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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342208 / 42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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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꽃에게서 인생을 보다 마침내 봄입니다. 이제 겨울을 이겨낸 초목들이 피워내는 봄꽃들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봄들판으로 우리를 유혹할 것입니다. 산과 들로 꽃을 만나러 갈 때 친구가 되어줄 꽃내음 가득한 에세이집을 준비했습니다. 이 책의 작가는 하루 1000명 이상이 찾는 인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입니다. 작가는 생의 막다른 길목에서 흰 냉이꽃을 만난 뒤 야생화에 매료되어 10여 년 넘게 전국을 돌며 수많은 꽃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꽃들과 나눈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시적이고도 감성적인 문체로 자신의 블로그에 들꽃편지를 ... 꽃에게서 인생을 보다 마침내 봄입니다. 이제 겨울을 이겨낸 초목들이 피워내는 봄꽃들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봄들판으로 우리를 유혹할 것입니다. 산과 들로 꽃을 만나러 갈 때 친구가 되어줄 꽃내음 가득한 에세이집을 준비했습니다. 이 책의 작가는 하루 1000명 이상이 찾는 인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입니다. 작가는 생의 막다른 길목에서 흰 냉이꽃을 만난 뒤 야생화에 매료되어 10여 년 넘게 전국을 돌며 수많은 꽃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꽃들과 나눈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시적이고도 감성적인 문체로 자신의 블로그에 들꽃편지를 썼습니다. 처음엔 화려한 꽃을 찾아 다녔으나 들꽃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면서 세상의 모든 꽃들이 각기 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임을 재인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리산에 놀러갔다가 '풀꽃 세상을 위한 모임'이란 환경단체에서 주는 풀꽃상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꽃나무 한 그루 심지 않고 화려한 꽃빛과 향기만을 탐했던 자신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는 작가. '하나의 꽃잎, 또는 한 마리의 벌레가 도서실의 모든 책들보다 훨씬 많은 것을 간직하고 있다'는 헤르만 헷세의 말을 좋아한다는 작가는 꽃을 보는 일은 결국엔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자, 거울을 통해 자신을 보듯 꽃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 안섶을 살피는 일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입니다. 작가는 꽃에게 말을 걸면서 꽃잎 한 번 열고 닫는 일이 한 우주가 열렸다 닫히는 순간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있어 '꽃은 곧 종교다'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꽃에게 말을 거는 남자' 일찍이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나 시를 쓰기엔 자신의 마음에 때가 너무 탔다고 여겨 스스로 시인이기를 포기해 버린 사람. 