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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577249 / 240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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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재원아, 승원아! 엄마가 다 해 줄 수 없어서, 너무나 미안해.”
“보이지 않아도 느껴지는 바람처럼 항상 너희 곁에 있을게.”
SBS
<스타킹>
의
<나는 엄마다>
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두 아들을 위해 노래한 변혜정 씨,
병마와 싸워온 8년의 시간을 깊은 사랑으로 채워준
아이들에게 남기는 절절한 사랑의 편지를 공개한다!
나는>
스타킹>
2003년 여름, 그녀는 여느 때처럼 재원이와 승원이, 남편을 생각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방송작가, 카피라이터, 교사로 활동하다 동기부여강사로 두각을 나타내며 오랫동안 꿈꾸던 자리에 오르려던 찰나, 중증천식과 중증근무력증, 양성뇌종양 진단을 받게 된다. 이제 고단하고 힘든 여정을 지나 아이들, 남편과 함께 오순도순 행복할 일만 남은 그때,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야기를 듣고 만다. 그동안 힘들게 쌓아온 명예도, 내 집을 마련해보겠다고 악착같이 모아놓은 돈도, 병을 맞닥뜨리는 순간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그녀를 보듬어준 유일한 것은 바로 ‘가족’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에게 닥친 시련은, 두 아이의 ‘엄마’로서의 삶을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엄마’라는 이름은 그녀에게 등을 돌려버린 세상을, 투병으로 지치고 힘든 시간을 이겨내야 할 충분한 이유였다. 아프고 괴롭지만 아이들에게 세상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보여주어야 하는 그녀는, 틈틈이 아이들을 위한 글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언제가 될지 모를 ‘만일의 순간’을 대비해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있게, 엄마가 갑자기 그리울 때 엄마의 체온과 음성을 느끼고 들을 수 있게, 엄마가 묻어나는 글을 써갔다.
“참을 수 없이 엄마가 그리운 때에 이 글을 읽어주렴.”
“살려달라는 것보다 더 간절한 소원! 엄마로서 머물고 싶습니다!”
<소원; 해주고 싶은 것들>
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엄마가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최고의 선물이다. 2005년, 수술을 앞두고 먼저 떠나게 될지도 모를 위기의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남기는 글로 시작되는 이 편지는, 항상 곁에 머물러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엄마의 진정한 사랑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해준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또, 성인이 되어서도 엄마의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한 순간이 있다. 친구와 다퉜을 때, 시험을 망쳤을 때,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을 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을 때,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을 때…. 작은 보살핌의 손길이 필요할 때나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엄마로서 해주고 싶은 것을 글로라도 남겨 두려는 애절함이 50개의 편지 곳곳에 녹아 있다. 살려달라는 것보다 더 간절한 그녀의 소원, ‘엄마로서 머물고 싶은’ 그 소원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다.
“아프고 난 후 해주고 싶은, 다른 이들에겐 너무 쉽고 엄마에겐 너무 어려운 일들이 있단다.
? 음료수 병뚜껑 열어주기, 손톱과 발톱 깎아주기, 학교 급식 지도해 주기, 손잡고 산책하기, 수영 가르쳐 주기, 테니스 치기, 등산하기, 언제이건 힘들고 지치는 일이 있을 때 엄마 무릎 베고 쉬어갈 수 있게 해주기….
다 해 줄 수 없어 너무나 미안하구나.”
<서른다섯 번째 편지. 소원; 해주고 싶은 것들>서른다섯>
8년의 투병생활을 지내오며 그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고…. 아프기 전에는 그 답을 찾아 그대로 살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아프고 난 후 오히려 자유로워졌단다. 할 수 없게 된 일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오늘을 즐기는 삶을 살게 되었단다. 그녀는 병상에서도 글을 쓸 수 있는 두 손의 자유로움에 감사한다. 그녀는 입원도 마다하고 병원을 하루 세 번 오가며 아이들을 손수 챙긴다. 그녀는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는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인만큼, 자신과 곁에 있는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길 바란다. 주는 사랑으로 말미암아 더 커지는 행복을 만끽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소원;>
재원이와 승원이의 엄마로서 재산도 집도 남겨줄 수는 없지만, 엄마로서 그동안 얼마나 행복했는지, 그리고 지금 두 아이의 웃음 덕분에 얼마나 많은 희망을 꿈꿀 수 있었는지, 가슴 깊이 새겨진 믿음과 사랑을 기록해 남겨둘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 글은 가장 힘겨운 시간을 가장 사랑하는 시간으로 채워준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그리고 건강할 때부터 생각해온 ‘마흔 살이 되면 사회생활을 접고 바쁘다는 이유로 함께할 시간을 자주 갖지 못했던 우리 부모님과 아이들, 또 엄마나 아빠가 계시지 않아 힘겨워하는 많은 아이를 위해 봉사하며 지내야겠다.’라는 제 약속의 실천입니다.
