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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형사

시리즈 : 피터 다이아몬드 시리즈 [2]

피터 러브시 저 | 하현길 역 | 시공사 | 201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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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61262 / 591쪽 14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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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과학수사 시스템이요? 발로 뛰어야 결과를 얻을 수 있죠.”
이 시대의 마지막 형사 ‘피터 다이아몬드’ 시리즈의 첫 권!


클래식한 고전 미스터리의 기법을 즐겨 사용하며 한번 손에 들면 놓을 수 없는 탄탄한 재미를 보장하는 ‘플롯의 제왕’ 피터 러브시. 그가 창조한 가장 유명한 캐릭터인 ‘피터 다이아몬드’ 시리즈의 첫 권 《마지막 형사》가 출간되었다.
첨단 기술에 의지하기보다는 직접 발로 뛰며 수사하는 것이 옳다고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피터 다이아몬드. 이 시대 마지막 형사의 외로운 대결이 시작된다. 다이아몬드는 고집 세고 괴팍해 보이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캐릭터로, 까다로운 사건에 의해 그의 고집스러운 사고방식은 시험대에 오르고, 시리즈가 진행되어 감에 따라 다양한 애환을 겪는다. 시리즈의 첫 권 《마지막 형사》에서는 제인 오스틴이 머물렀던 아름다운 마을 바스를 배경으로 은은하고 유머가 넘치는 영국식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작가 피터 러브시는 《가짜 경감 듀》로 국내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성공을 거둔 추리소설 작가이다. 그는 안정적인 글솜씨로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는 물론 다양한 대중에게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 형사》에서도 변함없는 필력과 유머 감각을 선보이며, 은은하지만 인상적인 구성과 놀라운 반전으로 시종일관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2000년도에는 미스터리 작가로서는 최고의 명예에 해당하는 CWA(영국추리작가협회) 다이아몬드 대거상을 받아 평단의 인정 또한 받았다.
《마지막 형사》는 1992년 앤서니상을 수상하였으며, ‘피터 다이아몬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다이아몬드 원맨쇼 Diamond Solitaire》와 실버 대거상과 매커비티상을 수상한 《소환 The Summons》, 《블러드하운드 Bloodhounds》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치밀한 플롯, 번뜩이는 유머와 위트 그리고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제인 오스틴이 머물렀던 아름다운 마을 바스에서 벌어지는 은은한 영국식 미스터리


《마지막 형사》는 ‘플롯의 제왕’이라는 피터 러브시의 역량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탄탄한 이야기의 진행은 물론, 개성적인 인물 묘사에 제인 오스틴의 잃어버린 편지라는 소재의 능란한 변주는 최고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작가의 위상을 증명하기에 손색이 없다. 거기에 마지막으로 허를 찌르는 반전은 이 작품이 어째서 피터 러브시의 최고작에 속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을 빛나게 하는 것은 영국식 미스터리의 진가를 잘 드러내는 유머와 위트이다. 글에 양념처럼 더해진 유머는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매력을 한껏 살리며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바스는 로마 시대 온천 휴양지로 유명한 영국의 아름다운 마을이다. 또한 제인 오스틴이 잠시 머무르며 그녀의 소설 속 배경이 되기도 했던 곳이다. 러브시는 바스의 아름다움과 사건의 긴박함을 조화롭게 버무리며 한 편의 우아하고도 스릴이 넘치는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풀트니 다리, 바스 대수도원, 로마 목욕장 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건들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움까지 전한다.

저자 소개

1936년생인 피터 러브시의 시작은 스포츠 역사가였다. 서럭 테크니컬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강의하다 빅토리아 시대에 흥미를 느끼고 운동선수에 관련된 책을 출간했다. 이후 맥밀란 출판사에서 개최한 미스터리 콘테스트에 《죽음을 향해 비틀비틀 Wobble to Death》로 응모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작품은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크리브 경사’ 시리즈의 첫 시작이었다. 이 시리즈는 총 8권에 달하며, 마지막 권 《마담 타소가 기다리다 지쳐 Waxwork》는 1978년 CWA(영국추리작가협회)의 실버 대거상을 수상했다. 
러브시는 역사적 지식으로 다양한 역사 추리소설을 써내려갔는데 1982년에 발표한 《가짜 경감 듀 The False Inspector Dew》는 19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걸작이다. 이 작품은 그해 CWA 골드 대거상을 수상했다. 
90년대에 들어와 러브시는 ‘피터 다이아몬드’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시리즈를 시작한다.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시리즈로 총 11권이 출간됐다. 주인공 피터 다이아몬드는 고전적인 수사 방법을 고집하는 인물로 괴팍하기 이를 데 없지만 인간적인 매력을 풍기는 인물. 1991년 발표된 시리즈의 첫 작품 《마지막 형사》는 앤서니상을 수상했고, 세 번째 작품 《소환 The Summons》은 실버 대거상을, 네 번째 작품 《블러드하운드 Bloodhounds》는 실버 대거상과 매커비티상, 배리상을 휩쓸었다. 
‘플롯의 대가’로 불리는 러브시는 미스터리 서브 장르 전 영역에 걸쳐 고른 작품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배경이나 시대에 상관없이 미스터리 고유의 맛을 잘 살리는 작가이다. 그는 2000년도에 미스터리 작가로서는 최고의 명예에 해당하는 CWA 다이아몬드 대거상을 수상했다. 

