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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142128 / 551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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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사치 소비에 쓰는 엄청난 자원과 노력을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쓸 수는 없을까? 그리스의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의 초호화 요트인 크리스티나 호에는 스위치를 올리면 수영장 위로 모자이크 타일로 된 무도장이 펼쳐졌고, 스위치를 내리면 다시 접혀 들어간다. 그 배의 수도꼭지는 순금으로 만들어졌고, 높다란 의자에는 향유고래의 음경 포피로 만든 커버가 씌어져 있었다. 오나시스의 라이벌인 니아르코스는 이 사치스러운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 오나시스의 배보다 최소한 15미터는 더 긴 요트를 만들었다. 두 사람의 보트를 좀 더 작게 만... 사치 소비에 쓰는 엄청난 자원과 노력을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쓸 수는 없을까? 그리스의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의 초호화 요트인 크리스티나 호에는 스위치를 올리면 수영장 위로 모자이크 타일로 된 무도장이 펼쳐졌고, 스위치를 내리면 다시 접혀 들어간다. 그 배의 수도꼭지는 순금으로 만들어졌고, 높다란 의자에는 향유고래의 음경 포피로 만든 커버가 씌어져 있었다. 오나시스의 라이벌인 니아르코스는 이 사치스러운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 오나시스의 배보다 최소한 15미터는 더 긴 요트를 만들었다. 두 사람의 보트를 좀 더 작게 만들어서 아낀 돈으로 배고픈 아이들에게 학교 급식을 제공하는 것이 더 나았으리라는 점에 진심으로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오늘날 사치 소비는 언론을 통해 종종 엿보게 되는 슈퍼리치들의 사생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의 소비 패턴은 점점 과시적 소비로 변해가고 있으며, 사치재 소비의 생산과 소비 규모는 전체 경제활동에서 거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치 열병”이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바 없는 이러한 열기를 이해하려면 ‘과시적 소비는 부도덕하다’는 사회비평가들의 단순한 비판을 넘어서야 한다. 맨큐, 크루그먼, 버냉키와 함께 가장 유명한 경제학 교과서 저자 중 한 사람인 로버트 H. 프랭크는 이 책『사치 열병』에서 경제학적 방법론은 물론, 생물학과 진화심리학의 증거들을 통해 과시적 소비의 본질을 파헤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합리적이고, 간단하며,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 “과시적 소비”란 무엇이며 우리는 왜 “사치 열병”에 전염되었나? 슈퍼리치들의 소비 습관은 대다수 사람들의 경험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일반인의 삶과 거의 관련이 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최상층의 사치재 소비는 중위 소득자, 심지어 하위 소득자의 소비 패턴에 침투하여 변화를 일으키는 선도력으로 작용한다. 사치 소비의 본질은 상대적 지위와 서열을 과시하는 것(과시적 소비)이다. 즉 물건의 효용 때문에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구입하고 소비하는 것이다. 이런 소비 경쟁에서는 언제나 ‘남들보다 더 비싸고 희귀한 물건을 소비해야 한다.’는 인센티브가 존재한다. 따라서 최상층에 있는 사람들이 더 비싼 물건을 더 많이 소비하게 되면,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사람들도 불가피하게 더 많이 지출해야 되며, 그 파장은 경제 사다리의 아래쪽까지 미치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사치재 소비가 방탕하고 퇴폐적인 것이라고 비판하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들은 경제적/정치적 자유는 소중한 것이며, (국가나 관료가 아니라) 개인이 가장 합리적으로 자신의 소비를 선택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한다. 저자 로버트 프랭크는 한편으로 사치는 낭비적이고 퇴폐적이라는 비판의 독단성에 대해서 경계하면서도 ‘사치재 소비가 도덕적으로 정말 중립적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우리가 사회가 사치 소비에 더 많은 자원과 노력을 동원하는 동안,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노력들(낡은 교량이나 고속도로를 보수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의료와 교육을 제공하며, 무상 급식과 마약 중독자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 등)이 포기되고 있다면, 그것은 과연 좋은 것일까? 또한 우리가 더 비싼 집과 자동차를 사기 위해 더 많은 빚을 지면서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 적은 시간을 가족과 친구들과 보내야 하고, 운동 시간과 휴가를 줄여야 한다면, 그것이 과연 최선의 삶일까? 사치 소비, 적응, 주관적 복지 과시적 소비의 또 다른 특징은 그것이 주는 만족에 우리가 신속하게 적응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더 큰 집으로 이사하면, 처음에는 큰 행복감을 느끼다가 곧 그 집의 크기에 적응하게 된다. 