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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780668 / 312쪽 133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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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 [15]
- [시리즈]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2]
출판사 리뷰
■ “이 소설에는 진짜 이십대가 살아 숨쉬고 있다!”
이십대 여성 작가가 그려낸 우리 시대 이십대 여성들의 가장 솔직한 초상
‘된장녀’의 속물근성과 계산적인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뭔가 비뚤어진 삶에 대해 불안해하는 ‘순정파’의 가슴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 이십대 여성들의 진짜 솔직한 초상이 담긴 작품. 이십대를 거쳐 갔거나, 이십대를 기다리거나, 지금 이십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잘 짜인 구성 속에 유머와 위트, 잘 다듬어진 문장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젊고 발랄한 감각이 살아 있어 잘 읽히면서도, 사회에 갓 첫발을 내디딘 스물네 살의 여성들이 삶의 무게를 체감하며 성장해가는 과정 또한 감동적으로 그려져, 재미와 깊이를 모두 고려하는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의 취지에 부합하는 작품이다.
목동에 거주하며 강남을 지향하는 스물네 살의 여성과 그녀 주변의 대조적이고 다양한 친구들이 보여주는 고민과 삶의 면면을 통해, 눈에 튀지는 않지만 위험부담도 적어 어떤 성격의 모임에서나 무난한 블랙 미니드레스처럼,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진지하고 중요한 모험과 변화는 두려워하는 이십대 여성들의 내심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매사에 간섭을 일삼는 부모에게 짜증을 내고, 명품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강남의 클럽에서 밤을 지새우면서도, 부모님처럼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하는, 꿈을 찾지 못한 이십대 여성의 현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 첫 소설임에도 탄탄하게 다듬어진 문장력과 현실을 예리하게 관찰해 적재적소에 풀어내는 저자의 필력 덕분에, 키득키득 웃으며 읽다가도, 어느 순간 고개를 주억거리며 감동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 “이십대 여성의 절망과 희망을 니들이 알아?”
이십대 여성의 일상을 그린 ‘칙릿소설’과 88만원 세대의 ‘백수소설’이 만난 한 편의 ‘성장소설’
이 책은 칙릿소설 고유의 리듬과 유머가 살아 있어,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 경쾌하고 발랄하게 읽히면서도 그 속에 성장소설 고유의 감동과 깊이 또한 담고 있다. 섹스 문제와 직장에서의 갈등, 여자 친구들 사이의 질투, 강남 지향의 속물근성, 젊은이들의 세태 풍속도까지 이십대 여성의 일상을 세밀하게 그려낸 칙릿소설의 전형을 따르는 듯싶다가도, 대학을 스트레이트로 졸업하고 꿈도 찾지 못한 채 치열한 경쟁 사회로 내던져진 88만원 세대의 서글픈 현실과 맞물리면서 깊이의 지층을 이루는, 이른바 ‘변종’ 칙릿소설이다. 또, 마냥 행복할 것만 같은 이십대에 마주친 삶의 무게 앞에 속절없이 좌절감을 느끼다가도 한 단계 성숙해나가는 과정이 담긴 입사소설이자 성장소설로도 훌륭한 작품이다.
부모에게서 부족함 없이 지원받으며 살아왔지만 정작 자신은 정말 하고 싶은 일 하나 제대로 찾지 못한 스물네 살의 사회초년생이, 백수와 백조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마주치는 고민과 불안을, 강남을 주 무대로 한 이십대 여성들의 리얼한 세태 풍속도 속에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스스로가 미덥지 않은 스물넷의 나이에, 어디서나 무난한 블랙 미니드레스를 입고 소개팅장에서부터 결혼식장을 거쳐 장례식장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다양한 면면을 경험하며 한 단계 성장해가는 이야기 또한 흡입력 있게 이어진다.
이십대의 고민과 방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십대 여성 작가가 써서 더 현실적이고 진실하게 느껴지는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는 지금, 이십대를 다룬 가장 솔직한 소설 가운데 하나이다.
