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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문주의자의 과학책 읽기

최성일 저 | 연암서가 | 201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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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054148 / 292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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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갈릴레이, 찰스 다윈에서 리처드 파인만, 올리버 색스, 나탈리 앤지어에 이르는 과학 고전을 읽다 “과학은 관찰을 통해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심판한다. 관찰로써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과학 발견의 원리는 과학의 범위를 ‘관찰이 가능한 문제들’로 제한한다. 따라서 과학에서 가능한 질문 틀은 ‘만약 우리가 이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같은 것이지 당위와 가치 판단과 관련된 물음은 다루지 않는다.”-본문 중에서 탁월한 문학적이고 인문학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과학책 읽기를 시도한 책. 과학자가 썼으면 ...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갈릴레이, 찰스 다윈에서 리처드 파인만, 올리버 색스, 나탈리 앤지어에 이르는 과학 고전을 읽다 “과학은 관찰을 통해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심판한다. 관찰로써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과학 발견의 원리는 과학의 범위를 ‘관찰이 가능한 문제들’로 제한한다. 따라서 과학에서 가능한 질문 틀은 ‘만약 우리가 이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같은 것이지 당위와 가치 판단과 관련된 물음은 다루지 않는다.”-본문 중에서 탁월한 문학적이고 인문학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과학책 읽기를 시도한 책. 과학자가 썼으면 딱딱한 이론 설명에 그쳤을 과학책 소개가, 인문주의자의 글로 술술 읽힌다. 글을 읽으면 누구나 저자가 말하는 과학책에 호기심이 생긴다. 저자는 ‘최성일의 찬찬히 읽기’를 통해 인문도서 서평을 꾸준히 해오면서 한편으로는 평소 즐겨 읽은 ‘과학과 과학 관련서’들에 관한 글들도 출판 관련 잡지에 기고하였다. 자칫 읽기 어렵고 난해할 수도 있는 과학책들이 유려한 글솜씨와 인문주의자의 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과학책에 대한 서평이지만 한 꼭지 한 꼭지가 마치 과학계의 현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 주는 듯, 종횡무진한다. 한때 함께 서평위원으로 활동하던 한 저명한 과학책 저자로부터 “과학도로 전향”하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들을 만큼 해박한 지식을 갖추어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전5권)을 집필한 안목이 과학책에서도 십분 발휘된 것이다. 저자는 책을 한 권을 보더라도 그 책을 쓴 과학자들을 얼기설기 얽는다. 계보를 만들어 데이터화한 것이다.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작업이다. 그래서 과학책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사람이나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막연해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큰 과학의 그림을 만나게 될 것이다. 도서평론 책이 여럿 나와 있지만, 과학책 읽기 부류의 책은 아직 나온 것이 없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맥을 짚어 주는 책이 될 것이다. 1910년대 방사능을 연구한 물리학자는 100명 안팎이었다. 그 숫자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방사능 연구자들은 서로 알고 지냈다. 국가간 경쟁의식이 강화되고, 경제 이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던 시기였지만 “과학의 연구 결과들은 국제적으로 공유되고 있었다.” 국적이나 인종보다는 어디서 누구와 함께 연구했느냐에 따라 친목과 반목 관계가 형성되었다. 핵폭탄은 과학 발견에 기초하여 만들어지고 실전에 사용되었다. 핵폭탄의 그런 속성 때문인지 몰라도 다이애나 프레스턴은 실험물리학자들을 눈여겨본다. 마리와 피에르 퀴리 부부가 발견한 ‘기적의 물질’ 라듐 붐을 타고 토륨 함유 치약 같은 방사능 생활 용품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뭐, 요즘이라고 이런 일이 전혀 없다 할 순 없겠지만. 다이애나 프레스턴은 어니스트 러더퍼드를 비중 있게 거론한다. 이 책에서 러더퍼드는 가장 돋보이는 인물이다. 