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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갈 수는 없다

아지즈 네신 저 | 이난아 역 | 푸른숲 | 200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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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847770 / 232쪽 195 x 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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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터키 국민작가 아지즈 네신(Aziz Nesin. 1915-1995)이 자신의 유배 생활을 바탕삼은 소설 《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갈 수는 없다》가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포복절도할 웃음 속에 날카로운 풍자와 존재?의 깊은 슬픔을 만나게 되는 그의 수많은 작품들은 영어, 독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비롯해 34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이탈리아, 러시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풍자 문학상을 휩쓸었다. 특별히 자신의 체험이 절절히 녹아 있는 이 작품은 부끄럽지 않은 실천적 지식인으로 살아온 아지즈 네신의 진면목을... 터키 국민작가 아지즈 네신(Aziz Nesin. 1915-1995)이 자신의 유배 생활을 바탕삼은 소설 《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갈 수는 없다》가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포복절도할 웃음 속에 날카로운 풍자와 존재의 깊은 슬픔을 만나게 되는 그의 수많은 작품들은 영어, 독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비롯해 34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이탈리아, 러시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풍자 문학상을 휩쓸었다. 특별히 자신의 체험이 절절히 녹아 있는 이 작품은 부끄럽지 않은 실천적 지식인으로 살아온 아지즈 네신의 진면목을 생생히 느끼게 한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팸플릿을 제작했다가 인쇄소를 급습한 경찰에 체포되어 유배 생활을 시작한 네신은 소도시 부르사에서 소심하고 비굴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온갖 인간 군상들을 만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면에서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격동의 시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 소설이 주는 울림은 더욱 깊고 절절하다. [풍자 문학의 거장, 대중성과 문학성을 겸비한 터키 최고의 작가] 터키 문학사의 한 획을 그은 풍자 문학의 거장, 아지즈 네신(1915-1995)은 터키의 대표 지성知性이자, 터키인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작가이다. 시, 소설, 희곡, 평론, 칼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백여 편에 이르는 작품은 탄탄한 서사와 날카로운 풍자로 대중에게 널리 읽히며 사랑받고 있다. 터키인 중에서 그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고, “완전히 아지즈 네신의 소설이군”이라는 관용어가 있을 정도다. 2006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은 에세이집 《다른 색들》에서 아지즈 네신에 대해 “이처럼 대중적인 필치로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와 사람들의 삶을 세밀하게 꿰뚫어본 작가는 전 세계 문학계를 통틀어도 찾아보기 힘들다. 아지즈 네신 문학의 성공은 바로 이것이다”라고 극찬했다. 뛰어난 입담과 흡입력 강한 서사로 구비문학적 성격이 강한 터키 문학의 정점에 있는 그의 작품은 세계적으로도 문학성을 인정받아 이탈리아와 러시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지에서 수여하는 황금종려상, 황금고슴도치상과 같은 풍자 문학상을 두루 수상하였다. 이야기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는 작가 국내에 출간된 아지즈 네신의 작품으로는 《생사불명 야샤르》,《제이넵의 비밀 편지》,《당나귀는 당나귀답게》《튤슈를 사랑한다는 것은》《개가 남긴 한 마디》가 있다. 이 작품들의 공통적 특징은, 문학의 본령인 이야기성이 뛰어나며 동시에 현대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풍자가 날카롭다는 점이다. 정치 상황이나 사회 시스템이 우리와 비슷한 터키가 무대여서 그 비판과 풍자는 우리에게 한층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아지즈 네신은 “풍자는 세계를 웃음거리가 되는 것으로부터 구제해줍니다.”라는 명쾌한 말로 자신의 풍자관을 밝혔다. 