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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표백 -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개정판] 장강명 저 | 한겨레출판 | 2020년 09월
평점 - · 리뷰 0
ISBN : 9788984314818 / 349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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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세상은 흰색이라고 생각해. 너무 완벽해서 내가 더 보탤 것이 없는 흰색. 어떤 문제점을 지적해도 그에 대한 답이 이미 있는, 그런 끝없는 흰 그림! 그러니 우리도 세상의 획기적인 발전에 보탤 수 있는 게 없지. 참 완벽하고 시시한 세상이지 않니.” -본문 중에서 이 소설은 파격인가, 도발인가, 아니면 고발인가 1996년 한국 문학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가기 위해 제정된 한겨레문학상이 올해로 제16회를 맞았다. 2회 김연의《나도 한때는 자작나무를 탔다》, 3회 한창훈의《홍합》, 4회 김곰치의 《엄마와 함께 칼국수를》,... “세상은 흰색이라고 생각해. 너무 완벽해서 내가 더 보탤 것이 없는 흰색. 어떤 문제점을 지적해도 그에 대한 답이 이미 있는, 그런 끝없는 흰 그림! 그러니 우리도 세상의 획기적인 발전에 보탤 수 있는 게 없지. 참 완벽하고 시시한 세상이지 않니.” -본문 중에서 이 소설은 파격인가, 도발인가, 아니면 고발인가 1996년 한국 문학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가기 위해 제정된 한겨레문학상이 올해로 제16회를 맞았다. 2회 김연의《나도 한때는 자작나무를 탔다》, 3회 한창훈의《홍합》, 4회 김곰치의 《엄마와 함께 칼국수를》, 6회 박정애의 《물의 말》, 7회 심윤경의《나의 아름다운 정원》, 8회 박민규의《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9회 권리의《싸이코가 뜬다》, 10회 조두진의《도모유키》, 11회 조영아의《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12회 서진의 《웰컴 투 언더그라운드》, 13회 윤고은의 《무중력증후군》, 14회 주원규의 《열외인종 잔혹사》, 15회 최진영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1회, 5회 당선작 없음)까지 10년이 넘는 기존의 당선작들은 한국 문단의 주목을 받고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1년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표백》은 240여 편의 경쟁작을 물리치고, 예심 심사위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본심 심사위원들의 추천을 통해 당선되었다. ‘한국 문학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될 뛰어난 작품’ ‘몇 년 사이 읽은 소설 중 가장 문제적인 작품’ ‘이 시대 텅 빈 청춘의 초상, 섬하면서 슬프다’라는 평을 받으며 문학상 심사 내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표백》에서 작가는 모든 틀이 다 짜여 있는 세상에서 옴짝달싹 할 수밖에 없게 된 젊은 세대를 ‘표백 세대’라고 칭한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어떤 것을 보탤 수도 보탤 것도 없는 흰 그림인 ‘완전한 사회’에서 청년 세대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 사회에 표백되어 가는 일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의 위치에서 가장 성공했을 때 사회에 자신을 표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살밖에 없다며, 와이두유리브닷컴 사이트에 자살 선언을 올리고 24시간 후에 자살한다. 현실세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꿈이나 노력해서 무엇인가를 얻을 수 없다는 생각에 좌절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청년 세대들의 고달픈 일상과 정해진 채 다가올 미래와 표백되는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을 보여주면서 면밀하고 명확하게 우리 사회를 그려낸다. 절망의 기록, 그러나 동시에 절박한 희망의 구조 요청 싸늘히 표백된 우리 시대 청춘들의 잔인한 자화상 주인공은 7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나서 상위 10개 대학의 뒤쪽에 위치한 A대학에 입학해서 군대를 갔다 온 복학생이다. 그는 대학입시를 다시 준비하든 편입시험을 보든 더 상위권으로 진입해야 하는데, 어떤 것을 시작해도 이미 늦어버린 나이라고 생각하며, 미래의 암울한 현실을 깨닫지만 딱히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 ‘취업 선배들과의 대화’ 행사 뒤풀이 후에 전교적으로 유명한 ‘21세기 지도자 장학생’인 세연, 경영학과 동기인 휘영, 후배 병권, 세연의 친구 추윤영 등과 어울리게 된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자살을 준비해온 세연은 친구들을 설득하며 5년 후에 자살할 것을 강요하며, 자신이 가장 주목받는 선구자가 되기 위해서 죽는다. 5년 후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며 표백되고 있던 주인공과 친구들은 우연찮게 한 사이트(와이두유리브닷컴whydoyoulive)를 통해 서로의 소식을 알게 된다. 