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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

로베르토 볼라뇨 저 | 김현균 역 | 열린책들 | 201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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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10468 / 191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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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968년 멕시코시티 - 13일간 화장실에 갇혀 시를 읽은 여인, 그 탄압의 현장 세상에 작가 볼라뇨의 이름을 알린 대표작 『야만스러운 탐정들』, 그 에피소드 일부를 확장한 이야기인 『부적』의 배경은? 멕시코이다. 『칠레의 밤』이 볼라뇨의 조국 칠레를 배경으로 삼았다면 『부적』은 볼라뇨에게 있어 제2의 고향이라 할 멕시코의 정치적 상황에 주목한다. 『부적』을 지배하는 , 여성 화자 아욱실리오 라쿠투레는 1960년대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우루과이 여성이다. 자칭 인 아욱실리오는 어느 날 불현듯 멕시코에 도착한다. 불법 체류자로 ... 1968년 멕시코시티 - 13일간 화장실에 갇혀 시를 읽은 여인, 그 탄압의 현장 세상에 작가 볼라뇨의 이름을 알린 대표작 『야만스러운 탐정들』, 그 에피소드 일부를 확장한 이야기인 『부적』의 배경은 멕시코이다. 『칠레의 밤』이 볼라뇨의 조국 칠레를 배경으로 삼았다면 『부적』은 볼라뇨에게 있어 제2의 고향이라 할 멕시코의 정치적 상황에 주목한다. 『부적』을 지배하는 , 여성 화자 아욱실리오 라쿠투레는 1960년대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우루과이 여성이다. 자칭 인 아욱실리오는 어느 날 불현듯 멕시코에 도착한다. 불법 체류자로 추정되는 그녀는 스페인 출신의 시인으로 멕시코에 머물고 있던 레온 펠리페와 페드로 가르피아스의 집을 찾아가 허드렛일을 돕는 한편,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교 인문대학 주변을 맴돌며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며 대학가에 떠도는 소문을 주워듣곤 하는 일상을 보낸다. 그리고 1968년 멕시코 군대의 국립 자치 대학교 점령 사건을, 이어 틀라텔롤코 대학살을 목도하게 된다. - 본문 중에서 1968년 9월 18일, 아욱실리오 라쿠투레는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교 인문대학 여자 화장실에 숨은 채 13일이라는 시간을 보낸다. 1968년 당시의 상황을 증언하는 『틀라텔롤코의 밤』을 쓴 멕시코 작가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에 따르면 아욱실리오의 모델은 멕시코 대학가에 전설처럼 떠도는 실존 인물이었던 우루과이 여성 알시라Alcira이다. 1968년은 멕시코 구스타보 디아스 오르다스 정부의 학생 운동 탄압이 극에 달했던 해로, 이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교 점령 사건은 틀라텔롤코 대학살이 일어나기 며칠 전 경찰 기동대가 대학에 난입해 자치권을 유린하고 학생들을 닥치는 대로 체포해 몸을 수색하고 구타한 일이다. 주인공 아욱실리오는 사건 당시 캠퍼스에 남아 있던 유일한 사람이다. 그녀는 멕시코 군대가 학생 운동을 진압한 이 사건에 이어 일어난 유명한 대학살을 더불어 회상한다. 제19회 올림픽 개최를 열흘 앞두고 있던 1968년 10월 2일 멕시코시티에서 일어난 유혈 사태, 은 멕시코시티 틀라텔롤코 광장 한복판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의 현장이었다. 당시 멕시코 대통령 구스타보 디아스 오르다스는 광장에 모인 대규모 저항세력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도록 경찰에게 명령했다. 이후 멕시코 정부는 이 사태로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희생자의 가족들과 인권 단체들은 수백 명이 숨졌다고 주장해 왔고, 40주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이 대학살의 진상을 밝히고자 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볼라뇨는 이러한 정치적 상황 가운데 놓인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교의 분위기, 그리고 이를 온몸으로 부딪쳐 겪어 내는 주인공 아욱실리오의 복잡한 심적 상태를 놀랍도록 생생하고도 드라마틱하게 재현해 낸다. 