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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것도 힘이 된다 카르페디엠 22

이상석.박재동 저 | 양철북 | 201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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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3720227 / 344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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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추천도서. 교사 이상석이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쓴 성장 이야기. 어린 시절부터 군대 시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포장하지 않고 날것 그대로’ 들려준다. 특히 ‘돌콩’이라 불리며 방황과 반항을 거듭하던 십 대 이야기가 재밌다. 선생님께 펜치로 허벅지를 집힌 뒤 본격적으로 들어선 불량 학생의 길. 싸움과 가출, 입시 실패와 재수로 이어지는 생활에서 고뇌는 깊어 간다. 고입 재수생 때는 박재동(만화가)을 만나 평생 우정을 쌓고, ‘바바리’라는 여학생과 묘한 삼각 관계를 만들기도 한다. 뭣 하나 잘난 것 없고, 뭣 하나 해놓은 것 없는 청춘이었지만, 이런 못난 경험들이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 주었다고 고백한다. 학교나 가정에서 사랑보다 미움을 더 받아 기죽거나 거칠어진 학생들이 읽고 위로 받아 좋아하는 책이다.

흔들리니까 청춘이다!
방황, 반항, 우정, 연애 그리고 성장··· 내 젊음의 벗들에게 바치는 노래


정년이 가까워오는 한 교사가 있다. 80년대 말《사랑으로 매긴 성적표》로 참교육을 열망하는 뭇 가슴들을 울렸던 이상석이다.《못난 것도 힘이 된다》는 교사 이상석이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쓴 성장 이야기다. 어린 시절부터 군대 시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포장하지 않고 날것 그대로’ 들려준다.
글쓴이는 학창 시절에 ‘문제아’였다. 방황, 반항, 친구, 연애··· 소위 청춘 영화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낱말들이 그의 학창 시절을 책임졌다. 공부를 못해 괴로워하며 술과 담배, 싸움에 빠지고, 친구를 사귀느라 시간을 다 써버리고, 그토록 바라던 연애를 시작하지만 정작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재수 시절 맛본 자유는 서글프기만 하다. 괜한 반항심에 반 친구들을 대신해 매 맞기를 자처하고(‘중3, 반항을 시작하다’), 고입 체력 시험을 보는 날 땡땡이 치고 친구 따라 해운대에 놀러 가 시험에 떨어지는(‘바라리 이야기’) 대목에서는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다. “뭣 하나 잘난 것 없고, 뭣 하나 해 놓은 것 없”는 그의 못난 청춘 이야기가 그럼에도, 지금 독자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굴곡진 현대사를 살아 온 부모 세대에게 인생사는 몇 권의 책으로도 부족한 드라마 그 자체다. 남들이 보기엔 보잘 것 없지만 당사자에게는 그래서 더욱 귀중한 역사이다. 이상석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까닭도 그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보잘 것 없는 청춘, 밑바닥까지 떨어져본 학창 시절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지금의 청소년이 겪는 방황의 이유야 차이가 있겠지만 그 정서, 태도는 그리 다르지 않다. 친구 때문에, 부모님 때문에, 애인 때문에 방황하고 고뇌하다 청춘을 다 흘려보낸 사람들. 이상석이 들려주는 노래는 곧 그들의 이야기다. 과연 흔들리지 않는 청춘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인가!