그는 풍자를 통해 불의와 손잡은 권위의 알량한 알몸을 보여줌으로써, 세상을 보다 인간적인 곳으로 만들자고, 우리 삶의 기반이 더 이상 웃음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자고 말하고 있다. 아지즈 네신은 작품 속에서 광범위한 사회 계층의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다루면서 각 계층의 언어, 행동양식, 세계관, 감정, 사고를 날카롭게 포착해낸다. 그는 모든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부조리와 모순, 현학적인 자기만족을 가차 없이 비판한다. 특히 성숙한 자기비판적인 시선으로 사회 시스템-정치구조, 생계수단, 남녀의 권력 구조, 도시 이주민 문제 등-에서부터 일반 대중들의 무기력하고 위선적인 삶까지 전방위적으로 문제 삼는다. 미래를 위해 어린이에게 희망을 심어준 실천적 지식인 아지즈 네신이 국민작가로 추앙받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가 작가 이전에 실천적인 지식인으로서 평생을 기득권 세력과 투쟁하는 데 바쳤기 때문이다. 그는 터키의 폭력적인 정권, 특히 언론인에 대한 정부의 검열과 탄압을 정면으로 비판한 작품들로, 내란선동이나 좌익활동 죄목으로 250번 이상 재판을 받았으며 유배와 수감생활을 반복하였다. 1980년 육군참모총장 케난 에브렌 주도하에 전격적인 무혈 쿠데타가 성공하자 앞장서서 군사정권에 대항한 사건이나, 1990년 살만 루시디의 《악마의 시》를 터키어로 출간하려다 이슬람근본주의자들의 표적이 된 사건,? 1993년 마드막 호텔 사건(터키의 이슬람근본주의자들이 좌파적 성향을 지닌?아지즈 네신을 공격하기 위해 그가 참가한 축제 장소를 공격한 사건. 이로 인해 36명의 예술가가 죽고 24명이 중상을 입었다) 등은 그가 인간 존엄성의 회복과 보호에 얼마나 치열한 노력을 기울였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아지즈 네신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그들에게 끝없는 관심을 쏟으며 불우아동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1972년에는 고아들에게 교육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네신 재단’을 설립했으며, 1995년 사망 후 유언에 따라 작품에서 발생되는 모든 인세가 이 재단에 기부되고 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표현의 자유가 위협받던 60여 전 터키의 자화상] 이 책은 작가 아지즈 네신이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소도시 부르사로 유배 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네신이 유배형을 선고받은 상황은 다음과 같다.〈마르코파샤〉라는 풍자잡지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해오던 네신은 원조라는 미명하에 미국이 터키를 잠식하던 상황을 비판하는 글을 써서 팸플릿으로 제작하게 된다. 그가 쓴 글이 인쇄를 채 마치기도 전에 경찰이 인쇄소를 급습해 그를 체포한다. 그리고 네신이 유죄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경찰은 형법조문을 모조리 뒤져 죄목을 붙인다. 그리하여 찾아낸 것이 ‘출판을 통해 국가 이익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는 터키 형법 제161조항. 이제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이어진다. 출판 활동이 성립되려면 최소한 두 명 이상이 글을 읽어야 하는데 인쇄 중인 상태로 수거된 팸플릿을 읽은 사람이 없었던 것. 인쇄소 주인 및 글을 조판한 식자공, 그리고 인쇄 기술자가 소환된다. “당신 읽었지? 분명 읽었을 거야.”라는 말이 반복되는 심문, “증인이 읽지 않았다고 극구 부인하나……”로 시작되는 판결문, 비밀리에 진행된 재판, 그리고 기자들에 대한 협박(“이 재판에 대해 한 줄이라도 쓰면 당신들은 끝장이야!”) 과정을 거쳐 아지즈 네신은 10개월 징역형과 부르사 유배형을 선고받는다. 그가 쓴 팸플릿의 제목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였다. ‘표현의 자유’가 위협받았던 터키의 상황은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당시 일당제인 공화인민당(CHP) 정권하에서 터키 이스탄불은 계엄령이 선포된 상태였고, 정부의 심기를 거스른 사람은 누구라도 유배지로 보내지던 상황이었다. 네신은 이를 ‘불행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절묘하게 비유하기도 하고,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터키 사회에 장티푸스나 흑사병처럼 일종의 ‘정치 병’이 널리 퍼져 있다고 꼬집기도 한다. 계엄을 선포한 정부는 그동안 별다른 재판도 없이, 죄목이 무엇인지 알려주지도 않은 채, 무고한 사람들을 좌익 ‘사회주의자’로 몰아 아나톨리아 고원 곳곳으로 유배를 보냈다.(...) 왜 유배당하는지 명확한 이유나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한번 목덜미를 잡힌 사람은 다시 벗어나지 못했다. 이름이 당첨되면 무조건 어이 없이 당해야 하는 불행 복권과 비슷했다. (본문 119-120쪽) 터키의 모든 사람이 자기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나라를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이상한 착각 속에 빠져 있

