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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치국의 어록 국가 경영 전략의 지혜, 황제에게 듣는다!

허원중 저 | 심규호 역 | 일빛 | 201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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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451541 / 572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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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허원중

역자 소개

  • 역자 : 심규호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육조 삼가六朝三家 창작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양저우대학揚州大學 방문학자로서 한국어과 외국인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제주산업정보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중국사』, 『한자로 세상 읽기』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우위吳羽의 『나관중 三國志』, 거자오광葛兆光의 『중국사상사』, 웨난岳南의 『진시황릉』, 우치우위余秋雨의 『중국문화답사기』등이 있다.


 

책 속에서

◎치국(治國)◎
  제왕은 나라의 최고 통치권을 가진 사람이다. 나라의 대권을 자신의 한 몸에 집중하고 있는 제왕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는 바로 치국(治國), 즉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다. 역대의 제왕은 후계자를 선택할 때도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였다. 봉건 사회의 국가, 즉 국(國)은 곧 가(家)로서 천하가 하나의 집안과 같았다. 나름의 성과를 내고자 했던 제왕은 누구든지 간에 치국을 위한 좋은 책략을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치국의 방략을 찾기 위해 애써야만 했다.
  역사는 실로 다양하게 전개되었고, 각 왕조마다 사회의 모습이 각기 달랐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현실을 대면하면서 중국 역대의 제왕들은 치국의 기본 원리를 견지하는 한편, 실정에 부합하는 치국의 방략을 채용하여 민족의 역사 발전을 추진하였다.


  백성이 원하는 바가 있으면 반드시 따른다
   주(周)나라 무왕(武王) 희발(姬發)

  하늘은 백성을 어여삐 여겨 백성이 원하는 바가 있으면 반드시 따른다. 너희들은 나를 보좌하여 천하의 죄악을 영원히 없애야 한다. 결코 시기를 놓치지 말라!(『상서(尙書)』「태서(泰誓) 상(上)」)


  해설 : 주나라 무왕이 맹진(孟津 :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맹현(孟縣) 서남쪽)에서 한 맹세(盟誓)의 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천의(天意), 즉 하늘의 뜻에 순종한다. 주나라 무왕은 사람들의 이러한 심리에서 출발하여 하늘이 백성을 사랑하니 순민(順民), 즉 백성을 따르는 것이 곧 하늘을 따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상(商)나라 주왕(紂王)을 멸하는 것은 순천(順天), 즉 하늘을 따르는 것이다. 무왕은 이렇게 하늘의 뜻을 빌어 백성의 마음을 구슬렸다.
  인용문에 나오는 ‘필(弼)’은 보좌의 뜻이고, ‘여일인(予一人)’은 고대 중국의 천자(天子)를 자칭하는 말이다.

◎이치(吏治)◎
  고금 이래로 중국은 방대한 관료 기구를 완비한 나라로 손꼽힌다. 『예기(禮記)』에서는 “관리란 관장하는 이다(官者管也)”라고 하였다. 제왕은 자신을 도와 나라를 관리하는 거대한 집단에 대해 한시도 관심을 거둔 적이 없다. 제왕들은 관리의 설치, 배치, 선발, 임용, 진급과 파면, 포상과 징벌, 심사, 감찰, 교육, 양성, 도덕, 조행(操行 : 품행), 규장(規章 : 규정, 규칙), 제도 등 관리를 감독하고 관리하는 다양한 방면의 내용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그들이 얼마나 관리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중시했는가를 보여준다. 제왕들의 발언 중에는 지금도 참고로 삼을 만한 귀중한 어록이 적지 않다. 그들 가운데는 관리를 잘못 천거했을 경우 ‘연좌(連坐)’하여 죄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 제왕도 있다.


