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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39478 / 240쪽 13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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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질곡의 중국 현대사를 등지고 한 여인이 걸어가는 힘겨운 생의 발자취 믿기 힘든 실화 속 주인공이 전하는 용기와 희망, 영성과 구원의 메시지 『풍장』은 1980년대 중국의 가장 성공한 여성 저널리스?트였던 신란이 발표한 두 번째 소설로, 행방불명된 남편을 찾아 30년간 티베트를 헤맨 한 여인의 애끓는 여심을 생생하게 재현한 작품이다. 발표 당시 영미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전세계 독자를 울린 감동의 소설로 인정받은 바 있다. 신란은 모국을 떠나 영국 런던에 뿌리내린 후 발표한 첫 작품 『The Good Women of China』... 질곡의 중국 현대사를 등지고 한 여인이 걸어가는 힘겨운 생의 발자취 믿기 힘든 실화 속 주인공이 전하는 용기와 희망, 영성과 구원의 메시지 『풍장』은 1980년대 중국의 가장 성공한 여성 저널리스트였던 신란이 발표한 두 번째 소설로, 행방불명된 남편을 찾아 30년간 티베트를 헤맨 한 여인의 애끓는 여심을 생생하게 재현한 작품이다. 발표 당시 영미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전세계 독자를 울린 감동의 소설로 인정받은 바 있다. 신란은 모국을 떠나 영국 런던에 뿌리내린 후 발표한 첫 작품 『The Good Women of China』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는데,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하던 8년간 250여명의 중국 여성들을 인터뷰하며 정리한 기록을 모아 출간한 이 데뷔작이 중국 디아스포라 작가의 성공이라는 언론의 주목받으며 3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는 성공을 거둔다. 출간 당시 영국의 유력 언론 『가디언』은 “신란은 독자의 가슴에 큰 돌을 하나 던져준다. 그것은 쉽게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라며 신란 작품이 가진 영향력에 경외감을 표현한 바 있다. 화려하게 작가의 행보를 시작한 신란을 언제나 사로잡은 것은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 특히 중국 여성의 이야기였다. 데뷔작의 연장상에 있는 두 번째 작품 『풍장』은 작가가 직접 만나 전해들은 한 실존 여성의 비범한 삶을 소설화한 것이다. 신란의 취재기와 여주인공의 실제 행적이 교차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티베트 고원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현실 속에서 작가와 인터뷰하는 듯한 여주인공의 음성이 들려온다. 그리고 가슴 시린 그 모든 이야기가 실화임을 깨닫는 순간 독자는 충격과 감동에 휩싸인다. 신란의『풍장』은 서사성 짙은 감각적인 문체로 간곡한 여심을 표현하며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일관된 화두를 던져 순도 높은 문학에 목마른 한국 독자들을 해갈시켜준다. 어느 기묘하고도 의미심장한 만남에서 비롯된 소설 신란은 학대당하는 여성들, 용감한 여성들의 사연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라디오 진행자였다. 그 주인공들의 신산한 인생 이야기는 신란의 처녀작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The Good Women of China』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가장 특별한 실화 하나는 이 작품을 위해 남겨두었다고 신란은 밝힌다. 1994년 어느날, 신란은 티베트에서 쑤저우로 막 돌아온 한 늙은 중국 여인이 있는데 그녀와 인터뷰해보면 좋을 거라는 청취자의 제보를 받는다. 영락없는 티베트 여인의 행색을 하고 있지만 생김새와 말투는 중국인임이 분명하고 비범한 사연을 지닌 그 여인을 신란이 반드시 만나봐야 한다는 말에 네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가서 그녀를 만난다. 실화라고 믿기 힘든 그녀의 이야기를 하룻밤을 함께 지새우며 전해들은 신란은 전율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어야겠다는 소명감을 갖게 되어 문학으로 형상화한다. 신란은 사랑과 상실, 생존과 망각에 대한 비장한 이야기로 한 여인, 수원의 여정을 따라간다. 감동적이고 충격적이며 때로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기도 하는 이야기『풍장』은 운명에 순종해야 했던 한 여인과 정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땅의 특별한 초상이다.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인의 신산하고도 아름다운 여정 여성의 삶에 관심이 많았던 신란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청취자로부터 받은 제보의 주인공을 찾아가 이틀에 걸친 인터뷰 끝에 소설로 탄생시킨 비범한 여인의 이름은 수원, 그녀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1958년, 수원은 스물여섯 살이었다. 