<들어가는 글>에서
모든 시작에는 끝이 있고 우리 삶의 끝은 죽음이겠지. 그렇다면 우리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기왕이면 마지막 숨 쉬는 그 순간까지 웃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어쩌면 내일일 수도 있는 그 순간을 위해 하루하루 온 힘을 다하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처럼 오늘 하루를 더 살 수 있었음에 행복했노라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자신뿐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윤동주 님의 <서시>에 나오는 구절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충실히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렇게 성실하고 감사하며 사는 삶이 곧, 잘 죽기 위한 최고의 준비이기도 하단다.
<세 번째 편지.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할 때; 행복한가? 그 답은 네 안에 있단다>에서
지난주 토요일부터 급격히 나빠져 오늘 아침에는 제발 하느님 곁으로 이제 데려가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더랍니다. 몸의 통증도, 세상살이의 시름도 이제는 감당하기가 벅차고 지친다고…. 혼자서 울고 있는데 힘내라는 친구의 메시지를 받습니다. 마치 제 곁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처럼….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오늘따라 혼자가 아님이 정말로 감사합니다. 어떻게든 살아내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기에 다시 한 번 힘을 내봅니다. 저 역시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토막글,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
잠시 동네 슈퍼에 다녀오는 길에 큰 아이가 말합니다. “엄마! 엄마가 휠체어를 탈 수밖에 없는 것도 하나님의 뜻일 거예요. 건강했다면 이렇게 함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을 테니까요. 우리 감사하게 생각해요.” 오늘따라 커 보이는 우리 아들 녀석. 혹 안 좋은 일이 있었더라도 힘냈으면 합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실 테니까요.
<토막글, 열 번째 이야기>에서
아프고 난 후 해주고 싶은, 다른 이들에겐 너무 쉽고 엄마에겐 너무 어려운 일들이 있단다.
음료수 병뚜껑 열어주기, 손톱과 발톱 깎아주기, 학교 급식 지도해 주기, 손잡고 산책하기, 수영 가르쳐 주기, 테니스 치기, 등산하기, 언제이건 힘들고 지치는 일이 있을 때 엄마 무릎 베고 쉬어갈 수 있게 해주기….
다 해 줄 수 없어 너무나 미안하구나.
<서른다섯 번째 편지. 소원; 해주고 싶은 것들>
문득 지독히도 엄마가 그리워 눈물 나는 날이 있을 거란다. 너무 피곤해 돌아온 날이나 밤새워 일한 다음 날 아침 엄마가 끓여준 찌개와 엄마 손맛 가득한 밥상이 간절해져서….
부탁하건대 그런 날이 오면 울지 말고 엄마가 웃고 찍은 사진들, 너희와 함께한 행복한 모습의 사진들을 한 번씩만 봐 주었으면 해. 사진 속 엄마를 보며 두근거리는 가슴에 손을 얹어보면 느껴질 거야. 엄마의 사랑과 숨결을…. 아기 때 뱃속에서 그리고 엄마의 배 위에서 잠들 때 그랬던 것처럼 엄마는 항상 네 가슴 속에, 네 삶 속에 함께하고 있을 테니 매일 당당하게 그리고 씩씩하게 보내길 바랄게. 어떤 순간에도 너희는 혼자가 아님을, 언제나 엄마가 함께함을 잊지 말아 주렴. 지난 시간 꼭 잡아왔던 너희의 손이, 그리고 엄마의 잔소리를 들어왔던 귀가, 콩콩거리는 가슴이 엄마를 기억하고 있는 한 항상 함께할 테니까.
<마흔두 번째 편지. 엄마가 보고 싶을 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