  국가의 기강을 세우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렴한 관리이다
  청나라 세조(世祖) 애신각라(愛新覺羅) 복림(福臨)

  국가의 기강을 세우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렴한 관리이다. 근래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습성이 되어 백성들이 기댈 곳을 잃고 있으니, 이는 짐의 뜻을 위배하는 것이다. 각지의 총독과 순무(巡撫)의 막대한 책임은 합당하게 인재를 천거하고 관리를 탄핵하여 관련 부서의 관리들이 권면과 징벌의 내용을 정확하게 알도록 하는 것에 있다. 현재 천거한 이들 대다수는 요건이 미달되는 데도 무차별로 임용한 이들이고, 탄핵한 이들 대다수는 직급이 낮은 관리들이며, 고관대작들이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부정을 일삼는 것을 그대로 방임하고 있으니 이것이 어찌 관리들의 치적과 작풍(作風 : 사람을 대하고 사업하는 데서 나타나는 품성이나 태도)에 도움이 되겠느냐? 이부(吏部)는 관리들에 대해 상세하게 살펴 나에게 상주토록 하라.(『청사고(淸史稿)』 「본기」 ‘세조’)


  해설 : 순치(順治) 8년(1651년) 윤2월, 청나라 세조가 하달한 교유(敎諭)의 일부분이다. 당시 탐관오리들의 작태에 대해 질책하면서 관원들의 청렴결백과 관원들에 대한 관리 감독을 보다 철저하게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총독(總督)’은 청나라 때의 지방 장관으로서 가장 높은 관직이다. 총독은 하나 또는 두세 개의 성을 관리하며, 정이품으로 순무(巡撫)보다 위에 있다. 청나라 초기에는 총독의 숫자나 관할 구역이 고정적이지 않았으나 건륭(乾隆) 이후로 제도가 정해져 전국에 다음과 같은 8개의 총독이 설치되었다. 직예(直隸), 양강(兩江), 섬감(陝甘), 민절(뙤浙), 양호(兩湖 : 호광湖廣), 양광(兩廣), 사천(四川), 운귀(雲貴) 등이다. 총독은 병부시랑(兵部侍郞 : 상서尙書), 우도어사함(右都禦史銜) 등을 휘하에 두고 있으며, 군민(軍民) 사무를 총괄하며, 관리를 감독하고 감찰하는 권한이 있었다.
  ‘모람(冒濫)’은 요건이 맞지 않는 이를 제멋대로 임용하는 것이다. ‘순종(徇縱)’은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자행하는 불법행위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다. ‘이치(吏治)’는 지방 관원의 작풍과 치적을 지칭한다.

◎인재(人才)◎
  ‘사현약갈(思賢若渴)’은 현자를 그리워함이 목마른 것 같다는 뜻이다. 이 말은 인재에 대한 갈망을 표현한 것으로서 고대 제왕들의 심정을 대변한다. 군왕은 나라의 대권을 장악한 지고무상한 자리이다. 그러나 군왕이라고 해서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제멋대로 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나라가 방대하고 인구가 많으니, 제왕이 아무리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라고 해도 현명하고 능력을 갖춘 이들을 찾아 그들을 나라의 동량(棟樑)으로 삼지 않을 수 없다. 역사적으로 성세(盛世)는 거의 예외 없이 명철한 군주와 어질고 능력 있는 대신들이 서로 합심한 결과로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역대 제왕들이 인재를 구하는 소리를 끊임없이 들을 수 있다. “푸르고 푸른 그대의 옷깃이여, 아득하고 아득한 나의 그리움이로다(靑靑子衿, 悠悠我心). 조조(曹操)의 「단가행(短歌行)」에 나오는 이 대목은 제왕들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시구가 아닐 수 없다.


  현량하고 방정한 이를 천거토록 하라
   한나라 장제(章帝) 유달(劉炟)