이렇듯 볼라뇨는 자신이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낸 멕시코시티를 배경 삼아 문학과 정치를 노련한 솜씨로 버무려 낸다. 특히 그가 멕시코시티에 도착했던 해가 바로 1968년으로, 볼라뇨는 도착한 지 1년 만에 시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학교를 그만두었다. 이어 20세였던 1973년 피노체트 쿠데타 당시 조국 칠레에 돌아갔다가 붙잡혀 8일간 투옥 생활을 겪은 후 다시 멕시코시티로 돌아와 아방가르드 문학 운동 를 주창한 바 있는 볼라뇨에게 멕시코시티는 과연 남다른 도시다. 『부적』을 포함한 볼라뇨의 여러 작품에 멕시코시티의 환영이 드리워져 있는 까닭 또한 여기에 있다. 칠레에서 태어나 멕시코를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스페인에서 여생을 보낸 볼라뇨. 그는 분명 라틴 아메리카 그 어느 지역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다. 볼라뇨의 인물들 - 가난하고 시에 목마른 자들의 환영 『부적』의 주인공, 우루과이 여인 아욱실리오 라쿠투레가 자신을 규정하는 중요한 수식어 중 하나는 바로 이다. 볼라뇨의 『부적』은 일차적으로는 1968년 멕시코시티의 암울한 정치적 상황을 그려내되, 그 가운데 주인공의 회상(내지는 망상)을 통해 그녀가 그 무렵 어울렸던 멕시코의 시인들과 작가들, 화가들, 은둔자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욱실리오는 두서없는 독백을 통해 볼라뇨의 얼터 에고이자 볼라뇨의 대표작 『야만스러운 탐정들』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시인 아르투로 벨라노를 비롯한 여러 실존 작가들과의 에피소드들을 늘어놓으며 읽는 이를 자신의 시적 망상에 사로잡히도록 유도한다. 반쯤은 미친 듯 보이는 그녀의 횡설수설 가운데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사실은 다음의 한 가지이다. 아욱실리오는, 시를 사랑한다. - 스콧 브라이언 윌슨(문학 비평가) 그리고, 볼라뇨 또한 시를 사랑했다. 열다섯 살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평생을 시인으로 여겼던 볼라뇨는 소설가이기 이전에 시인이었다. 볼라뇨의 작품 대부분에서 시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까닭을 볼라뇨의 이러한 문학적 정체성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적』이나 『칠레의 밤』의 경우 여러 평자들에 의해 작품 자체가 로 규정되기도 했다. 볼라뇨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쓴 시를 모아 펴낸 『낭만적인 개들』 서문에서 스페인 시인 페레 힘페레르는 볼라뇨의 소설을 서술시라고 지적하며, 볼라뇨의 산문은 와 의 형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즉 볼라뇨의 글이 시적인 동시에 산문적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시적인 톤으로 시인들의 이야기를 쓴 볼라뇨는 주인공 아욱실리오를 통해 실제 이 땅에 머물렀던 멕시코 시인들의 삶, 그 편린들을 하나씩 풀어 놓는다. 언뜻 우왕좌왕하는 듯 보이는 단편적인 에피소드들은 아욱실리오의 뒤섞인 기억 속에서 볼라뇨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직조된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들은 다시 로 되돌아온다. 우습고 슬프고 끔찍하고 쇠락해 가는 라틴 아메리카의 서사시, 그 실패와 파멸을 흘려보낼 궁극의 장소. 13일간 종횡무진 했던 아욱실리오의 방황은 이렇게 막을 내린다. ■ 줄거리 1968년 9월 경찰 기동대와 군대가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교를 점령했을 당시, 인문학부 4층 여자화장실에서 혼자 13일간 숨어 살아남은 우루과이 여인 아욱실리오 라쿠투레의 이야기. 1968년은 멕시코 틀라텔롤코 대학살이 벌어진 해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 사건을 독백하면서 사건 전후 멕시코시티 시인 친구들과 함께 지냈던 자유분방한 생활, 그 기억들을 풀어놓는다. 