석공이 돌을 두드려보고 돌 속의 형상을 알아차리고 대목장이 나무의 겉모습만 보고도 안에 품고 있는 목리문을 알아보듯이 꽃을 보고 인생의 지혜를 읽어내려면 아직도 멀었다고 겸손해 하는 작가가 들려주는 향기로운 들꽃이야기에 흠뻑 취해보십시오. 가시 돋친 말들, 가시 돋친 생각들이 나를 찔러올 때 엉겅퀴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인 엉겅퀴는 온몸에 돋은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꽃입니다. 하지만 보랏빛 꽃 속엔 달콤한 꿀이 많아 벌 나비 같은 곤충들에겐 더없이 친근한 꽃이기도 합니다. 꽃을 찍으려 가까이 다가가면 온갖 곤충들이 꿀을 빨기 위해 꽃술 사이로 박혀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온 몸에 가시 돋친 엉겅퀴 꽃밭에서 한나절을 보내며 가시란 무엇일까에 대해 골똘해졌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나무나 풀들이 몸에 날카로운 가시를 내어다는 것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약자의 허장성세 같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가시나무를 베어내면 새로 돋은 가지엔 더 크고 날카로운 가시가 돋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비록 가시가 많은 나무일지라도 얼마만큼 자라면 가시가 점차 줄어드는 것도 이제 자신을 지켜낼 만큼의 힘이 생겼다는 자신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시 돋친 말들, 가시 돋친 생각들이 나를 찔러올 때 아프다 비명을 지르거나 경계하기보단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주는 아량이 더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벌 나비와 같은 곤충들에게 아낌없이 꿀을 나누어주는 엉겅퀴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나의 향기를 나누어주고 싶습니다. 잡초란 아직 그 가치가 찾아지지 않은 풀일 뿐 고마리 혹시 늦은 여름날 냇가에 나가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처서 무렵, 냇가에 나가보면 여름내 무성해져서 초록의 잎으로 개울물을 덮고 있던 고마리가 희고 붉은 꽃망울을 일제히 폭죽처럼 터트리고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 어렸을 적엔 돼지들이 잘 먹는다 해서 돼지풀이라고도 불렸던 고마리는 개숫물이 흐르는 하수구나 개울가, 봇도랑을 가리지 않고 습한 땅이나 물이 있는 곳이면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한해살이풀입니다. 새마을 사업이 한창이던 70년대엔 취로사업으로, 5공 시절엔 하천정비 한답시고 굽은 물길을 직선으로 만들면서 고마리가 때 아닌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생명력 강한 고마리는 지금도 여전히 하천의 주인 노릇을 하며 이맘때 즘이면 희고 붉은 꽃들을 피워 올려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고마리는 꽃도 예쁘지만 정말 대단한 것은 고마리의 뿌리가 지닌 정화능력입니다. 고마리는 왕성하게 발달된 뿌리를 갖고 있어 줄기가 두어 가지 밖에 안 되는 작은 고마리라도 뽑아 보면 그 뿌리는 제 몸집의 서너 배는 족히 되는 게 다반사입니다. 