나는 다이애나의 서술을 통해 그의 존재감을 처음으로 인식하고 그가 얼마나 뛰어난 과학자인지 실감한다. “신비를 벗겨내는 일은 직관의 능력, 과감하면서도 엄격한 상상력, 튼튼한 몸과 최고의 정신을 필요로 한다. 지극한 연민의 시선으로 피에르 퀴리의 상처 입은 손을 주시하고 있었던 그 손님이 가진 기질이 꼭 그러했다.” 또한 “러더퍼드의 원자 해석은 혁명적이었다.”-67쪽 다윈이 아주 부유한 의사의 아들이 아니라 어느 장사꾼의 자손이었다면, 오늘날의 생물학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생각하게 한다. 다윈이 누리고 있던 개인적인 경제력으로 말미암아 그는 그의 조사 활동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그는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려 하루에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여유라고는 고작 두세 시간에 불과할 때가 많았다. 따라서 그가 정직하게 제 손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살림을 꾸려가야 할 처지였다면, 연구 활동은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이다. 다윈의 사회적 신분 역시 생애의 전환기에 중대한 역할을 했음이 최근에 와서 알려지게 되었다.-78∼79쪽 다윈이 설정한 적성의 독립된 기준에는 실제로 ‘개선된 설계improved design’가 내포되어 있지만, 당대의 영국인들이 선호하던 우주적 의미에서는 ‘개선되지improved’ 않았다. 다윈에게 있어 ‘개선되었다 함’은 ‘눈앞의 국지적인 환경에 보다 적응하기 좋게 설계되었음’을 의미했다. 국지적 환경은 끊임없이 변한다. 날씨가 추워지는가 하면 더워지기도 하고, 습기가 많아지거나 메마르기도 하며, 초원이 번성하는가 하면 삼림이 형성되기도 한다. 자연도태에 의한 진화란 다름 아니라 그 속에서 살기에 보다 나은 설계로 이루어진 생물종들을 차등적으로 보전함으로써 변화하는 환경을 따라잡는 작업을 말한다. 매머드의 몸에 난 털은 우주적인 의미의 진보와는 상관이 없다.-80쪽 진화론이 과학의 정의에 들어맞지 않는다면 어떤 게 과학일까?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되듯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주파수도 20~2만 헤르츠로 한정된다”거나 달팽이관의 길이에 따라 포유류의 가청 주파수 음역이 다 다르다는 것인가? 혈액 순환을 입증한 “하비의 과학적 실험”일까? 피부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사이토카인cytokine의 기능을 아는 것인가? “사이토카인은 당단백질의 일종으로, 면역, 감염병, 조혈기능, 조직회복, 세포의 발전 및 성장에 도움을 준다. 또 항체의 생성을 유도하고 외부 침입에 대해 인체의 방어 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한다.” 그렇지 않으면 연구를 위해 연구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직접 들이마시는 걸까?-101∼102쪽 내게도 나만의 ‘잔상효과’가 있다. 어느 때부턴가 나는 책읽기를 수면 촉진제로 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책을 읽다가 노곤해지긴 해도 졸리진 않다. 피곤하거나 졸리면 아예 책을 손에 쥐지 않는다. 밤에, 자기 전에 한두 시간 넘게 책을 읽으면 곧바로 수면을 취하기가 어렵다. 한 시간 남짓 ‘머리를 식혀야 한다.’ 이건 글을 쓰고 나서도 마찬가지다. 각성된 두뇌 활동을 진정시키진 않고선 잠이 잘 안 올 뿐더러 이를 생략하고 자면, 자도 잔 것 같지가 않다. “이 모두가 감각이 과도하게 자극을 받았을 때 일어나는 낮은 차원의 감각계가 보이는 현상이다.” 밤에 책을 읽으면 잠자기 전 뜸을 들여야 하는 나의 ‘잔상효과’는 직업적 독서의 부작용으로 볼 수도 있겠다.-125쪽 엠바고가 과학 기자들에게 어렵고 난해한 기사의 정확성을 담보할 시간을 확보해 준다는 주장은 단지 표면적인 이유로 보인다. 실제로는 엠바고 시스템에 빠진/물든 기자가 그러한 보도 체계에서 쉽게 헤어나긴 어려울 것 같다. 학술지가 제공하는 보도 자료에 기대어 중간은 할 수 있고 낙종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기에 엠바고는 부지불식간 기자 정신이 옅은 기자에게 족쇄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참고로 어느 과학 전문기자가 제시하는 과학 뉴스의 다섯 가지 기준은 ‘매력도’ 혹은 흥미로운 정보의 제공, 주제에 대한 ‘기본 청중’의 크기, 중요도, 결과의 신뢰도, 시기 적절함 등이다.-135쪽 멘델레예프가 현대적 원소 주기율표의 토대를 다졌다면, 모즐리는 오늘날의 주기율표를 만드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는 특정한 세로줄에 어울리는 성질을 가진 원소가 없으면 그 자리를 비워 놓고 그것의 발견을 미리 예측한 것과, 원소의 주기율이 원자량이 아닌 다른 성질에 의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정 원소의 특성 X선마다 에너지의 제곱근이 원자번호에 비례한다”는 ‘모즐리의 법칙’은 원자물리학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한다. 또한 원소의 원자번호를 정확하게 결정하고 미발견

저자 소개

  • 저자 : 최성일
저자 최성일
1967년 인천 부평에서 태어나 인하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나왔다. 기자로 출판계에 입문하여 한때 기자로도 일했으며, 여러 지면에 출판 시평과 북 리뷰를 기고했다.