  짐은 밝지 못한데다 치국을 맡은 경험이 적고, 게다가 선거(選擧 : 인재 선발 제도)가 명실상부(名實相符)하지 않아 용속(庸俗 : 평범하고 속되어 이렇다 할 특징이 없음)한 관리들이 백성을 해치고, 관직이 어지러울 정도로 난립하며, 형벌이 적절치 않으니 어찌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예전에 중궁(仲弓 : 공자의 제자)은 계씨(季氏)의 가신으로 있었고, 자유(子遊)는 무성(武城)의 소재(小宰 : 중대부中大夫 정도의 관리)로 있었는데, 공자께서 그들에게 어진 인재를 선발할 것을 가르치시고, 그들에게 인재를 얻었는지 물어보셨다. 밝은 정치에는 크고 작음이 없으니 무엇보다 인재를 얻는 것이 근본이다.
향리에서 천거한 이들 중에는 분명 여러 차례 공로를 세운 인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어떤 자사(刺史)나 수상(守相)은 진위(眞僞)가 분명치 않고, 천거된 무재(茂才)나 효렴(孝廉)이 매해 백여 명인데, 능력이 현저하지 않음에도 그들에게 정사를 맡기니 심히 아무런 의미가 없도다. 매번 전대(前代)의 거인(擧人)이나 공사(貢士)를 찾아보면 향리에서 태어나 권세가 있는 가문과 전혀 관련이 없다. 그러나 그러한 이들이 상주한 의견을 살펴보면 뛰어난 문장으로 채용할 만하고, 공로를 시험해 보면 정치적으로 탁월한 업적이 있다. 재능과 품행이 안팎으로 완미하니 짐은 심히 그러한 이를 기쁘게 생각한다. 명하노니 태부, 삼공, 중이천석, 이천석, 군국(郡國)의 수상 등은 현량하고 방정하며 능히 직언과 쟁간할 수 있는 이들을 각기 한 사람씩 천거토록 하라.(『후한서』 「숙종효장제기(肅宗孝章帝紀)」)


  해설 : 건초(建初) 원년(76년) 3월 갑인일, 산양(山陽)과 동평(東平)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한나라 장제는 이를 하늘이 자신의 치국에 대한 고시(告示)라 여기고 위와 같은 조서를 반포하였다. 그는 인재 선발이야말로 치국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각지에서 어질고 유능한 인재를 천거하도록 강조하였다.
  ‘중궁(仲弓)’과 ‘자유(子遊)’에 관한 이야기는 『논어』에 나온다. ‘견무(畎畝)’는 밭도랑이나 이랑을 말하지만, 여기서는 향촌 또는 시골의 뜻이다. ‘벌열(閥閱)’은 공훈이 있는 세족 집안을 말한다. ‘선거(選擧)’는 과거 제도가 시행되기 이전에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였다. 한나라 무제 시절 선거의 일종인 찰거(察擧)는 현량, 효렴(孝廉), 무재이(茂才異 : 수재이秀才異) 등 3과로 구분되었다. ‘거인(擧人)’은 향리에서 제왕에게 인재를 천거하던 제도였고, ‘공사(貢士)’는 고대의 제후들이 천자에게 인재를 바치는 제도를 말한다. 여기서는 천거된 인물을 말한다. 한나라 시대에는 이를 합칭하여 ‘공거(貢擧)’라고 하였다.

목차

목차
글머리에
백성이 원하는 바가 있으면 반드시 따른다: 치국治國
백성을 잘 보살피는 것이 바로 하늘을 섬기는 일이다: 목민牧民
백성을 긍휼히 여기고, 내 자신을 탓하노라: 제민濟民
백성의 아픔을 함께 아?파할 줄 알아야 한다: 위군爲君
직언을 수용하고, 성실하고 정직한 이를 등용하겠노라: 군신君臣
제멋대로 관가의 재물을 편취해서는 안 된다: 제후諸侯
국가의 기강을 세우는 데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청렴한 관리이다: 이치吏治
위로는 하늘의 도를 살피고, 아래로는 백성의 규칙을 따른다: 예의禮儀
날바다 새롭게 하고, 또 새롭게 하라: 수덕修德
마땅히 고상한 대의를 흠모하라: 입지立志
도적을 잡는다는 이유로 백성을 괴롭히지 말라: 책략策略
현량하고 반듯한 사람을 천거하고, 재덕을 겸비한 사람을 임용하라: 인재人才
공정하지 못하면 천하를 다스릴 수 없다: 상벌賞罰
법이란 천하의 준칙이니, 정치를 조화롭게 하고 법령을 간소화하라: 형법形法
생존할 때 멸망을 잊지 말라: 군사軍事
부록1_중국 역대 황제
부록2_중국의 주요 황제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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