못난 것이 힘이 되었다

이상석은 “가난한 집안에 나서 삼류 학교를 다니며, 끝없이 방황하고 가출하고 재수하고 괴뇌”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는 “운이 좋아”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가 되었다. 이렇게만 보면 마치 한 편의 ‘성공 드라마’ 같다. 남들보다 좀 심하게 논 청춘이 회개하고 사회적 성공을 거두는···. 그러나 머리말에서 쓴 것처럼 이상석이 방황의 길에서 만난 것, 고뇌의 끝에서 발견한 것은 성공, 교사가 아니라 우정, 사랑, 자연, 배움 같은 낱말들이다. 지극히 비현실적인 것들. 그래서 현실에서 나약해 보이는 것들. 글쓴이가 사랑한 이 낱말들 탓에 그는 허무주의자가 되기도 하고 자연주의자가 되기도 하며 중심을 잡지 못한 채 갈팡질팡한다.
그리고 이런 비현실적인 가치들에 대한 사랑은 군대 시절을 거쳐 교사 생활에서도 계속된다. 30여 년 동안 교단에서 많은 변화들을 겪었지만 그가 보기에 대물림되는 가난, 성적에 따라 줄 세우기, 20%을 위해 80%의 아이들을 소외시키는 것은 여전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아이들은 스스로를 못났다고 여겨 끊임없이 스스로를 학대하거나 주눅 들어 고개 숙이며 산다.《못난 것도 힘이 된다》는 이런 아이들에게 “우정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반항이 어째서 헛된 잘못만은 아닌 것인지, 가난은 어떻게 사람을 사려 깊게 해 주는지를” 몸소 보여 준다. 십 대들에게 잃어버린 야성을 되찾으라고 채찍질한다. 이것이 글쓴이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못나기 짝이 없는 자기 삶을 솔직히 털어놓은 이유이자, 독자들이 한 편의 손색없는 성장 소설로서 공감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도대체 우리 삶에서 진짜 ‘성공’이란 무엇인가?

바보 같은 사랑···나를 키운 건 사람과 자연이었다

인생을 아무리 허투루 산 사람이더라도 나에게 도움을 준 이는 꼭 하나씩 있게 마련이다.《못난 것도 힘이 된다》에도 이런 사람들이 등장한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준 대동 아제, 길게 인생을 보는 안목을 일러준 맹초 형, ‘니가 개보다 낫구나’는 칭찬 아닌 칭찬을 한 김정한 선생님, 저항심을 불러 일으켜준 박정희 등 사람에 얽힌 실화를 소개한다.
어떤 시인은 자신을 키운 것은 팔 할이 바람이었다고 했지만 이상석은 자신을 키운 것은 자연과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글쓴이가 오랜 방황을 거치면서도 끝까지 놓지 않은 것은 ‘사람에 대한 사랑’이었다. 어린 시절 혼자 계신 외할머니가 안쓰러워 눈물 흘리던 기억, 자신은 대학 시험에 떨어지고도 친구 재동이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하러 그의 집으로 뛰어 가는 장면, 글쓴이를 교사로 있게 하신 스승 윤덕만 선생님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모습은 바보스러우리만큼 맹목적이다. 그리고 이런 밑바닥까지 추락하면서도 끝내 놓지 못하는 바보 같은 사랑 이야기는 우리말과 방언을 제대로 살린 진솔한 글쓰기가 상승효과를 일으켜 더욱 감동을 준다.
글쓴이가 보여주는 이런 바보 같은 사랑은 “인간다움이 부서져 가는 오늘날”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상석의 못난 삶이 지금 독자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마지막 이유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상석.박재동
지은이 : 이상석
1952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1979년 교단에 선 뒤로 대양공고, 대양중, 성모여고, 중앙고, 부산진고, 경남공고, 양운고를 거쳐 신도고에서 2015년 2월에 정년퇴임했다. 전교조 만드는 일에 함께한 일로 5년 동안 ‘거리의 교사’가 되기도 했다.
한국글쓰기연구회에서 이오덕, 권정생, 김수업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 ‘우리 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공부했다. 지금은 <글과그림>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사람 사는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학생들 글을 엮어 《있는 그대로가 좋아》를 냈고, 교육 활동과 교단 일기를 모아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를 펴냈다. 중?고등학생 시절 방황과 아픔 그리고 성장을 담은 《못난 것도 힘이 된다》를 썼다. 제3회 전태일 문학상을 받았다.  

그림 : 박재동
1952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휘문, 중경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쳤다.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 때부터 8년 동안 ‘한겨레 그림판’을 그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교수로 있으며, 《박재동의 실크로드 스케치 기행 1, 2》 《인생만화》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같은 책을 펴냈다.
교육에 관심이 많아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 정책자문위원장을 맡은 적도 있다.
이상석 선생과는 이팔청춘, 고입 재수 시절에 만나 지금까지 둘도 없는 동무로 지내고 있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분들께
삘기 뽑아 먹던 언덕
목젖으로 뻗쳐오르던 열기
중3, 반항을 시작하다
아재, 밥 좀 갈라 묵읍시다
바바리 이야기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 고3
그해 봄날
천하의 고문관
내 삶을 가꾸어 준 사람들
다 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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