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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범선 제국

카를로 치폴라 저 | 최파일 역 | 미지북스 | 201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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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142050 / 236쪽 158 x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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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가장 약했던 유럽 문명이 군사적 헤게모니를 쥐기까지 대항해시대를 대포와 선박 기술의 혁신으로 분석한 역사학의 고전! 『대포, 범선, 제국: 1400~1700년, 유럽은 어떻게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게 되었는가?』는 저명한 이탈리아 경제사학자 카를로 M. 치폴라가 근대 초 유럽의 발전과 팽창을 기술 진보의 측면에서 탁월하게 설명한 저작으로 근대사 분야의 고전이다. 치폴라는 이 책에서 15세기 말부터 시작된 유럽 팽창(이른바 대항해시대)은 본질적으로 상업적 모험이었으며, 이를 가능케 한 수단은 바로 “효율적인 대포로 무장한 범선... 가장 약했던 유럽 문명이 군사적 헤게모니를 쥐기까지 대항해시대를 대포와 선박 기술의 혁신으로 분석한 역사학의 고전! 『대포, 범선, 제국: 1400~1700년, 유럽은 어떻게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게 되었는가?』는 저명한 이탈리아 경제사학자 카를로 M. 치폴라가 근대 초 유럽의 발전과 팽창을 기술 진보의 측면에서 탁월하게 설명한 저작으로 근대사 분야의 고전이다. 치폴라는 이 책에서 15세기 말부터 시작된 유럽 팽창(이른바 대항해시대)은 본질적으로 상업적 모험이었으며, 이를 가능케 한 수단은 바로 “효율적인 대포로 무장한 범선”이었다고 단언한다. 함포로 무장한 유럽인들이 해상에서 군사적 우위를 누릴 수 있었기에 제국, 다시 말해 유럽의 전 세계적 지배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야만인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은 단 하나, 튼튼한 배와 효과적인 대포다. 19세기 중국의 양무운동가이자 이홍장의 참모였던 풍계분(馮桂芬)은 과거 대제국의 영화를 누리던 나라들이 서유럽의 함포(艦砲)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지던 당시의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탄식했다. “오늘날 지상에서 가장 큰 나라, 수천, 수만 리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의 나라가 한줌의 야만인들의 지배를 받는다. 어째서 그들은 수가 적지만 강한가? 어째서 우리는 수가 많지만 약한가? 우리가 이 야만인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은 단 하나, 튼튼한 배와 효과적인 대포다.” 풍계분의 마지막 일갈은 당시 아시아 지식인들이 품었을 법한 놀라움과 문제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가장 약체였던 유럽 문명은 어떻게 아메리카를 정복하고, 아시아를 공략할 수 있었는가? 이슬람 세력에 밀려 지중해에서 판자 조각 하나 띄울 수 없었다던 유럽이 어떻게 대항해시대를 열고 세계의 바다 위에 군림할 수 있었는가? 이러한 세계사적 전환에 대해 카를로 치폴라의『대포, 범선, 제국』은 대포와 선박 기술의 진보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유럽 팽창의 동인은 무엇이었는가 15세기 후반 유럽의 팽창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이슬람 세력이 가로막은 동방 무역의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인구 증가로 인한 맬서스적 압력으로 해외 팽창이 불가피했던 것일까? 치폴라는 새로운 무역로를 찾기 위한 필요와 시도는 13~14세기에도 있었으며, 거듭되는 역병 때문에 유럽의 인구 압력도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유럽 팽창은 본질적으로 상업적 모험이었고, 경제적 기회를 향한 활동이었다. 다만 15세기에 원양 항해가 가능하고 대포로 무장한 배가 등장하기 전까지 이를 가능케 할 수단이 뒷받침되지 않았을 뿐이다. 바스쿠 다 가마 시대 이래로 유럽은 해상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누렸지만, 3백 년 동안 유럽의 패권이 오직 바다와 해안 거점들에 머물러 있었다는 사실은 “대포로 무장한 범선”이 얼마나 중요한 연결고리였는지를 방증한다. 유럽이 대양 항해를 시작하던 시점에도 오스만투르크는 여전히 육상에서 유럽을 위협했고, 17세기 중반에 효과적인 야포(野砲)가 개발되기 전까지 유럽은 비유럽 세력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였으며 내륙으로 전혀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서양 유럽이 개발한 대포와 범선은 인력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했던 낡은 시대의 패러다임을 깼다. 