■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에 대하여
21세기에 접어들어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채무가 줄어들고 대중들의 취향이 급변하는 가운데, 새로운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한국문학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펼칠 계기를 마련코자 휴먼앤북스가 내놓은 뉴에이지 문학선은, 문학적 기초 소양을 가지면서도 소설의 다양한 모든 하위 장르를 아우르며, 작가들의 분방한 상상력을 유도하고 대중들의 문학적 욕구를 소화해 한국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외규장각의 고서를 둘러싼 문화전쟁을 골자로 한 대형추리소설로 발간 당시 언론의 호평과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을 첫 번째 작품으로 시작하여, 게임과 무협 판타지, 그리고 현실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속 자아간의 화해를 모색한
<게이머>
, 영화에 살고 영화에 죽는 영상세대 젊은이들의 성장과정을 그린
<엔딩 크레딧>
, 유쾌한 상상력과 유머감각으로 대학로 좀비들과의 일전을 그린
<대학로 좀비 습격사건>
이 차례로 출간되었다.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는 그 다섯 번째 선택이다. 그간 선보인 작품들의 면면을 보아도 한국 문학의 다양한 가능성과 작품성, 그리고 대중성을 고루 겸비한 소설을 양산해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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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 나이 스물넷. 결코 인생 포기할 나이가 아니다. 그런데 나는 어째서 내가 만들 수 있는 찬란한 미래를 벌써부터 포기하고 남들이 만들어줄 미래에다 인생을 거는 걸까..
급속도로 우울해진 마음을 정리하고자 다시 노아에게 초점을 맞췄다.
"어떻게 만난 거래?"
"노앙가 일본에서 유학했잖아. 무슨 플로리스트 어쩌고 공부한다고. 그러다가 긴자의 한 바에서 만났대. 노아 혼자 칵테일을 마시고 있는데, 야, 어떻게 바를 혼자 갈 생각을 하냐? 어쨌거나 바에 혼자 앉아서 우아하게 칵테일 한 잔 맛보고 있는데 바텐더가 애플 마티니를 갖다주더래. 난 시킨 적 없다 하니까, 저기 앉아 있는 남자분이 주문하신 거라고... 알지? 빤한 전개 있잖아! 그리고 둘이 합석을 했대. 남자는 다정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말했지. '혼자 있는 모습이 너무 외로워 보여서요.' 노아는 웃으며 대답했어.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이 애플 마티니예요...'"
-p.124~125
영미의 말이 맞다. 무슨 일을 하든, 올챙이 시절은 있다. 화려한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선 바느질부터 배워야 했고 가수가 되기 위해선 연습실에서 땀부터 빼야 했으며 부장이 되기 위해선 말단 직원부터 시작해야 했다. 천재나, 백 명 중 한 번 나올까 말까한 행운아나, 재벌 집 자세들이 아닌 담에야 고생의 터널을 거쳐 가는 것이 당연했다. 어찌 보면 그건 꿈을 가진 자들에게 찾아오는 숙명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꿈이 없었고, 그래서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의 고통도 알지 못했다. 게다가 내겐 인생을 실패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문제점이 또 하나 있었다. 나는 끊임없이 내 인생을 비싼 값에 스카우트 해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알지 못하고 실제로 있는지도 불확실한 번뜩이는 재능을 우연히 발견해줄 사람을 말이다. 노력하지 않아도 남들과 다른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나의 인생을 차차 좀먹어 가고 있었다. 나는 이제 달라져야 했다. 하지만 어떻게? 어디서부터?
-p.237~238
1권
스물넷? 스물넷
언제까지나 이렇게 살 순 없어
나이의 법칙
하이힐, 뽕, 블랙 미니드레스
취업 공장의 실패작
창조적 백조들의 포럼
부모님처럼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
첫 번째 고개
소속감이 없는 여자아이
실패하는 인생의 공식
온실 속 화초의 고백
지금보다 꿈이 더 작아질 수도 있을까
주인을 잃은 다이아
2권
너희가 잘 될까봐 무서웠어
다리를 건너다
여자의 적은 여자
뿌리 모를 방황의 유일한 출구
드미몽드의 고백
불안의 지옥에서 신음하기
원치 않았던 폭로전
결정적으로 빠진 것
나를 사랑하고 싶어
내 인생의 상복
불안의 빈소가 되기를
앨리스의 토끼굴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잠시만 안녕
지금 여기, 삶의 중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