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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신

김교신 저 | 홍성사 | 200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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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507930 / 222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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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한국 교회가 낳은 탁월한 교육자이며 기독교 사상가
‘조선산(産) 기독교’ 김교신 선생을 만나다


홍성사에서는 한국고등신학연구원(‘키아츠’, Korea Institute for Advanced Theological Studies)이 기획한 ‘믿음의 유산’ 시리즈로서 목회자와 신학자를 포함한 성직자의 설교를 묶은 “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 가운데 《길선주》 《김익두》 《이성봉》(이상 2008년 1월) 《주기철》(2008년 4월)에 이어 다섯 번째 책인 《김교신》을 내게 되었다.

김교신(金敎臣, 1901~1945)은 한국 교회가 낳은 탁월한 교육자이며 기독교 사상가 중 한 사람이다. 교단의 중심적인 목회자는 아니지만 그는 한국 개신교 역사에서 왜 기독교여야 하는지, 기독교가 주는 능력의 본질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그것을 제대로 누리면서 한 세상을 두려움 없이 아름답게 살다 갈 수 있는지에 대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뇌하고 증거하다 간 사람이다.
이 책은 그의 신앙과 삶을 대변하는 중요한 글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그가 주필主筆로 있던 잡지 <성서조선聖書朝鮮> 에 실린 것들이다. 각 글의 끝에는 발표된 날짜와 제호를 밝혀 두었다. 원전의 맛을 살리기 위해 본문의 성경 인용은 가급적 그가 사용한 그대로 옮겼으며, 한자나 옛말의 경우 가급적 원문 그대로 남겨두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자를 추가하거나 보충 설명을 덧붙였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우선 기독교에 관해 논한 글들을 ‘참기독교’라는 주제로 모았으며, 다음으로는 김교신의 삶과 신앙의 궤적에 대한 글들을, 끝으로 그가 ‘민족과 신앙’이란 주제를 어떻게 연결하였는지 보여주는 글들을 모았다. 이 책에서 우리는 그의 신앙과 삶의 치열한 고뇌의 진정성과 그가 증거한 복음의 능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1. ‘참기독교’
이 장에 실린 글들에서 김교신은 한국 기독교가 처한 문제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통해 김교신은 ‘생명 없는 형식의 껍질’과 ‘세속주의’의 양극단에서 방황하는 기독교인들을 향해 “불신자에게 회개를 촉구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회개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한다. 또 기복신앙에서 비롯한 신기한 술수를 기독교라고 생각하는 것 역시 심각한 오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참기독교인이란 허위의 평안 중에 안심하기보다는 불안 속에서 수척해질 수 있는 자이며, 마비된 채로 덧없이 살기보다는 각성 중에 깨어 고민하며 깨어 있는 자여야 한다. 또 늘 역사에 책임을 지고 사는 자이며, 평화와 정의, 자유의 삶을 창조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움직이는 자이다. 가장 어두운 시대의 한복판에서도 머리를 들고 전진할 수 있는 자이며, ‘세상에서 망하게 되면 안심하고 망할 수 있는 자’이다.

2. 삶과 신앙
유교의 수신修身과 기독교의 구원의 진리를 비교하며 고뇌하는 정황,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와의 만남, 무교회주의의 본질에 대한 천착 등 김교신의 신앙과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다. 특히 무교회주의의 본질적, 보편적 정신과 일본적 형식을 준별하고 그것을 조선 기독교인으로서 주체적으로 계승하고자 한 그의 신앙과 사상의 치열한 주체성을 읽어낼 수 있다,