지은 책으로는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1·2·3·4·5』(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04-2010), 『테마가 있는 책읽기』(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04), 『미국 메모랜덤』(살림, 2003),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책동무논장, 2002), 『베스트셀러 죽이기』(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01)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책머리에-나의 과학책 읽기
1. 탁월한 우주 해설자의 삶과 열정
윌리엄 파운드스톤의 『칼 세이건 코스모스를 향한 열정』
2. 그래도 왜 우리가 굳이 화성(같은 곳)까지 가서 살아(남아)야 하나?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특별판
3. ‘나의 첫 과학책’
발명발견과학전집 편찬위원회의 『소년소녀발명발견과학전집』
4. “지구가 움직인다는 것은 명백하다”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와 존 헨리의 『왜 하필이면 코페르니쿠스였을까』
5. 상투적이나, 그래도 지구는 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시데레우스 눈치우스』와 베르톨트 브레히트 외 『갈릴레이의 생애』
6. 대량 살상 무기 개발 총책임자의 업보
제레미 번스타인의 『베일 속의 사나이 오펜하이머』
7. 만국의 과학자여, 재단결하라!
다이애나 프레스턴의 『원자폭탄, 그 빗나간 열정의 역사 ― 마리 퀴리에서 히로시마까지』
8. 참 아름다운 과학책
스티븐 제이 굴드의 『다윈 이후』
9. 과학은 어디에나 있다
장하나의 『속담으로 배우는 과학 교과서』와 다이우싼의 『고사성어 속 과학』
10. 과학은 늘 우리 곁에 있지만
김형자의 『과학에 둘러싸인 하루』
11. 간추린 의․과학사
예병일의 『내 몸 안의 과학-탄생에서 유전자 조작까지 몸 지도를 그리다』
12. 통계는 거짓말이야
조엘 베스트의 『통계라는 이름의 거짓말』과 대럴 허프의 『새빨간 거짓말, 통계』
13. 창조 ‘과학’은「국민윤리」다
필립 키처의 『과학적 사기』
14. 뇌와 음악 사이
올리버 색스의 『뮤지코필리아』
15. 과학 기사 잘 쓰고 잘 읽기
빈센트 키어넌의 『엠바고에 걸린 과학』과 이충웅의 『과학은 열광이 아니라 성찰을 필요로 한다』
16. 원소주기율표Ⅰ
프리모 레비의 『주기율표』
17. 원소 주기율표 Ⅱ
필립 볼의 『자연의 재료들』과 이미하의 『멘델레예프가 들려주는 주기율표 이야기』
18. ‘팔로마 산 천문대 르포’
리처드 프레스턴의 『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
19. 우주망원경 그림자 뒤쫓기
제프 캐나이프의 『허블의 그림자-우주의 끝을 찾아서』
20. ‘우주의 기원에 관한 현대적 견해’
스티븐 와인버그의 『최초의 3분』
21. 배에 담긴 과학 원리
유병용의 『과학으로 만드는 배』
22. 수학에 대한 역사적 접근
토비아스 단치히의 『수, 과학의 언어』와 모리스 클라인의 『수학, 문명을 지배하다』
23. DNA는 진화의 확고한 증거물
션 B. 캐럴의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진화 이야기』
24. ‘과학문헌 모음집’
존 캐리의 『지식의 원전』
25. 유전자가 인간이다
에드워드 윌슨의 『인간 본성에 대하여』
26. 돈으로 생물학적 피폐 문제를 풀자고요?
에드워드 윌슨의 『생명의 미래』
27. 과학은 토론이다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
28. 건전한 정신․건강한 신체․‘온전한 면역계’
매리언 켄들의 『세포전쟁』
29. 비평형은 ‘혼돈으로부터의 질서’를 낳는다
일리야 프리고진․이사벨 스텐저스의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인간과 자연의 새로운 대화』
30. 과학적 입장은 충실하되 사회적 인식은 옅은
마크 마슬린의 『기후변화의 정치경제학』
31. 독일적인 너무나 독일적인
에른스트 페터의 『막스 플랑크 평전』
32. 인간 행동을 예측하는 물리학
A. L. 바라바시의 『버스트- 인간의 행동 속에 숨겨진 법칙』
33. 생명엔 미리 정해진 목적이나 계획 따윈 없다
스티븐 제이 굴드의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34. 생산현장의 위험천만한 독성물질
폴 D. 블랭크의 『생활용품이 우리를 어떻게 병들게 하나』
35. 과학 고전에 담긴 과학의 본질과 내용
가마타 히로키의 『세계를 움직인 고학의 고전들』
36. 과학자와 과학기자는 서로 긴장하는 사이여야
도로시 넬킨의 『셀링 사이언스』
37. ‘영리한 무리’의 네 가지 원리
피터 밀러의 『스마트 스웜』
38. 과학만큼 재미있는 과학 기초 입문서
나탈리 앤지어의 『원더풀 사이언스』
39. 과학은 안 우기는 거 아닐까
리처드 파인만 『파인만의 과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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