아이들의 꿈 / 252
21 나의 부룬디 어린 왕자 / 264
+ 돌아오는 길에 만난 또 다른친구 / 284
22 부룬디 그 뒷이야기 / 286
에필로그 / 2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