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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이야기

고우영외 저 | 씨네21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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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208177 / 256쪽 230 x 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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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아! 내 마음 속의 고우영 지난 8월 만화가 최초로 미술관에서 열린 ‘고우영 만화: 네버 엔딩 스토리’ 전시가 열린 대학로에는 장마로 인해 비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비로 인?해 보행마저 어려운 거리에는 인적이 끊긴 상태. 그 빗속을 뚫고 흠뻑 젖은 옷을 털며 한 아저씨가 전시장에 들어오셨다. 평소 미술관에는 그리 발길을 않는 듯 어색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고우영의 작품들을 살펴보셨다. 하지만 이내 그의 작품들을 대하자 얼굴엔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반가운 미소가 감돌았다. 그런 악천후에 그를 전시장으로 이끈... ●●● 아! 내 마음 속의 고우영 지난 8월 만화가 최초로 미술관에서 열린 ‘고우영 만화: 네버 엔딩 스토리’ 전시가 열린 대학로에는 장마로 인해 비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비로 인해 보행마저 어려운 거리에는 인적이 끊긴 상태. 그 빗속을 뚫고 흠뻑 젖은 옷을 털며 한 아저씨가 전시장에 들어오셨다. 평소 미술관에는 그리 발길을 않는 듯 어색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고우영의 작품들을 살펴보셨다. 하지만 이내 그의 작품들을 대하자 얼굴엔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반가운 미소가 감돌았다. 그런 악천후에 그를 전시장으로 이끈 힘은 무엇일까? 54년 로 데뷔한 이래, 2004년 타계할 때까지 등 우리는 수많은 그의 작품과 함께 웃고 울었다. 이 책에 참여해주신 많은 만화 평론가, 문화 평론가, 미술 작가, 만화가, 영화감독 들은 모두 고우영 팬을 자처하며 비평가로서의 엄격함 속에서도 팬심(?)을 숨기지 못했다. 30대, 40대, 50대, 60대의 서로 다른 시공간의 추억 속에 고우영은 공통분모로 자리잡고 있었다. 이 책은 어쩌면 작가론이기보다는 ‘팬북’일지도 모른다. 아직 고우영은 현재 진행 중인 뜨거운 작기이기 때문이다. 다시 전시장에 부모님 손을 잡은 초등학생들이 들어온다. 아버지 세대가 즐겨보던 만화를 이제 그 아들 세대가 이어서 본다. 유머와 해학으로 인간 군상에 대한 애정과 삶의 질펀함을 이야기하던 그의 수사는 70년대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효하다. ●●● 인간 고우영과 만화가 고우영 이 책에 참여하기도 한 젊은 만화가 고영일의 작품 제목은 ‘한국사회에서 만화가로 산다는 것’이었다. 지금도 그러하다지만 이십년 전 삼십 년 전 고우영의 시대는 더욱 그랬다. 한 원로 만화가는 당시 만화가들이 모여서 까뮈 얘기를 하는데, 옆 자리에 앉은 취객이 “만화가 주제에 무슨 까뮈냐”고 시비를 걸어왔던 일화를 전하며 웃는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 대중과 호흡하며 만화에 대한 시각을 바꾼 고우영의 지난 삶은 투쟁이었다. 이삼십 년을 매일같이 심문의 ‘운동장’만한 지면을 메꾸며, 알래스카, 사하라 사막을 누비고, 91센티미터나 되는 잉어와 한판을 벌이고 복싱시합을 하는 가 하면 십이 년간 거의 애꾸로 지내고, 암치료를 받으면서도 매일 같이 출근해 일을 하던, 나의 육십을 넘기고도 좀 더 견문을 쌓아야겠다고, 만화가는 늙어서도 뛸 수 있다고 다짐하던 그의 삶의 뜨거움. 작품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의, 치열하게 그리고 치열하게 살았던 작가로서의 삶의 이야기 또한 풍요롭게 담겨 있다. (3장) “만화 단행본 한 권을 완성하고 출판사로 수금을 나가는데 아내가 새끼줄에 꿰인 연탄, 그것도 단 한 장을 달랑 들고 오다가 마주치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비록 얄팍하나마 원고료를 받은 즉시 집으로 달려와야 옳았을 사람이 인천 부둣가에는 왜 서있었을까? 차가운 5홉들이 소주병을 나팔 불며, 넋 나간 듯이 어두운 하늘에서 흩날리는 눈송이는 무엇 때문에 쳐다보고 있었을까?” (178p) ●●● 인문, 문화, 예술 등 다각도로 접근한 작품론 그의 다양한 삶의 역정 만큼이나 그의 작품의 자장 역시 폭넓다. 소년용 모험 만화인 이 있는가 하면, 성인만화의 문을 열었던 , 독특한 고전 해석으로 새로운 고전이 된 , 에로물 , 여행만화, 스포츠만화, 자전적 일상을 다룬 , 창작극 등 소재의 폭이 넓을 뿐 아니라, 유려하면서도 독특한 그림체, 캐릭터로 드러나는 인간에 대한 시각, 현실과 사회, 역사에 대한 인식 등 인문, 예술적 폭 또한 넓고 깊다. 이에 골프, 낚시, 만화, 자동차, 야구, 권투, 여행, 등 다양한 장르가 섞인 그의 ‘메타장르’적 삶처럼, 미술, 역사, 사회인식, 대중문화 등 작품 또한 다양한 장르에서 접근한 작품론, 작가론이다. (1, 2장) “고우영 수호지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만화가 아니었다. 거기에는 부조리한 사회와 인간의 축축하고 노골적인 욕망이 배경을 이루고 있었고, 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몸부림치는 벌거벗은 인간들의 사악한 음모와 간교, 너절한 배반과 씁쓸한 좌절, 고혹적인 섹스와 잔혹한 폭력이 화면을 메우고 있었다. 그건 적나라한 어른들의 세계였다. 아직 시민사회가 성숙하지 않았던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진검 승부의 금지된 지식과 금지된 쾌락이 있었다. 한국에서 새로운 장르의 만화는 그렇게 탄생하고 있었다.” (45p)