역자 소개

한양대학교 법학과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양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 서경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하며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프로파일러》, 《셜록: 크로니클》, 《셜록 케이스북》, 《벤트로드》, 《탄착점》, 할런 코벤의 《홀드타이트》 등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다이아몬드의 목소리에는 감출 수 없는 우쭐한 기분이 그대로 드러났다. 위그풀도 바보는 아니었지만, 과장은 그보다 항상 한 발 앞서가는 것을 즐겼다. 그는 승리감에 도취한 채 주문한 달걀과 크레스 샌드위치 포장지를 자기 앞으로 끌어당겼다.
  “하지만 과학수사팀이 뭔가 도움이 될 만한 결과를 내놓으려면 몇 주일이나 걸린다는 건 잘 알고 있겠지? 자네와 나라면 오늘 당장 그자의 얘기가 거짓이라는 걸 밝힐 수 있을 걸세.”
  다이아몬드는 포장 뜯는 방법을 몰라 그냥 통째로 쥐어짰다. 그 바람에 샌드위치는 포장 안에서 떡이 되고 말았다. 화가 나서 포장지째로 가장 가까운 쓰레기통을 향해 던졌지만, 그것마저 빗나가고 말았다.
  “제 걸 좀 드시겠습니까? 상추와 토마토가 든 샌드위친데요?”
  “그게 토끼 먹이지 무슨……. 잭맨이랑 한 번 더 얘기해보세. 얼른 끝내고 저녁을 일찍 먹으면 되겠지.”
  “진술이 불리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실 겁니까?”
  다이아몬드의 무뚝뚝한 얼굴에 경계의 빛이 스쳤다.
  “자네 지금 날 훈계하는 건가?”
  위그풀의 얼굴이 빨개졌다.
  “우리가 충분한 근거를 확보했다면 경고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다이아몬드는 손가락으로 위그풀의 가슴을 쿡쿡 찔렀다.
  “내가 하는 일에 이래라저래라 토를 달지 말게. 방금 한 잭맨이 유죄란 얘기는 직감일 뿐이라고. 나와 함께 일하려면 자네가 명심해야 할 일이 있네. 난 내 생각을 마음대로 밝힐 수 있어. 그게 내 특권이니까. 만약 자네 의견이 필요하면 내가 요구할 것이고. 알겠나?”
- 본문 P.200

월요일 오후, 매튜는 벌써 제과점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왔거나 수업을 한 시간쯤 빼먹은 게 틀림없었다. 그러니 케이크를 먹을 시간은 충분했다. 다이아몬드는 의사로부터 칼로리를 조절하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 터라 블랙커피 한 잔만 시켜놓고 케이크 접시에서는 애써 눈길을 돌리며 매튜에게 말했다.
  “내 말 잘 들어라, 매튜. 네가 목욕장에 가는 건 거기에 있는 사람이 지난번에 잭맨 부인과 승강이를 벌인 사람과 같은 인물인가를 확인하기 위한 거란다. 잘못 본 게 분명하거나 확실하지 않으면 용감하게 그렇다고 말해야 한다. 우리가 그 사람을 살피는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지든 넌 입을 꼭 다물어야 하고, 절대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해야 해. 알았지?”
  매튜가 알아들었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반쯤 남은 케이크를 내버려둔 채 일어서며 가자고 했다. 다이아몬드는 시간이 충분하니 다 먹고 가자고 했다.
  “너무 흥분돼서 넘어가질 않아요.”
  매튜가 솔직하게 말했다.
  다이아몬드의 자제력이 일시에 무너졌다.
  “그럼 내가 먹으마.”
- 본문 P.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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