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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없다

슬라보예지젝 저 | 강수영 역 | 인간사랑 | 201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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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180232 / 303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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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엄브라』2004년호를 번역한 『전쟁은 없다』에 담긴 전쟁에 관한 정신분석적 모색들은 지금“리비아” 등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들은 역설적으로 전쟁을 없애기 위해서, 다시말해 평화의? 명목으로 치러지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이 논문들은 단순한 전쟁 대 평화주의라는 익숙한 이분법 너머로 우리를 이끈다. 편집자들은 ‘완전한 평화’라는 진공의, 무생명의 상태란 본질적 부정성, 즉 우리내부에 존재하는 적대성이라는 균열을 말끔히 제거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주장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주장이 곧바로 전쟁을 찬성하거나 불... 『엄브라』2004년호를 번역한 『전쟁은 없다』에 담긴 전쟁에 관한 정신분석적 모색들은 지금“리비아” 등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들은 역설적으로 전쟁을 없애기 위해서, 다시말해 평화의 명목으로 치러지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이 논문들은 단순한 전쟁 대 평화주의라는 익숙한 이분법 너머로 우리를 이끈다. 편집자들은 ‘완전한 평화’라는 진공의, 무생명의 상태란 본질적 부정성, 즉 우리내부에 존재하는 적대성이라는 균열을 말끔히 제거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주장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주장이 곧바로 전쟁을 찬성하거나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는 입장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전쟁은 없다』는 전쟁 혹은 전쟁이데올로기에 맞서 완전한 평화, 비폭력과 평화주의의 정해진 길을 택하는 대신, “우리 모두”라고 불리는 집단의 개념 속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정성을 가시화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들의 분석은 정치와 전쟁 사이의 변증법적 긴장이라는 전쟁의 (불)가능성을 위한 조건이 무너진 9/11이후의 미국이 이끄는 세계질서에 관한 모색이다. 이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이제 전쟁은 어떤 예외적인 상황이나 사건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주요 조건이 되었다. 20세기 현대사는 전쟁으로 쓰여 졌다고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도 세계는 전쟁 중이다. 반세기 넘도록 분단 상태인 한국에선 전쟁은 ‘언제나 가능한’ 미래이다. 전쟁이 인류의 해악이자 악몽이라는 사실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왜 인간은 전쟁이 없이 존재할 수 없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전쟁이 인류의 불행이자 잔혹한 꿈같은 것이라서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것이라면, 인류는 왜 간단히 전쟁을 그만두지 못하는가? 세상에는 반전주의자가 많은 만큼, 전쟁불가피론자도 많다. 우리에겐 닥쳐올지 모를 전쟁의 위기에 대한 대비가 불가피하다고 이상하리만치 굳게 믿는 경향이 있다. 왜 이 해악은 ‘피할 수 없’는 것일까? 왜 우리는 전쟁은 필요악이라고 받아들이는가? 국가안보와 세계평화유지라는 이념아래에서 우리는 오히려 전쟁의 불가피성에 더 고착되는 것은 아닌지. 꾸고 싶지 않은 악몽이지만 어쩐지 우리는 그 악몽의 긴장, 터지기 직전의 평화시기의 긴장보다는 차라리 터져버리는 포화속의 전장터를 더 열망하지는 않았는지.

저자 소개

1949년 슬로베니아 수도인 류블랴나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 및 사회학 등을 전공하고, 류블랴나 대학 사회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파리8대학에서 라캉 연구로 두 번째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라캉과 마르크스, 헤겔을 접목한 독보적인 철학으로 ‘동유럽의 기적’ 혹은 라캉 정신분석학의 전도사로 일컬어지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지젝이 처음에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을 통해 서구 지식사회에 등장했을 때, 대중문화로 철학을 더럽히는 ‘MTV 철학자’라 불리기도 했다. 이제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철학자’가 된 그는 매년 꾸준히 2~3권의 책을 출간할 정도로 왕성하게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정치에도 관심을 보여 1990년에는 슬로베니아 공화국 대통령 선거에 개혁파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현재는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선임 연구원으로 있으며, 슬로베니아의 주간지 〈믈라디나〉의 정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삐딱하게 보기』,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까다로운 주체』, 『신체 없는 기관』, 『혁명이 다가온다』,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 『HOW TO READ 라캉』, 『죽은 신을 위하여』, 『시차적 관점』 등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항상 라캉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감히 히치콕에게 물어보지 못한 모든 것』,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아부 그라이브에서 김선일까지』, 『성관계는 없다』, 『우연성, 헤게모니, 보편성』 『레닌 재장전』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강수영
역자 강수영은 현대 미국 소수인종 문학과 디아스포라에 관한 연구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무의식의 저널 『엄브라』를 한국어로 번역․소개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목차

목차
역자 서문
편집자의 말 : 전쟁의 정치학
/ 알렉세이 디 오리오, 롤랜 벡소
당신의 결여를 작동시켜라!
/ 샘 길레스피
민중주의적 이성에 관하여
/ 어네스토 라클라우
과장된 전쟁 : 칸트와 프로이트에? 나타난 분노의 신화
/ 스티븐 밀러
윤리적 폭력에 대한 변명
/ 슬라보예 지젝
시오니즘 열병
/ 질 애니자
검문소 : 아랍어에 이런 말은 없다
/ 아리엘라 아줄레
베일의 형제들 : 군사주의적 가족 로맨스
/ 시기 야트캔트
아버지, 제가 폭탄을 떨어뜨리는 걸 보고 계시나요?
/ 다이앤 루벤스타인
안티고네의 친족 : 정신분석에서의 혈통
/ 페타 라마다노빅
저자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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