저자 소개

  • 저자 : 고우영외
●●● 임범···89년 신문사에 입사에 2006년까지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 기자 및 문화부장을 지냈다. 94년 미술 및 만화 담당 기자로 있을 때, 영화당에서 출간한 『한국만화의 선구자들』에 공동필자로 참여해 고우영을 인터뷰하고 글을 썼다.
●●● 김낙호···만화연구가. 2000년 만화비평 웹진 를 만들어 수면 위로 부상한 후 그저 자신이 더욱 훌륭한 만화를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종 평론 활동, 대학 강의, 정책 연구에서 전시회 제작까지 다방면에 걸쳐 코를 들이 밀었음.
●●● 이상수···1990년부터 2007년까지 한겨레에서 기자로 일했다. 2003년 중국 고대 제자백가의 논리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얻었으며, 쓴 책으로는 『오랑캐로 사는 즐거움』, 『한비자, 권력의 기술』등이 있다.
●●● 이명석··· 기자와 웹진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가늠하기 힘든 잡문가로 만화, 영화, 퓨처 트랜드 등 다채로운 분야를 넘나들고 있다. 고우영처럼 온갖 잡기와 취미, 여행 등 최대한 장르를 넓히는 게 목표이다. 쓴 책으로는 『이명석의 유쾌한 일본만화 편력기』, 『만화, 쾌락의 급소 찾기』등이 있다.
●●● 박인하···2008년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에서 만화기획과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1995년부터 만화평론을 계속해 왔으며, 전시 프로젝트, 출판 기획을 하고 있다.
●●● 김형미, 주재환, 잼·홀릭, 이순종, 윤동천, 김홍준, 고영일, 강경구, P.A.Son, 홍승우
●●● 고우영, 박인희, 신문수, 이상무, 박재동, 방학기, 허영만

머리말

상상력은 철들지 않는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18년을 연재하면서 소재를 얻기 위한 노력은 24시간도 모자랐을 정도였다.
거짓이 아니라 꿈에서 있었던 일도 그럴듯하면 줄거리에 옮긴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렇게 그린 만화들이 지금은 100여 권이 넘는 책으로 내 책상에 꽂혀 있다.
좀 더 견문 쌓기를 새볼 생각이다.
만화가는 늙어서도 뛸 수 있기 때문이다."
ㅡ 사통팔달 고우영

