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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작된 사랑

김명주 저 | 대명종 | 201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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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1029776 / 387쪽 223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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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그럼 당신도 마음을 접고 부모님이 원하는 여자와 결혼하면 되겠네요.” “뭐라고?” “마음 좀 없으면 어때요? 부모님께 효도한다 생각하고 명문가의 아가씨와 결혼하면 되잖아요. 그 논리 아니에요? 도도하고 고고한 당신은 그러면 안 되고 쥐뿔도 없이 남자 잘 만나 결혼 잘하면 인생이 펴는 난 그따위로 살아도 될 것 같아요? 난 마음 없이 뭐든 된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삐뚤어진 당신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이입시키려 하지 마요.” “기분 나쁘다 이거지? 내가 정곡을 찔러서 기분이 나쁜 거 아니야? 내숭 떠는 거라면 그만 두시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서혁 형 정도면 누구나 탐내는 사람이니까.” “그 선배는 수진이한테 관심이 있다면서요? 그래서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한 사람이 누군데 이제 와서 엉뚱한 소리를 하는 거예요?” “아직 세상을 모르는군. 욕심나는 건 빼앗으면 돼.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해. 내가 좋은데 남한테 양보할 필요가 뭐 있겠어? 친구가 무슨 소용인데?” 조강이 선숙의 잔에 술을 따르며 이죽거렸다. 선숙은 슬슬 열이 받아 술을 단번에 마시고는 쾅 내려놓았다. “당신은 남자가 너무 쪼잔해요.” “뭐?”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내 신경 자극하지 말고 당신도 내 마음을 빼앗아보지 그래요?” 조강은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어리둥절하게 쳐다보았다. 그녀는 한쪽 입가를 치켜뜨며 조소를 지었다. 선숙은 그의 조롱에 잔뜩 화가 났다. 이 사람처럼 깐족거리면서 감정을 자극하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내가 질투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질투가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여자한테 배신당하고 어쩔 줄 몰라 하며 반항하는 당신보다는 내 삶이 더 윤택하다고 생각하니까요.” “뭐가 어째? 지금 날 자극해서 어쩌겠다는 거야?” “당신한테는 마음이 하나뿐인가 보죠? 한번 지나간 마음은 다시 되살아나지 않아요? 물론 나 역시 남자에 대해 마음이 죽어 있어요. 그렇지만 난 남자를 꺼리지는 않아요. 왜냐면 내가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존재니까요. 결혼도 해야 하고 결혼을 하게 되면 내가 믿고 의지해야 할 사람이니까요. 사랑이요? 난 사랑이 뭔지 몰라요. 사랑 없이 무슨 결혼을 말하느냐고 비웃을래요? 그것이 당신이 말하는 이상형이라고 말할 거예요?” “내 생각하고 크게 다르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가치관의 차이죠. 난 사랑과 정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당신한테 말했잖아요. 정이 든 것 같다고요. 정이 든 것이 사랑을 말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녀의 논리에 그는 혼란스러웠다. 도대체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헤아릴 수가 없었다. 마음을 빼앗아 보라는 것이 그냥 깐족거리는 말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하는 말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저 편안하게 술 한잔 같이 하고 싶었을 뿐인데 서혁이 끼어드는 바람에 원하던 시간이 어긋나고 있었다. 그를 스스럼없이 부른 그녀에게도 화가 났다. 자신과 함께 있으면서 물어보지도 않고 멋대로 구는 것도 꼴불견이었다. “그럼 정이 생겼으니까 나와 결혼도 할 수 있다는 뜻이 되는 건가?”

저자 소개

  • 저자 : 김명주
김명주
열어놓은 창문으로 초대라도 받은 것처럼
불어 들어오는 봄바람 향기를 맡으며
글 쓰는 것에 푹 빠져 있는 현재를 사랑한다.

출간작
「탐욕의 베일」
「그대 가까이」
「리바이벌 러브」
「연인의 계절」
「사랑이 전하는 말」
「옥오지애」
「사랑의 사계」
「투베로즈의 중독」
「서약의 잔」
「남자 가정부」
「먼저 시작된 사랑」
「화살에 꽂히다」
「금단의 낙원」등

이북 연재작
「종이 새」
「탐욕의 베일」
「연인들의 계절」
「리바이벌 러브」
「해피그린」
「옥오지애」
「투베로즈의 중독」
「사랑의 심판」
「사랑의 사계」
「남자 가정부」
「화살에 꽂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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