그러나 친구들은 5년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후에 자살을 한다고 선언하는데……. 젊은 세대들이 자살하는 세태를 정확하게 그려내며 현실을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우리 사회 청년들의 삶과 일상을 가감 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표백》은, IMF 이후 변화된 사회의 문제들을 혼자의 몸으로 뚫고 온 혹은 뚫고 가고 있는 청년 세대에 바치는 소설이다. 성공한 삶이라고 주변에 얘기할 수 있는 그때, 그리고 그 성공을 위해 노력했던 스스로에게 자살이라는 방법으로 자유의지를 보여주는 청년들은 부조리한 세계에서 부조리한 방식으로 그들의 삶에 대해 최선의 길을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이 세계를 헤쳐 나갈 것인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젊은 세대들이 그리는 슬픈 비망록이 펼쳐진다. ■ 주요 내용 나는 ‘A대학교 경영학과 취업 선배들과의 대화’ 뒷풀이 후 세연, 휘영, 병권, 추 등과 어울리게 된다. 능력이 뛰어난 세연은 모든 시스템이 완벽하게 짜인 세상에서 자신이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는 현실에 갑갑해한다. 선구적인 어떤 일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지금 현실에서 주변 친구들에게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어떻게 뭘 하면서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게 만들고, 공무원과 기자, 회계사와 유학생 등 은근슬쩍 자기가 생각한 방안들을 그들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세연은 유서도 없이 학교 연못에서 빠져 죽고, 경찰은 실족사로 결론짓는다. 5년 후 공무원이 된 나와 기자가 된 휘영은 죽은 세연에게 온 메일을 통해 한 사이트에 접속하게 된다. ‘와이두유리브닷컴whydoyoulive’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몇 년 전 그 친구들이 연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을 선택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옛 여자친구였던 추가 24시간 후에 자살한다고 글을 올리고, 자살을 막으려는 나와 휘영은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추의 연락처를 알아내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그러면서 그 사이트를 홍보하게 된다. 재벌 아들이었던 선우의 죽음도 이 사이트와 연관된 것을 알게 되고, 며칠 지나 후배 병권도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며 지금이야말로 자살 선언을 이을 때라며 마포대교에서 자살하겠다는 글을 24시간 전에 올리는데……. ■ 추천의 글 국민소득 2만 불 시대라는 번지르르한 겉옷으로 포장돼 있지만 오늘날의 청년은 기실 텅 비어 있다. 이제 아무도 그들에게 명령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며, 알았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내적 지향을 쫓아 일관되게 사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들은 자본주의 세계화에 의해 ‘표백’됐기 때문이다. 《표백》은 ‘화염병’을 들었으나 투척할 곳조차 찾을 수 없는 이 시대 텅 빈 청춘의 초상, 그 메아리 없는 절규를 속필로 받아쓴 소설이다. 섬하면서 슬프다. -박범신(소설가) 우리 시대의 인문학적 성과를 한 세대의 서사 기법으로 훌륭하게 칼질해낸 소설이다. 한 세대? 실은 이 세대를 부를 이름이 없다. D세대, G세대, E세대, I세대……. 알파벳 스물네 글자가 모자랄 정도로 온갖 핑계를 다 끌어내 이 세대에 고명을 얹어주고 있지만, 그것은 이 세대의 암담한 정신 상태를 덮어 가리려는 음모에 불과하다. 아니 저자는 암담하다는 말조차 거부한다. 어둡고 음울한 것에는 차라리 깊이가 있다. 다섯 젊은이가 그 성공의 절정에 이르러 차례차례 목숨을 끊게 되는 이 이야기는 몸속 세포까지 하얗게 ‘표백’된, 그래서 암울한 기억의 깊이조차 없는 세계의 상실감을 낱낱이 드러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소설의 장점은 이 시대 젊은이들이 나눌 수 있는 가장 고결한 대화를 엿듣게 해준다는 것이다. 어디서 시작하건 어디서 중단하건 똑같은 가치를 지니는 그들의 대화는 세련되고 탄력이 있어서 아름답다. 허무를 배경으로 삼고서만 뚜렷하게 일어서는 아름다움이지만. -황현산(문학평론가) 모든 틀이 이미 다 짜여 있는 세상, 그 구조 속에서 옴짝달싹도 할 수 없게 된 오늘날의 젊은 세대를 작가는 ‘표백 세대’라고 칭한다. 혁명도 전복도 불가능한 세대. 그들은 스스로를 지워버림으로써 이 ‘완전한 세상’
목차
제1부 그레이트 빅 화이트 월드
제2부 코마 화이트
작가의 말
추천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