낮에는 대학가에 머물며 잡일들로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친구들의 집을 전전하며 보헤미안적 삶을 살았던 아욱실리오는 시인 아르투로 벨라노, 그리고 그 동료들과 어울려 아욱실리오는 멕시코시티의 거리 곳곳을 누빈다. 아욱실리오가 멕시코시티 거리에서 만난 이들의 면모는 실로 다양하다. 아르투로 벨라노의 어머니와 누이, 철학자 엘레나, 콜로니아 게레로의 , 멕시코의 젊은 시인들, 초현실주의 화가 레메디오스 바로, 엘살바도르 시인 릴리안 세르파스와 그녀의 아들인 화가 카를로스 코핀 세르파스……. 그리고 다시 눈을 뜬 아욱실리오는 어떤 환영을 본다. 아이들의 유령. 계곡을 가로질러 심연 속으로 굴러 떨어지는 유령들, 그리고 그들이 부르는 노래. ■ 언론 서평 보르헤스도 쓰고자 했을 법한 종류의 소설……. 매우 아름답고, 흥미진진하며, 감동적이고, 중요한, 독창적인 책. - 엘 파이스 로베르토 볼라뇨의 『부적』은 이다. 볼라뇨의 소설은 문학과 정치를 구분 짓는 경계에 서 있다. 『부적』에서 볼라뇨는 자신의 문학적인 힘을 단 하나의 이야기, 단 하나의 목소리에 집중한다. 볼라뇨의 두 가지 중요한 대표작 『야만스러운 탐정들』과 『2666』 사이에 자리한 아욱실리오의 이야기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라틴 아메리카를 전염시켰던 정

저자 소개

  • 저자 : 로베르토 볼라뇨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소설가, 라틴 아메리카 최후의 작가. 지금은 이 땅에 없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 로베르토 볼라뇨에게 바치는 찬사들이다. 볼라뇨는 1953년 칠레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멕시코로 이주해 청년기를 보냈다. 항상 스스로를 시인으로 여겼던 그는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20대 초반에는 라는 반항적 시 문학 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20대 중반 유럽으로 이주, 30대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에 투신한다. 볼라뇨는 첫 장편 『아이스링크』(1993)를 필두로 거의 매년 소설을 펴냈고,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을 퍼뜨렸다. 특히 1998년 발표한 방대한 소설 『야만스러운 탐정들』로 이라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하면서 더 이상 수식이 필요 없는 위대한 문학가로 우뚝 섰다. 그리고 2003년 스페인의 블라네스에서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매달린 『2666』은 볼라뇨 필생의 역작이자 전례 없는 로서 스페인과 칠레, 미국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의 작품에서는 범죄, 죽음, 창녀의 삶과 같은 어둠의 세계와 볼라뇨 삶의 본령이었던 문학 또는 문학가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암담했던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상황에 관한 통렬한 성찰이 끝없이 펼쳐진다. 그의 글은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중첩되고 혼재하며, 깊은 철학적 사고가 위트 넘치는 풍자와 결합하여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낸다. 작품으로는 대표작 『야만스러운 탐정들』과 『2666』을 비롯해 장편소설 『먼 별』(1996), 『부적』(1999), 『칠레의 밤』(2000), 단편집인 『전화 통화』(1997), 『살인 창녀들』(2001), 『참을 수 없는 가우초』(2003), 시집 『낭만적인 개들』(1995)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현균
서울대 서문학과와 동대학원 졸업,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중남미 현대시로 박사학위를 취득. 현재 서울대 서문학과 교수로 재직중. 옮긴 책으로 [인어와 술꾼들의 우화] [책과 밤을 함께 주신 신의 아이러니-보르헤스 평전] [히스패닉 세계] [빠블로 네루다](공역) [아디오스] 등이 있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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