저자 소개

  • 저자 : 아지즈 네신
지은이 아지즈 네신(Aziz Nesin)
본명은 메흐멧 누스렛(Mehmet Nusret). 1915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났다. 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예술 아카데미에서 문학 공부를 했다. 졸업 후에는 직업 군인으로 근무했는데, 이때부터 ‘베디아 네신’이란 필명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44년 육군 중위로 퇴역한 뒤, 신문 기자를 거쳐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신문 기자 시절, 〈카라괴즈〉 등의 신문에 발표한 풍자 소설과 콩트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시뿐만 아니라 소설, 희곡, 평론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백여 권이 넘는 작품들을 남겼다. 그의 수많은 작품들은 영어, 독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비롯해서 34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이탈리아, 러시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풍자 문학상을 휩쓸기도 하였다. 1972년에는 고아들에게 교육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네신 재단’을 설립했으며, 1995년 사망 후 유언에 따라 그의 작품에서 발생되는 모든 인세가 이 재단에 기부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생사불명 야샤르》《제이넵의 비밀 편지》《당나귀는 당나귀답게》《튤슈를 사랑한다는 것은》《개가 남긴 한 마디》가 있다.
옮긴이 이난아
한국외대 터키어과를 졸업하고 터키 국립 이스탄불 대학과 앙카라 대학에서 터키 문학을 전공하였다. 앙카라 대학 한국어문학과에서 5년간 외국인 교수로 강의했으며, 현재 한국외대 터키어과 강사로 있다. 저서로는 《터키 문학의 이해》,《오르한 파묵과 작품 세계》(터키어) 등이 있으며, 《내 이름은 빨강》,《검은 책》,《이스탄불: 도시 그리고 추억》, 《하얀 성》, 《눈》, 《새로운 인생》, 《툴슈를 사랑한다는 것은》,《바닐라 향기가 나는 편지》,《제이넵의 비밀 편지》,《당나귀는 당나귀답게》, 《안개 낀 대륙의 아틀라스》,《스타를 사랑한 거위》, 《파디샤의 여섯 번째 선물》등 많은 터키 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또한 《한국 단편소설집》,《이청준 수상전집》,《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터키어로 옮겨 소개하기도 했고, 엮은 책으로는 《세계 민담전집-터키편》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난아
한국외대 터키어과를 졸업하고 터키 국립 이스탄불 대학과 앙카라 대학에서 터키 문학을 전공하였다.앙카라 대학 한국어문학과에서 5년간 외국인 교수로 강의했으며, 현재 한국외대 터키어과 강사로 있다.

저서로는 『터기 문학의 이해』,『오르한 파묵과 작품 세계』등이 있으며, 『내 이름은 빨강』『검은 책』『툴슈를 사랑한다는 것은』『새로운 인생』『바닐라 향기가 나는 편지』『제이넵의 비밀 편지』『당나귀는 당나귀답게』 등 많은 터키 문학 작품을 우리 말로 옮겼다. 또한 『한국 단편소설집』『이청준 수상전집』을 터키어로 옮겨 소개하기도 했고, 엮은 책으로는 『세계 민담전집-터키편』이 있다.
 

목차

목차
서문
그러는 당신은 어디 있었습니까?
날아오는 불덩이를 피하는 법
눈물의 달리기
원칙주의 화가와 신중한 기자
인연이 아닌가 보다
담요의 의미
차렷해야지!
하프즈 아지즈 씨
만약에 내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사회주의자들에겐 보드카가 제격이지
아버지께서 갔던 길을 따라가시오
시로 배를 채우다
희망이 거세된 시간들
관음증 환자가 준 케이크
한밤의 배신
아지즈 네신, 비밀 조직을 결성하다
눈처럼 새하얀 손수건
저자 후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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