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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은의 세 번째 음악상자

노동은 저 | 한국학술정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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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6818527 / 474쪽 188 x 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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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글은 한국 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즐거운 생활'과 '음악' 등 교과서와 동요집, 그 밖의 가요집이나 창가집에 나오는 일본의 전래동요(와라베우타, わらべうた)와 쇼오카(唱歌)는 물론 소위 ‘뽕짝’과 군가(軍歌)와 엔카(演歌)를 망라한 모든 일본 노래들의 음계와 음길이 그리고 일본 운율의 특징을 우리나라 그것들과 비교하려는 의도에서 살핀 글이다.
해방이 된 지 반만년이 지난 현재에도 일본노래들은 청산되지 않은 채 우리 안에 여러 형태로 남아 한국인들의 삶의 노래들을 휘어잡고 있다. 결코 일본 가사 그대로 부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본 노래들을 가사를 바꾸어 부르거나 변형시켜 우리 노래처럼 부르는 것이 그 역사적 사실이요, 우리의 현실이다.
「학도가」처럼 그 가사가 바뀐 채 음악은 똑같은 형태, 내용이나 음악적 특징은 같으면서 변형된 노래 곧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음계와 박자 등 음악적 요소와 운율이 같은 엔카류의 뽕짝들과 동요들이 바로 그 노래들이다.
일본식 동요나 노래들은 문화교류 차원의 다문화를 가져다주는 노래가 아니다. 그 노래들은 일본인들이 일본사회에서 창조되고 공유한 문화적 도구이자 정신적 도구이다. 그런 노래들을 일제강점기에 한국에 강제화시키고 조건화시킨 결과는 일본식 음계와 박자감의 이식으로만 끝나지 않고 가사의 운율감, 그리고 일본인의 종교와 문화와 역사를 심게 하는 대신, 한국의 민족문화와 그 역사를 약화시키는 노래들이다.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한국 문화의 정체성의 기반 위에 서 있어야 할 것이다. 그 정체성을 확립시키려면, 먼저 ‘문화폭행’으로 자리 잡은 ‘우리 안의 일본 노래’를 바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 분석과 치유가 우리의 미래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노동은
저자 : 노동은
1946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한양대 음대, 연세대 대학원을 마쳤고, 목원대 관현악과 교수와 음대 학장을 거쳐 1999년부터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정년퇴임하였다. 한국음악학회 회장,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음악연구소 소장, 정율성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2016년 12월 2일 지병으로 타계하였다.
한국 근현대 음악 관련 30여 권의 단행본과 400여 편의 논문을 남겼으며 항일음악과 친일음악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업적을 쌓았다. 2004년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으로 선정되었으며, 단재학술상(1996)·녹조근정훈장(2011)·KBS국악대상 특별공로상(2012)·박헌봉 국악상(2015)을 수상했다.
주요 저작으로 <한국영아음악연구>, <한국민족음악현단계>, <김순남 그 삶과 예술>, <한국근대음악사1>, <노동은의 음악상자>, <한국근대음악사론>, <지영희평전>, <항일음악 330곡집>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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