고마리는 이 발달된 뿌리로 온갖 더러운 것들을 정화하는데 그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고마리가 덮여 있는 200평정도 되는 수로를 거친 물은 하천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축산 폐수라도 1급수의 깨끗한 물로 간단히 바꾸어 놓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고마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하천에서는 윗물보다 오히려 아랫물이 더 맑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쯤 되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옛말도 무색해질 만하지 않습니까? ‘잡초란 아직 그 가치가 찾아지지 않은 풀일 뿐’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우리는 겉모습에만 치중하느라 고마리가 그리 고마운 풀인 줄도 모르고 쓸데없는 잡초로 치부해 왔던 것입니다. 크고 화려한 꽃들도 아름답지만 고마리처럼 작고 볼품없어 보이는 꽃들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기에 세상은 정녕 아름다울 수 있는 것입니다. 화려한 꽃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영혼은 맑아지지만 저 작은 꽃의 생애와 뿌리를 헤아려 보는 마음까지 지닌다면 분명 세상은 고마리 숲을 지나온 물처럼 맑고 투명해져서 반짝일 것입니다. 고마리는 우리의 초록 희망이자 미래에의 희망의 풀입니다. 노루귀꽃의 봄꿈 노루귀꽃 부드러운 것이 굳은 것을 이긴다 했던가요. 그 어떤 힘이 있어 저 여린 줄기로 하여금 탱탱 얼어붙은 땅을 비집고 올라와 저토록 부신 꽃빛으로 하늘을 열게 하였을까? 마른 가랑잎이 층층이 덮인 캄캄한 땅속에서 지상의 날들을 꿈꾸는 동안 저들을 견디게 한 힘은 무엇이었을까? 문득 그런 생각들이 두서없이 섞이면서 꽃 위에 얹어 놓은 시선이 몹시도 흔들렸습니다. 꽃의 시간을 헤아리는 일은 어쭙잖은 나만의 감상일 뿐, 손톱만한 노루귀꽃은 낯선 이의 눈길이 부담스러운지 자꾸만 고갯짓을 해댑니다. 화장기 없는 촌 새악시 같은 말간 낯빛의 꽃송이 앞에 다짜고짜 카메라를 들이미는 일은 차마 못할 일. 먼발치에서 바라만 봐도 가슴 두근거리던 첫사랑의 모습처럼 그저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 오는 것을, 그 고운 빛을 욕심내어 카메라를 바짝 들이미는 일은 아무래도 무례하기 짝이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복수초와 함께 우리나라 봄꽃의 앞자리를 다투는 노루귀꽃은 꽃의 모양새가 아닌 잎의 모양새에서 그 이름을 얻었습니다. 가는 털로 뒤덮인 잎이 피어나는 모습이 쫑긋한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대부분의 봄꽃들이 그러하듯 잎이 피기 전 여린 꽃대를 밀어 올려 꽃을 먼저 피우고 나중에 잎이 돋는 까닭에 노루귀를 닮은 이파리를 만나려면 조금은 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합니다. 어찌하여 깨달음은 늘 반 박자 늦게 찾아오는 것인지요. 망초꽃 한낮의 후끈한 열기에 달구어진 풀 비린내가 해거름의 산들바람을 타고 내게로 끝없이 밀려옵니다. 연보랏빛의 싸리꽃이 간간히 눈길을 건네 오는 산길을 벗어나 앞이 훤히 트인 들길로 내려서는데 내 눈길 끝으로 흰 망초꽃이 매달려 왔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너무 흔하게 보아왔던 꽃이어서 오히려 내 안에 접혀진 기억 하나 없는 꽃, 오늘은 그런 망초꽃이 핀 들길이 왠지 눈에 익어 자꾸 마음에 걸렸습니다. 무심
목차
1. 설레임 편지
첫마음 편지 - 꽃 편지를 시작하며 …4
나비의 신방(新房) 살사리꽃 …16
앵두꽃에 관한 보고서 …20
명자, 고 지지배 지금도 예쁠라나? …23
너무 작아서 눈에 먼저 띄는 꽃 - 봄까치꽃 …26
봄을 훔치다 - 노루귀꽃 …29
그 봄날의 데이지 꽃밭 …33
부르기에 민망한 이름 - 개불알난 …35
그대, 강화에 가시거든 - 탱자꽃 …37
시궁창에서 피는 초록의 희망 - 고마리 …41
아! 저 선명한 못자국 - 서양산딸나무꽃 …44
수국, 그 환한 적막 …47
그 년은 예뻤다 …51
라일락꽃 향기를 그대에게 …54
분꽃 피는 저녁에 …58
첫사랑의 향기를 닮은 꽃 - 프리지어 …62