그것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선원이 전례 없이 막대한 양의 물리적 에너지를 이동과 파괴를 위해 제어하는 것을 가능케 한 경제적인 고안물이었다. 그것은 항해와 전쟁에서 인력의 시대를 끝내고 기계의 시대를 열었다. “대포로 무장한 범선”은 해상에서 난공불락이었다. 장거리 대포로 무장한 가볍고 날렵한 배들이 거대한 덩치의 선단을 유린했다. 어느 순간 유럽이 극적으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게 된 비결은 모두 거기에 있었다. 대포의 혁신은 왜 유럽에서 이루어졌는가 초창기 대포는 그 크기와 무게 때문에 운송하기 어려웠고, 조준이나 장전에 시간이 많이 걸렸으며, 발사 도중 종종 폭발했다. 따라서 기존의 전쟁 패러다임에서 대포는 그다지 효율적인 무기가 아니었다. 일찍이 대포는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오스만투르크에서도 운용되었으나 공성용(攻城用) 무기로 사용이 한정되었고, 전장에서의 실질적인 효과보다는 위세 과시나 상징적인 의미가 더 부각되어 대형화 추세를 띠었다. 아시아의 거대한 제국들은 당대 최고의 군사적 우위를 이미 확보하고 있었으므로, 대포 개발에 대한 인센티브를 갖고 있지 않았다. 육상에서는 대규모 기병대로, 해상에서는 선박끼리의 근접 전술로 대표되는 전쟁의 패러다임은 기본적으로 수적 우위에 기반한 것이었다. 이슬람 세계에서는 기병이 군사적 중추를 형성하는 사회 조직의 봉건적 특성이 대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장애로 작용했다. 중국의 경우에는 문인 관료가 중심이 된 문화적 자부심과 전통 때문에 외국의 우수한 대포 기술을 도입하는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유럽은 15세기 중반부터 국민국가의 형성과 결부된 끝없는 분열과 전쟁을 겪었다. 유럽의 국가들은 지속적인 무장 경쟁 속에 처해 있었고, 따라서 실질적인 살상 기능을 갖춘 대포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를 갖고 있었다. 특히 군사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가장 후진적인 영국에서 기술상의 주요한 혁신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후발주자가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설적 상황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술적으로 낙후되어 있던 영국은 기본적으로 대포를 수입해야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되자 대포 개발에 박차를 가하였다. 하자가 있더라도 제 기능만 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영국인들의 실용적인 태도는 곧 영국을 유럽에서 가장 우수한 대포 수출국으로 만들었다. 더 나아가 영국은 포신이 길고 구경이 작은 대포를 개발함으로써 기존의 대형화 추세를 정반대로 돌려놓는 혁신을 이루어냈다. 이러한 대포를 장착한 영국의 날렵한 배들은 거대한 갤리선 중심의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게 되었다. 유럽 지역의 대포 수요는 뒤이은 지리상의 발견과 해외 팽창으로 더욱 급증했고, 광대한 수요로 말미암아 유럽은 대포 생산과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그 결과 대포의 제작과 교역은 유럽에서 이익이 많이 남는 사업으로 번창했는데, 이러한 군수 산업의 발전은 초기자본주의 형성에서도 핵심적인 부분을 이루게 되었다. 범선의 발전과 해상 패러다임의 전환 15세기를 거치면서 대서양 인접 국가들은 둥근 범선의 가능성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대포를 장착한 범선을 근간으로 해군을 건설해 나갔다. 갤리선의 노잡이들을 범선의 돛으로 대체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인력을 자연력과 기계적 동력으로 대체하는 것이었다. 대포는 기동이 어렵다는 약점이 있었지만, 해상에서는 이러한 약점이 극복될 수 있었다. 병사들을 대포로 대체하는 것 역시 머릿수로 결정되던 해상 전투의 양상을 변화시켜다. 이는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를 뜻했다. 유럽의 범선들이 가장 먼 바다까지 위협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바로 그 때였다. 16세기 초 뱃전에 현창을 뚫어 주갑판에도 대포를 장착하는 혁신이 도입되면서 대형 전함의 무장이 급격히 증가했고, 민첩하면서도 막강한 화력을 보유한 배를 개발하고자 하는 노력은 결국 1550년 직후 전설적인 갤리언선으로 결실을 보았다. 갤리언선은 곧고 긴 갤리선의 지중해 전통과 둥근 범선의 대서양 전통이 종합된 배였다. 그러나 17세기 말까지도 지중해 함대의 중추는 오로지 갤리선이었다. 레판토 해전에서 승리한 기독교 세력의 함대나 패배한 오스만투르크의 함대 모두 노를 젓고 기동하며, 병사들이 적함에 올라타서 백병전으로 승부를 가리는 갤리선이 중심이었다. 갤리선은