반면 저자가 ‘비과시적 소비’라고 분류하는 가족이나 친구와 보내는 시간, 긴 휴가, 직업적 자율성과 같은 것들은 그 만족감이 우리의 적응 능력보다 훨씬 오랫동안 지속된다. 심리학자들은 “주관적 복지”라는 개념으로 이러한 만족의 차이를 구분한다. 주관적 복지는 단순히 돈으로 계량되지 않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측정되는 실재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소득이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는 주관적 복지와 소득 증가가 명백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즉 먹는 음식, 살 집 등 기본적인 삶의 조건들이 갖춰지지 않을 때는 소득이 오를수록 주관적 복지도 뚜렷하게 상승한다. 그러나 최소한의 주거와 영양이 제공되는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소득이 올라도 주관적 복지가 그다지 상승하지 않는다. 이것은 이미 풍요의 단계를 넘어선 나라들에서는 소비액의 차이가 국민 복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점은 사치 소비를 다루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된다. 과시적 소비(더 비싸고 더 많은 사치품)에 쏟는 자원과 노력을 비과시적 소비(가족과 친구, 긴 휴가, 직업적 자율성 등등)에 투여한다면 우리의 주관적 복지는 훨씬 증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주관적 복지가 모든 개인이나 사회의 최종적인 목표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다만, 다른 중요한 가치들을 양보하지 않는 한에서 주관적 복지가 개선된다면 그것은 분명히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사치 소비를 억제하고, 우리의 현재 궤적을 수정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높은 서열을 추구하라! 그렇다면 우리가 이토록 맹렬히 과시적 소비에 매달리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로버트 프랭크는 이것이 상대적 지위에 대해 우리가 가진 본능적인 관심 때문이라고 말한다. “부자란 동서보다 100달러 더 많이 버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절대 소득이 늘어나더라도 상대적으로 남들보다 적게 번다면 행복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경제학 이론이 맞다면, 사람들은 절대 소득의 증대를 합리적으로 선택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상대 소득의 증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상대 소득은 상대적 지위를 의미한다. 상대적 지위가 주관적 복지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심리학적 증거는 많다. 상대적 지위에 관한 우리 인간의 관심은 오랜 기간 동안에 발전시키고 내면화한 진화의 산물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큰 죄를 부당하게 뒤집어쓰고 기소되어 변호사를 찾고 있다고 해보자. 당신은 두 명의 변호사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한 변호사는 실밥이 터져 나온 폴리에스테르 상의를 입고 15년된 녹슨 중고차를 타고 법정에 도착했고, 다른 한 변호사는 세련된 모직 정장을 입고 새 BMW를 몰고 왔다. 누구에게 사건을 맡기겠는가? 당연히 당신은 변호사의 능력이 소득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후자에게 사건을 의뢰할 것이다. 이러한 신호 체계들은 우리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더 높은 서열을 추구하라”고 명령한다. 우리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대적 지위에 대한 관심을 유전자에 각인시켜왔던 것이다. 상대적 지위에 관한 관심은 인간 본성에서 뿌리 뽑을 수 없는 요소임은 분명하다. 그것은 단순히 사악한 이기심으로 치부될 수 없다. 우리가 사회 제도를 구상하고, 실행 가능한 정책을 입안하는데 있어서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중요한 조건인 것이다. 적어도 상대적 지위와 서열에 대한 추구는 개인으로서는 경쟁에서 살아남고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는 전략임은 분명하다. 개인으로서는 똑똑하지만 전체로는 멍청한 그러나 개인으로서는 똑똑한 전략일지라도 전체로서는 전혀 합리적이지 않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모두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일한다면, 결국 상대 서열은 그대로인대 일하는 시간만 늘어나게 될
목차
감사의 말
1장 돈 잘 썼다?
2장 사치 열병
3장 왜 지금인가?
4장 사치의 대가
5장 돈으로 행복을 사는가?
6장 오래 가는 이익
7장 우리가 잊은 미래
8장 상대적으로 우수한
9장 왜 맥락과 지위가 그토?록 중요한가?
10장 개인으로서는 똑똑하지만 전체로서는 멍청한
11장 과시적 소비 이해하기
12장 과시적 소비에서 스스로 벗어나기?
13장 실패한 다른 해결책들
14장 떳떳한 사치
15장 형평 대 효율: 거대한 맞교환?
16장 그럴 돈이 없다고?
17장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스마트한 대안
주
참고 문헌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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