젊은 의학도였던 그녀와 남편 커쥔은 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초기 시절의 희망과 열정에 불타 있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티베트 침공으로 군의관이 절실한 시대 상황을 외면하지 못하는 커쥔은 자원입대해 티베트로 떠난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것도 조국에 대한 충성심을 증명할 기회로 생각한 수원은 결혼 직후 기꺼이 생이별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남편에 대한 그리움에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낸다. 그녀는 아주 행복했던 신혼 시절을 떠올렸다. 매일 아침 일찍 베개 옆에 녹차 한 잔을 놓아두며 남편을 살며시 깨웠었다. 밤에는 남편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며 까무룩 잠들었다. 한순간이라도 떨어지는 것이 그들에겐 고통이었다. 직장에 나가서는 커쥔이 그날 그녀에게 써준 편지를 병원 가운 주머니에 늘 넣고 다녔다. “오늘은 비가 내리네. 우산도 챙겨가고, 내 사랑도 함께 챙겨가길. 그럼 당신이 어딜 가든 비에 젖지 않을 테니 안심해도 되겠지…….” “원, 걱정 마. 우리가 어제 얘기했던 그런 가정을 꼭 이루게 될 테니까. 당신에게는 좋은 남편, 당신 부모님에게는 좋은 아들이 될게…….” - 본문 33~34 페이지 그러나 그렇게 떠나보내고 백 일이 채 지나지 않아 군으로부터 남편의 사망통지서를 받는다. 남편의 죽음을 믿을 수 없는 수원은 남편을 찾기 위해 스스로 군에 입대하여 티베트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예기치 못했던 30년의 기나긴 방랑이 시작된다. 그곳에서 그녀가 맞닥뜨린 것은 티베트 고원의 무서운 적막함과 황량함이었다. 하지만 커쥔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길을 멈추지 않는다. 우연한 기회로 만난 티베트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수원은 점점 커쥔이 남긴 흔적들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어느 날, 니가 자기 어머니에게 뛰어와 새싹이 트고 있다는 옴의 말을 전했다. 싸이얼바오는 여름의 냄새를 맡아보려는 듯, 눈을 가늘게 뜨고 코를 킁킁거렸다. 그녀는 줘마에게 머지않아 거라가 더 높은 비탈의 여름 목초지로 옮겨 가자고 할 거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북쪽으로 떠날 참이었다. 원은 자연에 대한 티베트 가족의 이해력에 경외감마저 들었다. 그들에게 지도란 완전히 낯선 개념이었다. 그들은 고대의 지혜에 따라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봄에는 물가 목초지로 가고, 여름에는 산으로, 가을에는 높은 비탈의 목초지로, 겨울에는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평원으로 간다.’ 이 미지의 곳을 그린 지도가 설령 존재한다 해도 원에게는 무용지물이었을 것이다. 원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고, 모든 산과 평야가 똑같아 보였다. - 본문 112~113 페이지 천신만고 끝에 30년이 지나서야 그녀는 남편의 최후에 얽힌 기막힌 비밀을 알아낸다. 이 과정을 신란은 히말라야 산맥 설산의 풍경만큼이나 맑은 산문체로 티베트 고원에서 홀로 슬픔에 잠긴 여인의 감정 변화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티베트의 광대하면서도 초시간적인 장엄함, 영적 울림이 있는 티베트인들의 삶, 사람을 변화시키는 사랑의 힘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삶과 사랑에 대한 신란의 성찰이 얼마나 다채로운 깊이와 넓이를 가지고 있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용기와 희망,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로 가득한 『풍장』은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인에 대한 이해와 연민으로 독자의 가슴을 두드린다. 한편 『풍장』은 실화를 소설화한 만큼 사실과 상상이 절묘하게 오버랩된다. 어떤 상상은 단순한 사실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진실을 조명하고, 어떤 사실은 아주 독특하여 일상적인 현실 너머의 환상으로 비친다. 쑤저우에서의 그날 밤 나는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 어서 빨리 날이 밝아 내 머릿속에서 와글거리고 있는 질문들을 마구 퍼부었으면 싶었다. “커쥔을 찾았나요?” “줘마는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그 오랜 세월 동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어떻게 버틸 수 있었죠?” “어떻게 돌아왔어요?” 세상과 그리도 완벽하게 단절된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었다. 상상조차 힘들었다. - 본문 137 페이지
목차
수원
그를 티베트에 홀로 버려둘 순 없어
줘마
티베트 가족
칭하이를 떠돌다
열 세개의 신성
은자 칭바
풍장
귀향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