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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5820881 / 240쪽 185 x 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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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이 곧 미술관인 공간 속에서 미술 작품과 이야기하다
책을 펴면 머리말을 읽는 대신 독자들은 생각미술관으로의 초대장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안내자 이젤을 만나 미술관 여행의 첫발을 떼게 되지요. 차례는 여덟 개의 방이 있는 미술관 평면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전시관은 여덟 가지 색깔로 구분되며, 전시관에 있는 작품 하나하나는 생각미술관답게 고정되지 않은 액자틀에 재미나게 걸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나나색 새로 연구소(재료와 주제의 관계 및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기)에 들어가면 전시장 평면도와 주제에 대한 작가의 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장갑으로 만든 박병춘님의 <장갑민들레>, 자동차 타이어로 만든 지용호님의 <변종2-말>을 만나면서 독자는 작품에 사용된 재료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됩니다. 화장실에 갇혀 만나게 되는 고준영님의 <기도>는 화장지로 만든 기도하는 여인의 모습입니다. 그 작품을 보면서 독자는 갇힌 느낌에서 벗어나 작품 속 여인의 기다림을 생각해보게 되지요.
전시장 가운데 있는 환상 체험 공간, 새로 연구소는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독자들은 이곳에서 큰 생물을 작게 만들어 코끼리를 물뿌리개로 써 볼 수도 있고,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생물 종도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연구소를 나오면 미술 작가의 손가락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박수만님의 작품 '수심' 속 손가락들은 서로 잘난 척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지만 이내 힘을 모아 그림을 그리지요. 독자는 손가락들의 대화를 들으며 손가락에도 마음이 있다는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한번 작품을 보게 됩니다.
화가이자 미술 교육 전문가로서, 또한 재능 있는 딸을 키운 아버지의 경험에서 나온 글
지은이 박영대 교수는 동양화를 전공한 화가이자, 광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미술교육 전문가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직접 쓰고 그린 동화(거꾸로 오시오 로꾸거_현암사)를 출간할 정도로 글과 그림에 재능과 관심을 가진 딸과, 세 살 터울의 아들을 키우면서 어린이 미술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신문에 한국화와 현대 미술을 소개하는 글을 연재하기도 했고요.
동시대의 정서를 담고 있는 21세기에 즈음한 작가들의 작품에 다가서는 것이 고흐나 김홍도의 작품 세계에 다가가는 것보다 더욱 어려운 것은 왜일까? 지은이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 미술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을 화가로서, 미술 교육 전문가로서 잘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작품 외적인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순전히 그림만을 매개로 작가의 의도를 읽어내고 작품을 향유하는 법을 알게 됨으로써 어린이들이 미술 작품과의 대화를 더 이상 숙제가 아닌 개인적 차원의 즐겁고 유익한 예술 활동으로 느끼도록 말이지요.
지은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쉽고 분방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것은 어린 시절 책과 자연을 벗 삼아 키운 문학적 감수성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사랑하는 아들과 딸의 눈높이에서 미술을 이야기해 온 아버지인 데에도 기인합니다.
‘이젤’ 캐릭터와 함께 보고 느끼고 배우는 미술 감상법
지은이는 작품을 보는 일을 마치 백화점에서 옷을 사는 일에 빗대어 이야기합니다. 옷 하나를 사려고 백화점에 있는 옷을 다 입어 볼 수는 없는 것처럼, 미술관에 있는 모든 그림을 다 자세히 봐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눈길을 잡아끄는 그림 앞에 멈춰 서서 자세히 보고 느끼라고 이야기합니다. 단 하나의 작품이라도 천천히 음미하며 그림을 그린 작가와 소통하라는 것이지요. ‘그림과 마음을 열고 소통하라.’ 흔히들 많이 하는 이 말이 관념적인 이야기에 그치지 않도록 작가는 어린이들이 작품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캐릭터를 등장시킵니다. 바로 ‘이젤’이라는 미술관 ‘안내자’이자, 이 책을 읽는 독자들과 같은 미술관 ‘체험자’이지요.
어린이들은 안내자인 이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젤의 속마음까지 들여다보며 생각미술관 구석구석 흥미진진한 여행을 하면서, 이젤과 같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감정이입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캐릭터를 통한 간접 체험으로 아이들은 어렵기만 했던 작품들과의 대화를 한결 즐겁고 편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한편, 예술과의 소중한 만남을 새롭게 경험하게 됩니다.
생각미술관 여행을 떠나며
생각미술관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생각미술관 안내도
하늘색 상상창고
무한한 상상을 펴게 하는 제목, 무제 / 시작도 끝도 없는 상상 / 상상의 세계로 날아가는 의자 /
상상으로 채우는 공간, 여백 / 하늘색 상상창고
토마토색 놀이방
놀이에서 살아난 그림 / 그림 그리기는 놀이다 / 독서대가 모니터, 쥐가 마우스 /
토마토색 놀ㄹ이방 / 발밑이 물렁! 산책 길에서 깨어난 상상
흰눈색 안경점
책장 속 책들의 반란 / 바퀴처럼 빨리 간다고 바퀴벌레 / 흰눈색 안경점 /
마음 색깔 따라 다르게 보이는 풍경
복숭아색 느낌 다락방
사랑은 어떤 느낌일까 / 계속되는 고통의 느낌 / 복숭아색 느낌 다락방 /
운동장 가득 그리움이 넘실
은색 마음극장
자화상을 그리는 이유 / 뒷모습을 보고 표정을 읽다 /
알알이 곡식으로 그린 엄마의 얼굴 /
몸은 어디로 가고 옷만 돌아다닐까? / 은색 마음극장
금색 꿈의 광장
엄마와 젖소의 서로 다른 꿈 / 어른들이 꾸는 꿈, 이젤의 꿈 /
사람이 된 배추, 물고기가 된 배추 / 궤도 이탈을 꿈꾸는 슈퍼맨 /
그리운 얼굴로 엮은 목걸이 / 금색 꿈의 광장
수박색 자연 체험실
자연이 화폭이 되는 설치미술 / 나무 위로 오르는 종이컵들 /
이야기가 있는 풍경 / 수박색 자연 체험실
바나나색 새로 연구소
민들레와 장갑의 필연적인 관계 / 자동차 타이어로 된 말 /
무엇을 기도하고 있을까? / 바나나색 새로 연구소 / 손가락에도 마음이 있다
생각미술관을 떠나며
지은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