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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3103682 / 371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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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유려한 문체에 스피디한 문장, 여전히 솟구치는 재치와 반어! ... 유려한 문체에 스피디한 문장, 여전히 솟구치는 재치와 반어! 세상의 중심에서 누추하고 속되게, 외롭고 서럽게 존재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진진한 소야곡! ‘범속한 삶으로의 트임!’ -김병익(문학평론가) ‘한국문학에서 실종된 40~50대 남성들이 위선자나 꼰대나 패배자만이 아니라 엄연한 자존감과 빛나는 꿈을 지닌 ‘성자’일 수 있음을 역설한 작품!’ -김별아(소설가) ▶ 변두리 인생의 우스꽝스런 한여름 밤의 꿈과 페이소스가 빚어내는 일탈의 미학! 2008년 제1회 5천만 원 고료 장편 공모에서 ‘성과 돈이란 두 줄기 욕망이 오늘의 세태 속에서 어떻게 힘차게 요동치고 있는지 그 현장의 모습들을 그려내고 있는데, 그 묘사는 스피드하며 문체는 박력 있고 어투는 함축적이면서 그 풍경에 대한 소감은 오히려 냉철해서 ‘쿨’하다. (……) 천박한 세계를 생생하게 드러내면서도 값싼 인문주의적 센티멘털리즘으로 비난하지 않고, 그것의 싱싱한 힘을 보여 주면서도 그 ‘어두운 욕망’의 세계가 지닌 비인간적인 속성을 도외시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작품을 당선작으로 이의 없이 합의했다’ 라는 김병익, 박완서, 황석영 본심 심사위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당선된 『하늘다리』 작가 우영창이 2년간 심혈을 기울여 야심 찬 후속작을 출간하였다. 시대의 변두리로 밀려난 한 힘없고 ‘빽’없는 40대 가장의 애환과 우스꽝스런 한여름 밤의 꿈, 범속한 현실의 탈출구로서 성자되기를 꿈꾸는 인간적 고뇌와 페이소스가 빚어내는 일탈의 미학을 보여 주는 《 성자 셰익스피어 》가 바로 그것이다. 일회적이고 사소한 것에서 영원하고 근원적인 것을 유추하는 능력이 있어 성자적 자질이 보이면서도, 인구 13만의 서울 근교 소도시에서 명함에 ‘아시아바둑문화연구원장’의 번듯한 이름을 박고는 있지만, 하루하루의 운영이 쉽지 않은 바둑집을 경영하는 평범한 시정인, 조한도―그가 성인이 되기로 작정한 이후 일어난 이 소설 속의 일련의 사건들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 겪는 세상의 경험이기도 하며, 시련의 체험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 책은 세속의 만화경 같은 모습들의 진열이기도 하다. 그의 결심 ― ‘성인되기’는 셰익스피어라기보다 돈키호테에 가까운 발상이지만 작가의 유려한 문체에 스피디한 문장을 읽으면서, 그리고 시정 바닥을 헤매는 ‘성자’의 거취를 따르면서, 우리는 어느새 조한도의 일부가 되어 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천민자본주의를 비판하는 풍자로 읽힐 수도 있는, 비루한 성인 남자의 애환을 다루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현실에 영합하고 안주하며 살아가는 소시민의 속물적 허위의식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헤집는 솜씨 또한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케 하는 미학이 있다. 또, 고루하고 진부한 뒷방 늙은이 같은 구시대적 퇴물인 기원(아바연)을, 평범한 인간 군상, 즉 천태만상 소시민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인간 사랑방(복덕방)으로 코믹하게 재탄생시킨 작가의 솜씨가 일품이다. 특히, 이 시대가 과연 ‘우리의 가장에게 체면과 권위라는 걸 있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문제작이 될 여지도 있다. 힘없고, 일없고, 돈 없는 소시민적 애환을 피부에 짝짝 달라붙을 정도로 리얼하고 적나라하게, 때로는 현미경을 들이대듯 탁월하게 묘사해 낸 문장력이 더 한층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 작품은 우리 사회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착한 40대 가장, 즉 보편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건전한 소시민의 애환과 출구 찾기를 보여 준다.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성실히 자신의 본분을 다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그리고 가족과의 소통과 화해를 통해 비로소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완성을 향해 가는 성인되기의 모델을 제시한다. 따라서 소시민들에게 위안과 구원이 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주기도 한다. 한편, 우리 시대 소시민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결국 희망을 버리는 것’뿐이라는 주인공의 독백은 고단한 삶의 단면을 풍자하는 시사성을 지닌다. 거기다 ‘시대와 삶의 공간을 잃어버린 닭 한 마리’를 등장시켜 주인공 조한도의 존재의 비극을 사유해 내는 능력 또한 압권이다. ▶ 추천사 ‘범속한 삶으로의 트임!’ 연극 예술가를 범상한 바둑집 주인으로 몰아가고, 그를 ‘성인’으로의 길로 내몬 것은 아내, 즉 ‘범속한 현실’이었다. (……) 주인공의 성자적 인내의 결과는 저만치 떨어진 멀찍이에서 다가와 식구들과 함께 자리를 모으는 화해스러움이다. 이 화해가 이른바 ‘범속한 삶으로의 트임’을 가리키는 것은 아닌지. 나는 벤야민의 ‘범속한 트임(profane Erleuchtung)’을 비틀어서 이 말을 쓰는 것인데, 그것은 작가 우영창이 범속한 세계에 대한 수락이 아니라 그 세계에 대한 해명을 통해 인식의 새로움을 발견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_ 김병익(문학평론가) ‘한국문학에서 실종된 40~50대 남성들이 위선자나 꼰대나 패배자만이 아니라 엄연한 자존감과 빛나는 꿈을 지닌 ‘성자’일 수 있음을 역설한 소야곡!’ 자기 세대를 독자로 가진 작가는 행복하다. 작품 속에서 그들은 함께 성장해 늙어 가고, 좌절하며 희망하고, 시간만이 가르쳐 주는 진실에 공감한다. 자기 세대를 대변하는 작가를 가진 독자들은 행복하다. 전(前)세대가 짐짓 잊어버리고 후대가 미처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눅눅한 비밀이 내부 고발자의 손을 통해 쨍한 볕살을 받기 때문이다. 《성자 셰익스피어》에서 작가는 언제부턴가 한국 문학에서 실종된 40~50대 남성들이 위선자나 꼰대나 패배자만이 아니라 엄연한 자존감과 빛나는 꿈을 지닌 ‘성자’일 수 있음을 역설한다. 작가의 우스꽝스럽고도 슬픈, 조용하지만 힘 있는 웅변은 세상의 중심에서 누추하고 속되게, 그러나 외롭고 서럽게 존재하는 그들에게 바쳐지는 진진한 소야곡(小夜曲)이다.
목차
· 옛날에 배우
· 성인 연습
· 스타와 차 한 잔
· 한 지붕 세 식구
· 사랑으로 등극하다
· 노래여 그대여
· 한겨울 밤의 꿈
· 세 번째 내리는 눈
· 몽과의 거리
· 헝겊 인형
· 슬픈 여배우
· 밀회
· 닭의 영혼을 거두다
· 비극적 티켓
· 영화처럼 연극처럼
· 무대 위에서
해설 _ 범속한 삶으로의 트임/김병익(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_ 가슴을 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