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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 쏴쏴

강상기 저 | 시와에세이 | 201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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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470483 / 152쪽 197 x 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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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와와 쏴쏴』도처에서 만나게 되는 따뜻한 휴머니스트의 애정 어린 ‘감싸기’ 강상기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와와 쏴쏴』가 ‘시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강상기 시인은 원광대학교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66년 『세대』, 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다. 1982년 군산 제일고등학교 재직 중 ‘오송회 사건’으로 이광웅 시인(작고) 등과 함께 구속되어 교단에서 해직되었다. 이후 17년 동안 떠돌이 세월을 보내다가 1998년 교단에 복직, 서울 이수중학교를 마지막으로 지난해 퇴직하였다. 강상기 시인은 전두환 정권 시절 대표적 공안 조작 사건 중 하나인 '오송회' 사건으로 구속 2년여 동안 감옥 생활을 하였다. 이 사건은 2009년 11월 25일 이광웅 시인(작고)을 비롯 관련자 전원이 26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재판부는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는 데 이론이 없었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보안법·반공법 위반죄를 저지른 사실이 없는데도 무고하게 받은 고통과 사법부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린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강상기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은 ‘오송회’ 사건의 연루자로써 국가보안법의 억압과 폭력의 권력으로부터 벗어나 휴머니스트의 애정 어린 시편들을 보여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것은 국가로부터 버림받고 방치된 소외감으로부터 벗어나 더불어 함께 하는 창조적 상생의 삶을 구현하는 데 있다. 이러한 그의 시적 태도는 때론 비애를 담담한 어조로 노래하기도 하지만 많은 시편들 속에서 희망의 노래가 발견된다. “눈도 없는 것이/귀도 없는 것이/코도 없는 것이//길쭉한 몸을 오므렸다 폈다/하는 일은 위대하다//네 작은 힘으로/더러운 것 헤치고/깨끗한 세상 만들고자//네가 우는 것은/너를 우는 것이 아니라/인간을 우는 것이다”(「지렁이」 전문)라고 노래한다. 강상기 시인의 희망은 ‘지렁이’로만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 ‘씨앗, 양파, 진달래, 참나무, 토란잎’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지렁이로 생성되어 “인간을 우는” 슬픔을 맛보기도 하지만, ‘담쟁이’가 되어 희망을 발견하기도 한다. “인간을 우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한다는 것은 절망을 뒤집는 것, 즉 세상을 거꾸로 인식하는 삶과 논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시인은 ‘담쟁이’가 되어 “담쟁이는 벽을 평지로 알고 산다/담쟁이는 벽을 넘는 것이 아니라/평지 끝 절망의 벼랑과 만난다/벽을 놓지 못한 채/제 한 몸 던져/끝끝내 매달려 있는/담쟁이의 벽/하늘에 목숨을 맡긴 채/평지 끝 절망의 벼랑에서/고공투쟁하는 벼랑 끝 절망이/담쟁이의 희망이다”라고 노래하는 것이다. 집회장에 도착하기 전에/멀리서/와와/함성이 들려왔다/가까이 가서/똑똑히 보고 들을 수 있었다/바다에 다다르기 전에/멀리서/쏴쏴/파도소리가 들려왔다/가까이 가서/다 보고 들을 수 있었다/호수를 버리고/날아오르는 백조도/와와 쏴쏴일 뿐이었다 ―「와와 쏴쏴」 전문 이 시집 『와와 쏴쏴』가 보여주는 창조적 상생의 삶의 논리 모두는 강상기 시인의 억압과 폭압의 시대를 벗어나 미래의 시대, 통일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사랑에서 비롯되었음을 간파할 수 있다. 따라서 강상기 시인처럼 국가보안법과 분단의 상황이 만든 고통과 아픔으로 신음하면서도 그 고통과 아픔을 시와 예술로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강상기
강상기
1946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다. 1966년 월간종합지 『세대』 신인문학상과 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다. 1982년 오송회 사건에 연루되어 옥고를 치렀고 17년간 교직을 떠나야 했다. 시집으로 『철새들도 집을 짓는다』, 『민박촌』, 『와와 쏴쏴』, 『콩의 변증법』 등이 있고 산문집 『빗속에는 햇빛이 숨어 있다』,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공저), 『자신을 흔들어라』가 있다.





목차

제1부
대나무 / 지렁이 / 그믐밤 / 알 / 담쟁이 / 별똥 / 패랭이꽃 / 씨앗 / 양파 / 종이 / 진달래 / 참나무 / 꿀벌 / 대보름날 / 어떤 날 / 기다리는 숲 / 아픔 / 시인 / 하늘에 노는 마음 / 벚꽃 / 토란잎 / 산에 드니 / 목련 / 기다림

제2부
불나방 / 낯선 사람 / 쓰르라미 / 눈 / 죽음 앞에서 / 바람처럼 / 촛불 / 봄밤 / 태창 오리떼 / 비눗방울 / 아침 서리 / 너는 어디에 있는가 / 산정 / 존재 / 술병 / 수박 / 가난한 부자 / 농사 / 운석 / 저수지 / 춘곤 / 구름이 말하다 / 그냥 / 거울을 보다가 / 꽃 같은 사랑

제3부
책을 버리면서 / 연리지 / 주름 / 얼음과 불 / 자명종 / 고무풍선 / 우상파괴 / 소망탑 / 잠시 / 알지만 모른다 / 비 / 역설 / 모든 것 다 무너지지만 / 지우개 / 와와 쏴쏴 / 포크와 나이프 / 어물전에서 / 황금만능주의 / 십자가 / 빗자루를 들고

제4부
춘투 / 포주 / 칼 / 한 나무에 핀 꽃 / 애벌레 / 통닭구이 / 다 버리면 / 봄 / 근본은 하나다 / 유치원 / 나는 임마가 아니야 / 좁쌀 같은 놈 / 매직쇼 / 무덤 / 너의 일상을 돌아보라 / 낙엽쓸기 / 화훼단지 / 숲 / 순교지 / 백색테러 / 구더기 / 코드 / 앨범을 정리하며 / 대바구니

해설 / 장시기(동국대 영문과 교수, 문학평론가)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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