저자 소개

  • 저자 : 카를로 치폴라
저자 카를로 M. 치폴라(1922~2000년)는 런던정경대LSE과 소르본대학교에서 유럽의 경제와 역사를 연구한 대표적인 이탈리아 경제사학자이다. “자신의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경제사가”였고, 1995년에는 “동료 학자들에게 혁신 정신의 귀감이 된 역사학자”로 발찬상Balzan Prize을 받았다. 그는 ‘서구의 발흥’, 특히 고대에서 근대로의 이행 과정으로서 중세에 대해 연구하면서, 유럽 문명의 연속성과 근대 유럽의 경제 성장을 인구, 상업, 지식 등 장기적인 역사적 전환의 복합적 메커니즘으로 설명하였다. 1959년부터 UC버클리 경제학부 교수로 지냈고, 이탈리아 파비아대학교 교수를 겸임하기도 했다. 경제사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으면서, 영국왕립역사학회, 이탈리아의 린체이아카데미,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 등의 회원이 되었다. Money, Prices and Civilization in the Mediterranean World (1956년), The Economic History of World Population (1962년), Clocks and Culture, 1300-1700 (1967년), Before the Industrial Revolution (1976년), Allegro ma non troppo (1988년) 등 수많은 저서를 썼다.

역자 소개

  • 역자 : 최파일
서울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과 서양사학을 전공했다. ‘바른 번역’에서 번역을 공부했고, 역사 분야를 중심으로 외국의 좋은 책들을 소개하려는 뜻을 품고 있다. 축구와 셜록 홈즈의 열렬한 팬이며, 1차 세계 대전 문학에도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는 『십자가 초승달 동맹』, 『트로이 전쟁』이 있다.

목차

목차
서문
프롤로그
1장 유럽의 도약
1. 초창기의 거대한 대포
2. 대포 부족에 시달린 에스파냐
3. 영국의 혁신, 주철 대포의 등장
4. 영국산 대포, 유럽 시장을 평정하다
5. 에스파냐의 좌절
6. 네덜란드의 자립 노력, 대륙으로의 기술 확산
7. 스웨덴의 맹렬한 추격
8. 독일과 러시아의 진입
9. 영국의 연료 위기, 스웨덴산 대포를 부르다.
10. 해군과 대포를 향한 프랑스의 분투
11. 야포의 발전과 구스타브 아돌프
12. 범선 시대의 개막
13. 갤리언선의 탄생, 더 거대한 배에 더 많은 대포를!
14. 지중해식 해전 전통의 퇴장
2장 유럽 너머의 대포와 범선
1. 거대한 대포를 향한 투르크인들의 집착
2. 중세에 머물러 있는 이슬람 해군
3. 중국과 조우하다
4. 포탄에 실려 온 그리스도
5. 중국은 왜 우수한 대포를 만들지 못했는가
6. 정크선의 탄식
7. 아시아, 기술 혁신에서 길을 잃다
에필로그
1. 대포로 무장한 배와 상업적 모험의 결합
2. 해상의 승리, 지상의 패배
3. 대양에 군림한 유럽
4. 야포의 발전과 불균형의 심화
5. 포탄 너머로 가는 길
부록1
부록2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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