무지개를 간직한 꽃 - 아이리스 …65
바람꽃에 대한 명상 …68
선비화를 아시나요 …72
부용꽃 스물일곱 송이 지고… …75
바람개비 되어 그대에게로… 물레나물꽃 …78
오월의 숲속에서 만난 여인 - 큰꽃으아리 …80
모란이 피기까지는 …83
산수유 꽃망울은 터지는데… …87
꽃들에게 봄의 안부를 묻다 …90
2. 즐거운 편지
어린 누이를 닮은 꽃 - 채송화 …96
당신을 따르겠어요 - 금낭화 …100
그녀는 반드시 돌아옵니다 - 당귀꽃 …103
어린 누이의 입술 같은 메꽃 …106
봄 숲에서 지저귀는 종달새 같은 - 현호색 …109
소중한 추억 - 에델바이스 …114
봄이 오면 꼭 만나고 싶은 - 미선 …117
축 성탄! - 호랑가시나무 …121
인생이 꼬였다 싶으면 - 타래난초 …124
백만 송이 장미의 추억 …127
난 당신에게 향기로운 사람입니까? - 모과나무꽃 …133
수줍은 새악시 같은 - 패랭이꽃 …137
백합의 정원을 그대에게 …141
가을 속에서 만나는 매화 - 물매화 …145
남해 오동마을에서 만난 비파나무꽃 …148
코스모스와 서양등골나물꽃 …152
진도 운림산방의 맥문동 …156
아홉 가지 덕을 갖춘 구덕초(九德草) - 민들레 …160
두 통의 쪽동백편지 …165
작은 꽃들이 모여 꽃타래를 이루듯 - 까치수염 …168
엉겅퀴의 노래 …173
가을 편지 …177
3. 뜨거운 편지
상사꽃 설화 …182
달맞이꽃, 생각하면 가슴 따뜻한… …186
섹시한 여자, 바람난 여인 - 얼레지 …189
사루비아, 그 붉은 염원 …192
몸이 뜨거운 꽃 - 복수초 …195
혹시 불 끄는 게 두려우세요? - 삼지구엽초 …199
나팔꽃처럼 환하게, 부시게 …202
꽃보다 그녀, 아카시아의 추억 …205
뿌리는 쓰나 그 꽃은 곱다 - 구슬붕이 …209
아버지 무덤가에 솜방망이꽃 …213
한 여자를 사랑한 세 남자 …216
하인즈워드와 미스김라일락 …219
선녀의 옥비녀를 보셨나요? - 옥잠화 …223
호랑이 부채를 빌려 더위라도 식혀볼까 - 범부채 …226
둥근잎 유홍초의 매혹 …229
구절초 피는 뜻은 …231
보랏빛 비비추가 한창입니다 …234
눈 속에서 매화를 찾다 …237
열매가 아름다운 계절 …242
들꽃처럼 웃으면서 사세요 …245
4. 눈물편지
그 꽃이 나를 울렸다 - 철쭉 …250
머리에 석남꽃 꽂고 - 만병초 이야기 …252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 진달래꽃 …256
코스모스 길을 따라서 …260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수선화에게 …263
겨울을 견디어 마침내 피어나는 - 인동초 …266
이룰 수 없는 사랑 - 목련의 전설 …271
오월의 숲에서 들리는 은종소리 - 때죽나무꽃 …276
닫힌꽃이 초록 들판을 만든다 …279
투구꽃에 대한 변명 …283
놋젓가락나물꽃과 인사하다 …286
여름 숲의 신사, 마타리 …288
어머니와 익모초(益母草) …291
더덕꽃과 조병장의 추억 …294
술패랭이꽃 …297
자귀나무 사랑법 …299
석류미인 …302
싸리나무에게 경배를 …305
달맞이꽃 피는 언덕 …308
아편보다 독한 양귀비의 매혹 …311
앵초, 행운의 열쇠 …315
양지꽃 아버지 …320
떠나가는 것들을 위하여 …323
5 . 그 리 움 편 지
그리움이 꽃을 피운다 - 할미꽃 …328
노란 산국 같은 당신(山菊) …331
제비꽃, 그 보랏빛 그리움에 혹(惑)하다 …334
능소화 편지 …338
살구꽃 필 때 …343
쥘부채 속의 나리꽃 …346
눈이 오면 생각나는 - 동자꽃 …348
백련의 향기를 그대에게 …351
아아, 으악새 슬피 우니 …354
엄마와 맨드라미 …359
박꽃의 추억 …363
도라지 꽃잎은 몇 장인가 …365
보랏빛 칡꽃차 …369
혹시 호박꽃 좋아하세요? …372
중랑천변의 해바라기 …376
부처꽃에게 …379
망초꽃 핀 들녘에서 …382
배꽃 하얀 밤에 날아온 문자 …385
메밀꽃 필 무렵 …390
노랑제비꽃을 찾아서 …393
내 고향의 꽃 - 포천구절초 …398
벌노랑이떼와 마주치다 …401
찔레꽃가뭄 …404
춘미(春尾), 기쁜 일 좀 많아야겠습니다 벚꽃 …408
이별편지 - 저무는 꽃들을 배웅하며 …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