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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563740 / 232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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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현대사회의 노인문제,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의 가족사 등
여러 가지 소재를 통해 구축한 독특한 문학의 성채
일거리만 보면 이 핑계 저 핑계로 제 남편들 구워삶아서 내뺄 궁리만 하던 두 며느리가 벌이는 일에 주책없이 맞장구를 친 감천 댁은 자꾸만 후회가 된다. 기껏해야 일 년에 두어 번 명절 때에 비쭉 얼굴 내미는 게 고작인 놈들이었다. 거저 들어온 선물꾸러미 하나씩을 안기고 집안 어른들에게 꾸벅 절 한 번 하고는 제식구들 태우고 올라갈 때마다 감천 댁은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바쁘다는 핑계만 늘어놓다 도망치듯 떠난다. 명절 휴가 마지막 날까지 처갓집에서 뭉그적거렸다는 소리를 장 보러 나온 안사돈한테 듣던 날은 얼굴이 화끈거렸다. 자식 놈들이 아파트 평수를 넓혀서 간다는 소문도 제일 먼저 안사돈한테 듣기가 일쑤였다. 헛말이라도 며느리가 이제 고생 그만하고 서울 와서 편히 지내란 말은 해본 적이 없다.
- ‘쑥개떡’중에서
귀휴
쑥개떡
띠배
귀뚜라미
급식시간
거울 벽화
병숙이
아롱이 다롱이네
밤에 뜨는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