책 속에서

당시 그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닦아가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그러고 있던 때에 “어쭙잖은 스포츠 신문의 무슨 부장인가를 한다는 대머리 까진 사람이 만나자더니 일간 스포츠가 신문 최초로 네 칸짜리 시사만화가 아닌 신문 한 면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운동장’을 채울 극 만화를 긷기로 결정하고서 그 만화를 고우영에게 그려달라고 청한 것이었다.
한국일보사가 일간 스포츠에 만화를 연재하기로 한 건, 일본 스포츠 만화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지만 당시로서는 무척 용기 있는 결정이었다. 앞에 인용한 고우영의 글에 보면 이 결정을 앞두고 한국일보사 회의실에서 갑론을박하는 과정에서 재떨이가 몇 차례 날아갔다고 한다. 그만큼 당시 만화는 천대받는 장르였고, 이걸 일간신문에 싣는 건 좀 과장하면 저잣거리에서 놀던 아이를 궁궐로 데려오는 것과 같은 일이었다.--- p.16

출근길 가판에서 부담 없이 사서 손에 든 스포츠 신문, 일간지들처럼 사회·정치·경제 기사가 주는 팍팍함 대신 운동선수들의 선전과 흥미로운 기사들로 가득했던 스포츠신문에는 꼭 고우영이 있었다. 그리고 그가 있는 것만으로도 지면은 독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중략) 한국의 대중은 1972년 1월 1일을 시작으로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근 20여 년의 시간을, 시기적으로 보자면 1970~80년대라는 시간을 고우영의 극화와 함께 통과했다. 고우영의 만화는, 고우영 자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일종의 ‘당의정’으로 암흑의 70년대와 80년대를 통과하는 복화술로 팍팍한 대중의 삶을 위로했고, 또 다양한 대중문화의 풍경을 조율해갔다. --- p.94

고우영 선생하고 나하고 또 한 사람, 셋이서 모여 작업하고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는 이렇게 요즘처럼 위에 앉는 책상이 아니라 앉은뱅이책상이었다. 그것도 여관에서 주는 밥상 같은 데 앉는다. 그러니까 초라하기 짝이 없지. 그렇게 앉아서 셋이 그리는데 그 원고를, 「소년중앙」 같은데 연재를 하면 원고를 갖다주고 몇 푼의 원고료를 받아서 조금씩 나눠 쌀을 사고 연탄을 사고 그래야 되는데, 그떄 빠져있던 우리의 공포감의 밑바닥 실체가 뭐냐 하면 원고를 만들어 갔을 때, 잡지사나 언론사 쪽 관리자가, 그때는 관리자가 지금보다도 파워풀했으니까, 그 사람들이 “야 원고 재미없다, 끊어라” 그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불쌍한 상황에서 놀라운 내러티브 작업이 시작됐다.
그때 우리는 뭔가를 이기려고 그랬다. 뭘 이기려고? 그때 여관은 너무나 열악해서 벽과 벽 사이에 베니어판 한 장 밖에 없었다. 옆방에서 창녀들의 숨넘어가는 교성 같은 게 들려오는데 그걸 잊으려고 끊임없이 그리면서 다른 것을 상상하는 거였다. 지금 생각하면 그거 자체가 하나의 영화고 하나의 만화고 누군가 써서 기록을 남겨야 될 그런 상황이었다. (방학기 인터뷰)--- pp.198~199

목차

목차
들어가며
1 해석 고우영을 읽다
인간 고우영과 만화가 고우영 - 임범
진득한 인간사의 해학:고우영 작품 읽기 - 김낙호
인간에 대한 애정과 의협의 세계관:고우영 고전 읽기 - 이상수
항상 어린 아이 같이:골프, 낚시, 사냥 등 유희인간 고우영 -이명석
7080 대중문화 풍경과 고우영 스포츠 신문만화 - 박인하
2 전시 고우영 만화:네버 엔딩 스토리
고우영 만화:네버 엔딩 스토리 - 김형미
농담 같은 현실, 현실 같은 농담 - 김형미
헤피엔딩 스토리: 고우영 전시에 대한 보고서 -잼·홀릭
고 고우영 선생님께 - 이순종
겸허히 소통하다 - 윤동천
‘가루지기 Redux’에 대한 열두 개의 각주 - 김홍준
허공을 가르는 청룡언월도 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 고영일
『열국지』 열독의 변 - 강경구
캐릭터에 관한 몇 가지 딴 얘기 - P.A.Son
『대야망』, 소년에게 불을 지피다 - 홍승우
3 연대기 고우영 이야기
고우영 자필 원고들
인터뷰 박인희, 신문수, 이상무, 박재동, 방학기, 허영만
필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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