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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선

김진초 저 | 개미 | 200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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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7038933 / 262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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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김진초
저자 : 김진초
1955년 경기도 송추 출생.
1997년 『한국소설』신인상에 단편 「아스팔트 신기루」당선으로 등단.
1999년 한국소설문학상에「귀먹은 항아리」추천우수작 선정.
2001년 첫 번째 소설집 『프로스트의 목걸이』출간.
2002년 이노블타운에 장편 「머플러」연재.
2003년 제7회 서울이야기 공모에서 수필 「박석고개」로 최우수상 수상.
2004년 한국문예진흥원 문예창장지원금 수혜. 두 번째 소설집 『노천국 씨가 순환선을 타는 까닭』출간.
2005년 첫 번째 장편소설 『시선』출간.
2006년 제17회 인천문학상 수상.
2007년 세 번째 소설집 『옆방이 조용하다』출간.
2009년 두 번째 장편소설 『교외선』출간.
2013년 네 번째 소설집 『당신의 무늬』출간.
2013년 계간 『학산문학』에 장편 「여자여름」연재.
2015년 다섯 번째 소설집 『김치 읽는 시간』(우수출판콘텐츠 지원작) 출간.
2015년 테마소설집 공저 『인천, 소설을 낳다』출간.
2016년 제6회 한국소설 작가상 수상.  

책 속에서

서울상회 아줌마는 반토막 아저씨와 살았다. 아줌마는 키가 크고 인물도 좋은데 아저씨는 난쟁이였다. 반토막 아저씨가 남몰래 아줌마를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아이를 못 낳는 아줌마가 시집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이때 반토막 아저씨가 아줌마 앞에 짜잔~ 나타났다. 갑자기 처량한 신세가 되었을 때 나타난 구원의 왕자가 하필이면 난쟁이였으니 아줌마 팔자도 기구하다면 기구한 셈이다. 아줌마는 반토막 아저씨를 상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무시하고 구박했다. 그러나 아저씨는 집요하게 아줌마를 따라다녔다. 아저씨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니던 아줌마가 기운이 빠져 지칠 때 쯤 아저씨가 눈물로 사랑을 고백했다고 한다.
결국 두 사람은 이곳에 들어와 살림을 차렸다. 반토막 아져씨는 아줌마의 종이나 다름없었다. 가게 물건 떼오는 일, 집안 청소, 부엌일까지 모두 도맡았다. 아줌마는 종일 가게 앞 나무그늘에 넋 놓고 앉아 지나가는 놀이꾼을 무심히 바라보았다.
"싱거운 놈. 몸뚱어리만 반토막인 줄 알았더니 밸도 반토막 인가비어."
어른들이 손가락질하는 줄도 모르고 반토막 아저씨는 노상 싱글벙글이었다.

-본문 p94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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