3. 신앙과 민족
이 장에서는 조선의 정신적인 전통을 기독교를 매개로 하여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한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성서조선 창간사’와 ‘<성서조선>의 해解’에는 그의 역사관과 맞물린 신앙관의 핵심이 잘 드러나며, <조선지리소고>에서는 지리학을 공부한 그의 한반도에 대한 자연지리적, 인문지리적 이해와 지정학적 위치를 토대로 짚어낸 우리 민족과 문화의 미래상이 돋보인다.
그는 서구 종교인 기독교를 ‘전통에서의 탈출과 배제를 위한 매개’로서가 아니라 전통을 내재적으로 초극하는 매개로 파악했다. 기독교는 그에게 주체적인 민족 정체성을 형성하는 힘이었다. 또 ‘약자의 자존을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하심을 바라며 그것을 역사 속에서 형상화하고 증거하도록 조선의 역사를 변화시켜 가는 창조적 역사 형성의 힘이었다. 하나님은 역사 안에서도 매순간 주어진 상황을 뚫고 새 역사를 창조하시는 하나님, 무소불위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한국 기독교 영성의 뿌리를 찾아가는 ‘믿음의 유산’ 시리즈

*한국 기독교 지도자들의 영성 깊은 옛글들을 재발굴하여, 현 시대의 기독교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믿음의 유산’ 시리즈는 계속 출간됩니다.

시리즈 특징
· 전국 각 학교와 박물관, 개인 소장 자료들을 샅샅이 찾아내어 역사적으로 가장 가치 있는 원전을 발굴하였다.
· 옛 글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자와 옛말을 풀어 주었다.
· 한글로 출간될 뿐 아니라 영문 본으로도 동시 출간하여 세계에 한국 기독교를 널리 전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교신
저자 : 김교신
1901년 함남 함흥에서 아버지 김염희와 어머니 양신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부친은 1903년 21세로 요절해 모친의 슬하에서 자랐다. 18세에 함흥농업학교를 마치고, 19세에 도일해 도쿄 세이소쿠(正則)영어학교에서 당시 일본의 저명한 영문학자 사이토 히사부로 밑에서 영어를 수학했다. 22세에 도쿄고등사범학교 영어과에 입학했고, 중도에 박물 지리과로 전과해 27세에 졸업하고 귀국 후 함흥 영생여고와 서울 양정, 제일(경기), 개성, 송도 등에서 1942년 ‘성서조선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 15년을 청년 교육에 종사했다. 그중 양정고등보통학교에서 10년간이 가장 길었고, 1940년 제일고등보통학교(경기고)에 재직 중에 불온 인물이라는 낙인으로 6개월 만에 추방되기도 했다.

1920년 4월에 길거리 전도를 받아 홀리니스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같은 해 6월에는 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교회 내의 심한 부패와 알력에 회의를 품고 같은 해 11월에 우치무라 간조의 문하에 들어가 7년간 성서 강연에 참석했다. 1927년에는 김교신을 포함한 함석헌, 송두용, 양인성, 류석동, 정상훈 등 우치무라 문하의 신앙 동지 6명이 모여 ≪성서조선≫을 창간했다. 1930년부터는 김교신이 ≪성서조선≫의 주필이 되어 경제적인 면에서부터 원고 작성, 잡지 편집, 배송, 총독부 검열 등 잡지의 제작과 발간, 우편 배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혼자 도맡아 했다. 그래서 김교신과 ≪성서조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가 쓴 대부분의 수필이나 산문이 모두 ≪성서조선≫에 실려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1942년 ≪성서조선≫의 권두언 <조와(弔蛙)>가 발단이 되어 김교신을 비롯한 구독자들이 검거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 일로 인해 김교신은 1년간 옥고를 치르게 되었고, 1943년 불기소 처분으로 출옥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못한 김교신은 한동안 신앙을 전수한 형제들을 방문하며 신앙생활을 독려했다. 1944년 함흥 질소 비료 공장에 입사해 3000여 조선인 노동자들의 복지와 교육, 의료, 주택 등의 개선에 힘을 쏟았다. 그리고 1945년 공장 노동자의 병을 간호하던 중에 발진티푸스에 전염되어 갑자기 사망했다.  

편자 : KIATS(한국고등신학연구원)
기독교 인물 양성, 한국 기독교 유산의 집대성과 세계화, 동·서양 기독교의 상호이해와 소통,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범교단적인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된 단체이다. 세계적 시각으로 기독교 연구를 수행할 인물을 키우고, 한국 기독교인들이 교회와 신학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적절한 기반과 여건을 제공하며, 아시아 기독교와 서구 기독교의 공동번영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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